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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DB의 외국인 선수와 수비

작성자女神 소이현|작성시간18.11.06|조회수1,813 목록 댓글 8

DB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스틴 틸먼은 운동능력이 뛰어난 빅맨입니다.


속공 참여를 잘하고 경기당 3점슛 2개 이상을 던질 정도로 슛 거리도 깁니다.


40득점을 넘긴 경기가 벌써 2차례나 있을 정도로 폭발력도 있습니다.


득점에 한해서는 지난 몇년간 DB의 골밑을 지켰던 로드 벤슨을 압도합니다.


아쉬운 점은 힘이 약한 것입니다.


굳이 몸무게를 찾아보지 않아도 딱 봐도 몸이 마른 편입니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도 강단이 있는 선수가 간혹 있는데 틸먼은 그런 타입도 아닙니다.


공격에서는 파워 게임에 어려움을 겼지만 높은 타점과 빠른 발, 긴 슛거리 등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문제가 자주 나타납니다.


라건아, 브랜든 브라운, 제임스 메이스 같은 힘이 좋은 선수들을 막는데 매우 고전합니다.



마커스 포스터는 지금까지는 LG의 조쉬 그레이와 함께 가장 좋은 단신 외국인 선수로 보입니다.


키가 185.6cm로 단신 외국인 선수 중에서 매우 큰 편이고 몸도 탄탄합니다.


기술과 운동능력도 나쁘지 않고 슈팅력은 역대 KBL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최상급일듯 싶습니다.


언제든지 전문 슈터 수준으로 외곽슛을 던질 수 있고 힘이 느껴지는 돌파도 매우 뛰어납니다.


팀에서 가장 공을 오래 소유하고 공격을 많이 시도하지만 이기적인 선수도 아닙니다.


시즌 평균 기록을 보면 지난 시즌 뛰었던 디온테 버튼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포스터 25.8득점 4.8리바운드 5.4도움, 3점슛 성공률 36%, 야투 성공률 47%, 턴오버 3.1개

디온테 23.5득점 8.6리바운드 3.6도움, 3점슛 성공률 33%, 야투 성공률 46%, 턴오버 3.2개


하지만 포스터에 대한 평가는 버튼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4쿼터 기록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포스터 4쿼터 5.8득점, 야투 성공률 45%, 턴오버 1.2개

디온테 4쿼터 7.0득점, 야투 성공률 55%, 턴오버 0.8개


포스터는 돌파력이 좋고 골밑에서 힘을 쓰면서 마무리하는 것도 곧잘 해냅니다.


근데 쿼터가 거듭될수록 골밑 침투 후에 막히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버튼이 엄청난 타점으로 상대팀 골밑을 파괴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건 두 선수의 키 차이(버튼 192cm> 포스터 186cm)가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DB가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 많이 쓰는 드라이브&킥 공격에서 버튼이 포스터보다 더 위력적입니다.



포스터와 틸먼은 리그 득점 3, 4위를 달리고 있고 DB는 외국인 선수 득점이 가장 많은 팀입니다.


반면 10득점 이상을 올리는 국내 선수가 없는 유일한 팀입니다.


현재 DB에서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5.8점씩을 넣는 한정원입니다.


그로 인해 외국인 선수가 2명이 뛰는 2-3쿼터(47.9점, 리그 3위)에는 득점에 문제가 없지만


1, 4쿼터의 득점력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36점, 리그 9위)


지난 시즌 경기당 21득점을 합작한 두경민, 김주성의 공백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DB의 득점력은 나쁜 편이 아닙니다.


경기당 87.3점을 넣으며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니까요.


DB가 11경기에서 3승에 그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수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평균 92.5실점은 KT(94.9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습니다.


수비 관련 기록을 살펴보면 3가지 나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외곽 수비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DB를 상대하는 팀은 경기당 평균 9.4개의 3점슛을 넣었고 성공률은 39%였습니다.


모두 리그에서 가장 나쁩니다.


그리고 파울이 너무 많습니다.


경기당 파울, 자유투를 내주는 파울 모두 리그에서 가장 많습니다.


당연하게도 자유투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팀입니다.


근데 평균 턴오버 유도는 또 가장 적어요.



수비가 다 나쁜건 아닙니다.


상대의 2점슛 성공률은 50% 이하로 막고 있어요.


앞으로 2점을 좀 더 내줘도 3점은 잡아가는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파울-적은 턴오버 유도는 개선의 여지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를 소극적으로 해서 턴오버 유도가 적은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너무 요령없이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파울이 적립되는 것입니다.


파울-> 턴오버 유도로 조금씩 조금씩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암튼 DB는 현재 수비에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DB 경기에서는 골밑 도움 수비에 이은 풀 로테이트, 지역 방어 등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골밑 높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틸먼은 파워에서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윤호영은 파워 포워드로 뛸때는 힘과 높이에서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합니다.


그는 좋은 수비수지만 스몰 포워드 윤호영과 파워 포워드 윤호영은 다릅니다.


버튼은 골밑 수비가 가능했지만 포스터에게 이런 부분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암튼 DB는 골밑에서는 수적 우위를 통해 상대의 슛률을 떨어뜨렸지만 외곽에서 기회를 계속 내주고 있습니다.


복귀할 전력도 허웅을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습니다.


DB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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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토탈패키지 | 작성시간 18.11.0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HH33.Venezuela | 작성시간 18.11.07 포스터 3점이 36퍼 밖에(?) 안되는군요;; 던지면 거의 다 들어가는 느낌인데..
  • 작성자콥비 블라인드 | 작성시간 18.11.07 야인시절 추일승감독을 연상케하는 글이네요 ㄷㄷ 알차고 정성어린글 잘 봤습니다
  • 작성자샤크 | 작성시간 18.11.07 포스터는 득점도 득점인데 돌파후 킥아웃패스가 단신선수중 가장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그레이 루이스 등 단신선수들 돌파는 좋은데 빼주는패스나 골밑으로 흘려주는 패스가 좋더라구요
  • 작성자바이런베이 | 작성시간 18.11.07 엄청 자세하게 분석하셔서 재밋게 읽었습니다,

    국내선수 득점 1위가 한정원이었다니 충격이군요....
    옆팀 양히종은 펄펄날던데 윤호영은 쭉 미끄럼틀만 타는군요 ㅠㅠ
    그만큼 올해 디비 맴버 자체가 너무너무 약한듯,

    시즌 전에 예상했듯이
    냉정하게 꼴찌 탈출이 목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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