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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kers [Showtime Lakers]

슈터를 그렇게 많이 가져왔는데 외곽이 왜 이따위지?

작성자Mike Trout|작성시간19.12.05|조회수2,500 목록 댓글 9

 대니 그린 

 45.5%

 38.1%

 -7.4%

 KCP

 34.7%

 38.3%

 +3.6%

 어리버리

 35.1%

 28.6%

 -6.5%

 쿠즈

 30.3%

 33.3%

 +3.0%

 론도

 35.9%

 48.4%

 +12.5%

 카루옹

 48.0%

 30.0%

 -18.0%

 퀸쿡

 40.5%

 36.4%

 -4.1%

 트로이 대니얼스

 38.1%

 32.8%

 -5.3%

 더들리

 35.1%

 57.1%

 +22.0%


레이커즈 경기를 보다보면 "슈터가 저렇게 많은데 3점이 왜 이렇게 안들어가?" "애들 슛감이 맨날 왜 저따위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3점이 조금만 더 터져도 제법 쉽게 가거나 점수차를 여유있게 벌릴 수 있을 상황에서 오픈샷을 줄창 놓쳐대니 보는 입장에서 속터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그래서 시즌의 1/4이 조금 넘게 지난 시점에서 이 팀 슈터들 꼬라지가 어떤지 정리해봤습니다.


3점슛 외에도 팀에서 역할이 매우 다양하게 많은 릅갈과 아예 3점과 상관이 없는 하워드,맥기, 출전시간이 거의 없는 노벨과 안테토작은포는 빼고 1,2번들 + 3점이 주력 공격옵션이거나 아예 롤 자체가 슈터인 선수들만 놓고 1819시즌, 1920시즌, 변화폭을 조사해봤습니다.


여기서 상대적으로 출전시간이 적은데다 3점 표본이 4/7밖에 안되는 더들리의 기록은 거의 데이터로서 가치가 없는 수치라고 판단해서 빼고 논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그러면 3점 성공률이 상승한 선수는 3명입니다. KCP, 쿠즈마, 론도.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1. 레이커즈에 원래 있던 선수들

2. 어떠한 이유로 인해 출전시간이 적거나 경기 수가 적음

론도와 쿠즈마는 부상으로인한 결장, KCP는 시즌 초반의 지독한 부진으로 인해 몇경기동안 출전시간이 대폭 줄었던 이유 등으로 경기 수나 출전시간에 -가 있었습니다. 즉, 자기가 풀시즌을 건강하게 제대로 뛰고있다면 던졌을 3점 수에 비해 적게던진 상태라는거죠. 거기에 론도는 원래 3점을 많이 날리는 선수도 아니고요. 상대적으로 적게던지거나 적게 뛴 선수들이 다소 좋아진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3점 성공률이 감소한 5명을 보시면 초록인, AV, 카루옹, 퀸쿡, TD 입니다. 

카루옹을 제외하면 전부 지난시즌 슈터부재로 인해 고생했던 레이커즈가 작정하고 끌어모은 선수들이고, 심지어 카루옹을 뺀 나머지 4명은 3점이 주력 공격옵션입니다. 그나마 수비에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린,AV와 달리 쿡,TD는 지금 레이커즈에서 바라는 역할이 오직 3점 하나인 선수들인데 저렇게 떨어진 성공률이라면 사실상 효용가치가 없는 수준이라고 봐야죠.


레이커즈의 1920시즌 3점 성공률은 35.5%, 30개 팀중 15위를 기록중입니다. 나쁘지 않아요. 3점으로 인해 득을 보거나 좋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이 팀의 강력한 인사이드를 생각했을때 그걸 받쳐줄정도의 3점 지원은 가능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레이커즈의 느린 경기템포와 팀의 스타플레이어들인 릅갈이 죄다 인사이드 득점이 주무기라는 점이 합쳐져 레이커즈의 3점 시도갯수 자체가 리그 25위입니다. 리그에서 3점을 가장 안던지는 팀 중 하나고, 이 팀은 3점을 위한 세팅을 하는 팀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인사이드 공략을 위한 세팅을 해놓고 3점 슈터들에게 공간이 나면 던지는 팀이라는거죠. 


레이커즈에서 공격하다 막히거나 소위말하는 힛첵을 위해 냅다 3점을 집어던지는 선수는 르브론 한명밖에 없어요. 외곽 자체가 팀 오펜스의 보조옵션이다보니 레이커즈는 상대적으로 오픈찬스, 꼭 넣어줘야할 3점을 많이 던지게 됩니다. 수비 달고 던지거나, 트랜지션에서 냅다 쏘거나, 필받은 에이스가 그냥 두두두 달리다 풀업으로 날리는 3점이 거의 없어요. 열렸을때 확실한 찬스에서만 적게 던지는데 성공률은 평범하니 성공 갯수는 당연하게도 적을수밖에 없고, 그나마도 슈터라고 사온 애들이나 3점 원툴플레이어들이 하나같이 슛이 안들어가니 이게 경기를 보다보면 슈터만 한 5명 사온 것 같은데 3점이 왜 작년이랑 다를게 없어보이지?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일단 초록인의 경우는 지난시즌 45.5%가 토론토특수일 가능성이 높아요. 실제로 그린의 38.1%는 지난시즌 한 시즌을 제외하면 지난 5시즌중에서 가장 좋은 성공률입니다. 원래 슛기복이 심한 선수고, 늘 36~38% 언저리를 넣어주는 선수였다보니 작년의 기록이 아웃라이어라고 보고 지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라고 보는게 합리적입니다. 


다만 어리버리,쿡,TD는 커리어로 봐도, 작년과 비교해도, 지난 몇시즌을 봐도 확실히 올해 성공률은 비정상적으로 낮아요. 갑자기 노쇠화나 퇴물화가 이루어지는 선수가 아니라면 전 시즌이 진행되고 쏘는 슛이 많아지다보면 결국 수치는 자기 평균에 수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 3명은 아직 전부 20대고, 노쇠화가 올 선수들은 아니에요. 1,2%도 아니고 전부 4~7%까지 예전보다 떨어진 3점 성공률을 기록중인데, 평균에 완벽하게 맞출만큼 올라가진 않는다고 해도 앞으로 못해도 2~3%정도는 올라갈거라고 봐요.


시즌 초반부터 쿠즈,론도,어리버리의 결장, 슈터들의 슛감부재 등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하고있지만 쉬운 스케쥴과 후반에 확 좋아지는 경기력으로 어찌저찌 힘든 경기들을 잘 잡아내고 좋은 성적을 유지중인데 12월,1월,3월에 열리는 헬게이트를 포함, 앞으로 시즌 중반엔 상대적으로 스케쥴이 빡세집니다 (대신 3월초 지옥의 8연전을 마치고나면 3월 중순부터 시즌 끝날때까지 스케쥴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한달동안 거의 경기의 반이 탱킹팀 상대고, 탱킹팀이 아니라도 중하위권팀들이 대부분입니다.)


앞으로 빡세질 스케쥴, 그리고 평균연령이 리그 1위인 늙은 팀 사정상 릅갈의 공수에서의 무쌍으로 꾸역승거두는걸로 시즌을 쭉 치르기엔 무리가 있을겁니다. 이제부터는 슈터들의 지원사격이 절실해질텐데 너무 늦기 전에 슈터들(...)의 슛감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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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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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투룰리젼 | 작성시간 19.12.05 론도 요새 3점 스텝백으로 넣고 있습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흑비 | 작성시간 19.12.05 론도 달라졌음ㅋㅋ
  • 작성자모르는사람 | 작성시간 19.12.05 슈터들이 평타쳐도 르브론 어시 1, 2개 늘어날듯
  • 답댓글 작성자Mike Trou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05 ㄹㅇ 1개이상 올라간다고 봅니다ㅠㅠ 어떻게 기분탓인지 보다보면 오픈이 되면 될수록 더 안들어가는 느낌도 들어요
  • 작성자MJtoKOBEtoLBJ | 작성시간 19.12.06 결론은 레이커스 최고 슈터는 론도였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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