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승 12패, 현재 승률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64~65승을 거둘 수 있는 페이스입니다.
12-13시즌 이후 처음으로 5할승률을 달성했고, 말도안되는 악재가 닥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위닝시즌도 달성했다고 봐야겠네요.
1월 14일까지는 33승 8패를 기록중이었지만 올랜도전 패배 이후로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특히 1월 이후 르브론의 중장거리 슛과 수비에서 그의 체력하락을 볼 수 있는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고는 하지만 (레이커즈 스케쥴 기준) 올스타전 전으로 3일, 후로 4일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다는 점은 호재인 것 같네요.
레이커즈는 21일 멤피스와의 홈경기부터 후반기를 시작합니다. 그 후로 무난히 강팀 보스턴, 플옵 경쟁중인 멤피스/뉴올, 탱킹팀 골스 등을 다양히 만나면서 평범한 스케쥴을 소화하다가 3월 3일부터 지옥의 스케쥴이자 이번 시즌 최악의 난이도의 스케쥴을 만나게 되는데,
3일 필라델피아
6일 밀워키
8일 LA 클리퍼스
10일 브루클린 넷츠
12일 휴스턴 로켓츠
15일 덴버 너겟츠
16일 유타 재즈 (원정 백투백)
18일 유타 재즈
로, 무려 8경기 중 10일 넷츠전을 제외한 7경기를 승률 6할 이상의 최상위권 강호들과 맞붙는 극악의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구간이 사실상 레이커즈 이번 정규시즌 최대의 고비이자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로 보이는데, 단순히 저기에서 몇승 몇패를 하느냐를 떠나서 매경기 이기기위한 총력전을 펼칠 확률이 높기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잘 관리해야 시즌 막판과 플레이오프에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행인건 18일 재즈전을 마치고나면 시즌 마지막 14경기 중 토론토,인디애나,OKC 세 팀을 제외하면 11경기가 루징팀에 불스, 호넷츠, 피스톤스, 캐벌리어스, 팀버울브스, 워리어스 등 아직까지 20승이 되지 않는 이번시즌 탱킹노선을 탄 팀들을 무더기로 만나는 스케쥴이라는 점이겠네요.
레이커즈는 다들 잘 알고있듯 이번 시즌 하위권 팀들에겐 무자비한 승률을 기록중인데 (올랜도,포틀랜드 제외 전승)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위권 팀들 중에서도 플옵 하위시드 팀들은 잘 잡고있지만 상위시드들을 상대론 덴버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 만나면 지는 수준으로 밀리고 있어요.
특히 백투백때마다 주전을 왕창 빼고 폴조지가 부상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주전들이 돌아오고 카와이가 플옵모드를 가동하면 더 강해질 것이 분명해보이는 LA 클리퍼스, 파이널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을 밀워키,토론토,보스턴 등의 동부 123시드를 상대로 0승 5패를 기록 중입니다.
약체를 잘 잡는 것 역시 강팀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다만 강호들을 상대로도 어느정도 치고받으면서 약체들을 확실히 잡을때의 이야기지, 자기들보다 약한 상대는 죄다 잡고 비슷한 순위의 강호들에겐 만나면 지는 수준이라면 불안요소가 좀 크다고 생각해요.
레이커즈엔 리그에서 플옵모드가 가장 무서운 르브론 제임스가 있지만, 나이와 마일리지 때문에 체력 관리를 잘 해줘야 그가 클블과 마앰에서부터 수없이 보여온 소위 "빡브론모드"를 우리 팀에서 볼 수 있겠죠.
남은 시즌 부상,방전 없이 잘 치르고 여름에 This is for you Kobe Bryant 를 꼭 듣고싶습니다. 응원 팀의 우승은 언제든 기쁜 일이지만 올 시즌은 꼭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싶거든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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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룡이~ 작성시간 20.02.18 우승후보팀 보면 포워드라인이 강하고 빠른 팀컬러에 매번 지는게.... 감독님이 잘준비하겠지만 .... 걱정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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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mdaerue 작성시간 20.02.18 와 제가 알기론 스케줄 전체강도는 다른 팀들의 비해 되게 좋다고 느꼈는데 저런 구간이 있었네요.. 괜히 무리하다 부상만 안나오고 마무리 하는게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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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aptain K 작성시간 20.02.18 여기저기 보강 소식 들리는데 레이커스도 보강 좀 알차게 해봤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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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FOR_THE_WIN 작성시간 20.02.18 브롱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