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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
Suns버틀러와 드라기치를 위시한 마이애미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완패한 경기였습니다.
현재 선즈의 상승세는 루비오의 리딩을 시작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패싱 플레이와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한 후 빠른 득점을 올리는 두가지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요.
볼 핸들러에게 가하는 히트의 압박에 정신을 못차리고 루비오는 방황하기 일쑤였고, 부커는 턴오버를 양산했습니다.
에이튼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선즈는 베인스, 사리치, 카민스키처럼 3점이 가능한 선수들이 나올 수밖에 없죠. 그러다보니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어내려 패스를 돌렸음에도 이는 3점만은 철저히 막는 히트에게 이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시즌 마이애미 경기는 처음인데, 선즈 앞선을 유린하는 드라기치를 보면서 이상한 감정이 들더군요.
말년의 샤킬 오닐 시다(?)를 하던 모습부터 봐왔는데 어느덧 베테랑이 되어 팀의 미래를 위해 벤치롤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
하지만 슛감은 드래곤 시절을 연상케 했고 하필 선즈의 홈에서 상승세의 선즈를 침몰시킨 사람.
쓰다보니 점점 더 이상한 감정이 드네요 ㅋㅋ
그나마 아직 시즌 초반이고 강팀과의 경기는 선즈의 현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만큼 한경기 한경기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과한 의미부여로 보이며,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정체된 팀은 아니라는 점이 위안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