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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kers [Showtime Lakers]

전 미국 딸바보들의 마음을 울린 딸바보 코비

작성자Mike Trout|작성시간20.02.01|조회수2,127 목록 댓글 5

코비 브라이언트 사고 이후 엘르 던컨의 딸바보 코비 썰이 큰 화제가 되고 온 미국의 딸바보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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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다양한 사람들의 코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있을거에요.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전 코비를 딱 한번 만났어요. 뉴욕, ESPN 이벤트 백스테이지에서였어요.

오 마이 갓.. 코비잖아! 사진찍어야돼!

하지만 몇분동안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어요. 코비가 저한테 다가와서 제 불룩한 임신 8개월차 배를 보면서 
"어때요? 출산은 언젠가요?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라고 질문을 쏟아냈기 때문이에요.

"딸이에요."  코비는 저한테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말했어요.

"딸이 최곱니다!"

전 코비에게 딸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조언을 부탁했어요. 코비는 이미 그 당시에도 딸만 셋을 가진 아빠로 유명했으니까요.

"그냥 감사하세요. 딸들은 정말 최고에요. 그런 엄청난 선물을 받은것에 감사하시면 됩니다."

코비의 셋째 딸 비앙카는 그 당시 1.5세의 아기였고, 저는 코비에게 자식을 더 낳을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코비는 바네사가 아들을 원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하지만 또 딸을 낳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딸만 넷? 장난이겠죠.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어떤 느낌일까요?" 라고 물었고, 코비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어요.

"딸만 앞으로 5명이 더 나와도 상관 없어요. 난 딸바보니까요."

코비는 첫째 딸은 훌륭한 배구선수고 막내는 아직 갓난애기라 지켜봐야겠지만 둘째, 그 가운데 있는 둘째가 괴물이라고 말했어요.

"둘째는 괴물이에요. 그 나이일때의 나보다도 낫습니다. 타고났어요."

물론 그 둘째는 지지(지안나)입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를 보고 내가 2년 전 코비와 함께했던 30분을 돌아보면서 정말 조금, 정말 약간의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코비가 마지막까지 가장 좋아하는걸 하다 갔다는거에요.

아빠로, 딸바보로 죽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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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keemjo | 작성시간 20.02.01 아... 매일매일 코비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는데... 갈수록 그리움만 더해지네요
  • 답댓글 작성자하룡이~ | 작성시간 20.02.01 저도요... ㅠㅠ
  • 작성자하룡이~ | 작성시간 20.02.01 ㅠㅠ 너무 슬퍼요
  • 작성자라제쉬 쿠트라팔리 | 작성시간 20.02.01 계속 눈물만 납니다.. 처음 3일간은 먹먹하기만 하더니.. 주말 되니깐 너무 슬프네요
  • 작성자jumpmanjh | 작성시간 20.02.01 그렇게 사랑하는 딸과 그 좋아하는 농구를 하러 가는 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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