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가 마지막으로 2라운드 이상에서 시리즈를 승리했던 2017년 휴스턴과의 2라운드때가 생각나서 당시 제 생각을 썼던 글들을 검색해봤습니다. (당시 The greatest one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습니다.)
1차전 대패. 2/3차전 승리. 4차전 패배. 그리고 연승
그 과정에서 양팀 사령탑들의 전술싸움이 인상깊었었거든요.
1차전 패배 이후 파커가 부상으로 out된 가운데 주전이던 디존테 머레이 대신 패티밀스를 올린 판단이라거나, 4차전 패배 이후 상대 스트레치빅인 라이언 앤더슨에 퍼리미터 수비수인 대니 그린을 붙인다거나 하는 전략수정..
저는 썬더와 스퍼스의 전력차가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정도 수준차이에선 체스게임을 하며 한경기한경기 상대팀이 내주는 숙제를 어느팀이 잘 풀어내느냐에 승패가 갈리더라구요. 그래서 1차전이 중요했고, 우리는 이겼고, 샌안은 썬더에게 숙제를 내줬죠.
썬더가 제출한 숙제의 해답은 하텐슈타인을 중용하며 피지컬하게 경기하기 였는데요. 샌안이 그 해답이 정답/오답임을 판가름하기 전에 석연치 않은 콜들로 게임을 내주게 되었죠. 패배 이후 샌안은 제대로된 경기를 치른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숙제가 뭔지도 모르는 채 3차전에 임하게 되었는데요..
게임 내내 샤이에게 더블팀을 가고, 하텐슈타인에 맞서서 아크 밖에서 웸비가 공격을 풀어나가게 하는 우리의 답은 명백히 틀렸음이 증명됐습니다.
2차전 이후와 같은 숙제를 풀고있죠. 근데 2차전과 같은 경우는 정규시즌에 우리가 이겨본적이 있는 케이스에요.. 3차전에서는 진단이 잘못되었고.. 다른 답을 내놓아야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샤이에게 바셀/캐슬/하퍼를 붙여서 1선 돌파 이후엔 웸비가 컨테스트해야한다고 보고.. 이 경우 물론 오펜보드를 많이 뺏길수 있지만.. 웸비는 여전히 인사이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썬더 3점이 3차전만큼 강한 팀은 아니기 때문에, 샤이에게 30점을 줘도 오픈만 덜 주면 결국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봐서요.
4차전을 잡게 되면 숙제를 풀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하는쪽은 반대쪽이 되겠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한소리 작성시간 26.05.24 다른 커뮤에서도 수비전술 수정해야된다는 얘기가 많긴합니다. 전 근데 상수 하나만 제거해도 시리즈 2승은 가져올수있다보는데..카루소한테 더이상 주면 안된다보네요.
-
작성자고양이목에쥐달기 작성시간 26.05.24 맞아요. 2차전이 정상적이지 않으니 3차전 준비도 산으로 간 것 같아요. 웸비는 인사이드에서 컨트롤 하기가 진짜 어려운 걸 오클도 알아서 파울 아웃을 감수하고 그렇게 거칠게 플레이 했을 텐데 콜이 없으니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더 뚜드려 팬 것 같습니다. 우린 오클 에이스를 잘 막으면 그로부터 파생되는 공격도 막을 것이다 했는데 오클 다른 멤버들 몸값만 올려준 셈이 됐네요. 코치 미치도 생각이 있을 테고 코치 팝도 도움을 줄 테니 4차전은 꼭 잡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더러운 플레이에 콜이 꼭 불리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