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Kobe
안녕, 나의 우상.
사실 당신을 언제부터 지켜봐왔는지는 정확하지 않아.
하지만 정확하게 기억나는 건,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내 몸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단 거지.
공을 튀기는 소리에 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리는걸 보면,
당신은 지금까지 내 심장을 뛰게하고, 살아가게하는 사람이야.
코비, 사실 어릴땐 잘 몰랐어.
당신처럼 혼자하면, 쉽게 다 되는줄 알았지.
조그만 도시에서 자라서 농구도 곧 잘했으니까.
하지만 점점 커갈수록,
사회에 흩뿌려질수록,
농구도, 내 삶도 모두 너무 쉽지 않더라.
그때부터 조금씩 알게 됐어.
당신이 자신만만하게 코트에서 뛸 수 있었던 이유를.
그 사실을 안 순간부터였을까?
나도 조금은 Mamba Mentality를 가지게 된 것 같아.
내 인생의 클러치 타임에,
내 심장이 두근거릴때에,
당신은 내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날 더욱 움직이게 해.
당신은 갔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엔 찢어지게 가슴아프지만,
나는 당신과 함께 할거야.
고마워 코비,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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