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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nix Suns

피닉스는 그냥.. 리빌딩 팀입니다.

작성자데스|작성시간14.12.11|조회수677 목록 댓글 7

블래드소와 드라기치의 백코트 듀오..

 

포텐셜 즉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현재의 드라기치보다 더욱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에릭 블래드소에겐 있습니다. 수비도 조금 더 좋구요.

 

하지만 현재의 기량만으로 본다면 블래드소보단 드라기치가 훨씬 뛰어납니다.

 

블래드소는 드라기치와 비교했을때 개인 스탯 적립면에선 드라기치보다 탁월하다고 느껴집니다만 팀에서 볼소유를 할수 있는 1번으로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2번에서 뛰고 있는 드라기치가 블래드소와 스탯을 비교했을때 약간 딸리는 것 같습니다.

 

팀에서 볼소유를 몰아주는 1번으로 드라기치를 사용한다면 어떨지 그의 능력은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슬로베니아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 즉 한 국가의 대표적인 에이스이자 작년 올 NBA 써드팀에 들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가 드라기치입니다.

 

팀 전술도 드라기치가 1번에서 플레이할때 다른 팀원들의 활약도 더 좋아지고 팀 승리도 더욱 많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지만 작년 서로 번갈아 가며 부상이 있었을때 팀 성적이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세명의 포인트가드중 피닉스와 미래를 함께 가야할 선수 한명만 고르라면 드라기치를 고르겠습니다. 내쉬 백업시절부터 엄청난 삽질을 하며 미운정 고운정 든 팬심까지 더해져서 말이죠.

 

현재로서도 드라기치에게 1번롤을 맡기고 블래드소를 백업으로 쓴다면 자원 낭비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다른 팀원들의 성장이 더 빠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성장에서 유일하게 백업으로 뛰는 블래드소만 빠지게 되겠지만요.

 

 

 

저는 키워야 될 선수로 알렉스 렌을 들고 싶은데 블래드소의 플레이 스타일상 렌에게 성장의 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돌파를 해서 모든 선수들의 시선을 끌어모아 빅맨인 렌에게 패스를 잘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차라리 렌을 키울려면 빅맨과의 2:2 플레이가 능슥한 드라기치가 1번으로 꾸준히 뛰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앞으로의 미래는 알렉스 렌 혼자 고군분투하며 강하게 야생에서 생존하는 법을 몸소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유망주에겐 조금 가혹한 환경이 되겠죠.

 

 

 

맥도너 단장의 패착은 작년 계약에서 아이재이아 토마스를 영입했으면 블래드소를 떠나보내 줬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RFA를 받아 1년만 뛰고 나갈 것으로 블래드소의 미래가 결정되었다면 올시즌 피닉스 1번 롤은 드라기치가 맡았을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1년후에 떠날 블래드소는 백업으로 나왔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토마스와 블래드소를 다 계약해 버린 시점에서 드라기치는 계륵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1년 뛰고 피닉스를 떠날 선수는 드라기치로 결정되어 버린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드라기치에게 1번 롤을 몰아줄수 없으니 어차피 블래드소에게 1번 롤을 몰아주면서 드라기치를 다독이며 1년간 2번 슬롯에서 뛰게 할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 현재 피닉스의 포인트가드 자원에 대한 롤 분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맥도너 단장은 선택을 했고 블래드소의 무수히 많은 턴오버와 부족한 코트비젼이 많이 개선되어 포텐셜을 폭발하길 바라면서 부족한 점을 드라기치로 메꾸며 어영부영 1년을 보내는 시기입니다.

 

물론 플레이오프 나가면 좋겠지만 팀에서 선수 정리 및 구성을 이렇게 한 상황에서 작년보다 더 좋은 시너지를 내기는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떠날 선수는 나름대로 머릿속이 복잘할 것이고 팀에 대한 충성도도 많이 사그라 들었겠죠.

 

그런 팀내 사정과 선수들의 향후 행보를 생각해 보면 작년에 성공을 거둔 드라기치-블래드소 조합이라고 해서 올해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채닝 프라이를 떠나 보낸 점은 마키프 모리스의 성장으로 인해 프라이가 밀려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프라이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려고 백업으로 쓸 정도의 자원으로 엔서니 톨리버를 데리고 왔습니다만 결과는 마키프가 프라이만큼의 역할을 해주기엔 완벽히 다 성장하지 못했고 부족한 부분을 매꿔주길 바랬는 톨리버는 슛이 안 들어가 답답한 상황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피닉스가 항상 사랑해왔던 3점 가능한 스트래치형 빅맨은 매리언 - 프라이 시대를 넘어 이제 마키프 모리스가 그 역할을 꾸준히 맡게 될 것으로 보이고 그의 성장을 기대하며 경기를 관전하는 입장입니다.

 

마찬가지로 빅맨 자원도 알렉스 렌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심정이구요.

 

 

 

피닉스는 작년에 깜짝 활약을 하며 48승으로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지만 작년 팀을 꾸릴때 내걸었던 목표는 리빌딩이었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과정 속에서도 꾸준히 유망주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었고 그들을 밀어주던 팀이었죠.

 

이제 한해 지났고 선수들도 크게 달라진 점이 없이 여전히 리빌딩 중일 뿐입니다. 작년의 기적이 어느새 당연한 성적처럼 여겨져서 작년의 성적보다 조금 더 잘해 플레이오프를 노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팬의 마음이 있긴 하지만 팀에서 꾸준히 보여주는 행보는 차근차근 선수들 정리하면서 유망주들의 성장을 바라고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팬으로 그런 점들도 생각해 보고 인내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삐걱이며 연패중인 모습에서 작년의 48승이 정말 기적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것 같습니다.

 

올해도 기적을 바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성장해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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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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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데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17 맥도너의 강점은 유망주 발굴을 잘한다는것인데 눈독 들여서 팀까지는 잘 데리고 오긴 하나 유망주의 성장환경을 만들어 주질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보이네요. 이 유망주, 저 유망주들만 눈에 들어오는 선수들 끌어모아 놓으니 오합지졸이 되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ㅜㅜ
  • 작성자bullpen-catcher | 작성시간 14.12.12 토마스 계약에 놀라고..블렛소 계약에 더 놀라고..ㅠㅠ
    차라리 지지난 드래프트때 렌말고 맥클레모어를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생각이 요즘들어 자주 드네요.
  • 답댓글 작성자멋찐켄신 | 작성시간 14.12.13 렌..조금 기다려봐용~. 이제 몇시즌 안됐으니 ㅠㅠ
  • 작성자멋찐켄신 | 작성시간 14.12.13 요즘 무브들을 보면 그냥 리빌딩 팀이 딱이네요 ㅋㅋ
  • 작성자Team Suns | 작성시간 14.12.16 알렉스 렌이 확실히 관건입니다. 이 선수만 제대로 크면 리빌딩이 더 빠를테고 아니면 오래 걸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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