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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잡담

작성자대호|작성시간26.06.21|조회수504 목록 댓글 6

- 62승 20패 리그 전체 2위..... ESPN 예상 성적이 서부 11위였고 웸비가 트레이닝 캠프에서 이야기했던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는 마인드로 선언했을거라 보이는) 목표 성적이 서부 6위였던 점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성적입니다.

 

거기다 최근 플옵에 복귀한 젊은 팀들이 정규시즌 대비 플옵 성적이 안 좋았기에 (서부 1위로 복귀한 OKC는 2라운드 탈락, 서부 2위로 복귀한 휴스턴이 1라운드에서 탈락) 단숨에 파이널까지 진출한 플옵 성적도 아주 훌륭했죠.

 

그런데 파이널에서 진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렇다보니 파이널 이후 훌륭한 시즌을 보낸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땀과 노력이 칭찬받기보다는 파이널에서 들어난 그들의 약점과 부족한 점을 논하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가게 되었어요. 이런말을 하는 저도 크게 다를게 없었고요.

 

안타까운 부분인데 어쩔 수 없겠죠. 제가 지금부터 쓸 이야기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것에 대한 칭찬보다는 결국 약점과 부족한 점 그리고 그걸 어떻게 보강하면 좋을까 하는 투덜거림일테니깐요. 암튼 잡소리하기 전에 스퍼스 구단 일원 모두에게 놀랍고 대단한, 재미있고 행복한 시즌을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프런트진. 단계를 건너뛰지 않겠다는 플랜하에 웸비 지명 이후 단숨에 성적을 내겠다는 유혹을 참고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덕분에 웸비, 캐슬, 하퍼라는 코어를 확보했고 (팍스의 상황이 좀 꼬인 감이 있지만) 샐캡 관리도 괜찮고 미래의 지명권도 잘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널까지 올라오면서 뎁스의 한계를 보였고 결과적으로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반즈, 소핸, 올리닉의 만료계약으로 딜을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하나 남는데 이건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너무 결과론적인 생각인지라...암튼 파이널을 통해 로스터의 약점과 부족한 점이 확실히 들어났으니 잘 보강했으면 합니다.

 

 

- 미치 감독. 파이널을 앞두고 샌안 우세를 점치던 기자들 중에서 스퍼스의 강점 중 하나를 미치 감독으로 들었던 사람도 있었을 만큼 OKC와의 시리즈까지는 초보 감독치고 괜찮은 모습을 보였는데 파이널에서 마브 감독에게 시리즈 내내 완전히 밀렸습니다.

 

시즌 전에 지적되던 3가드 운영을 잘 해결하고 어린 선수들이 많은 로스터를 잘 이끌며 파이널까지 올라가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감독을 당장 짜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오락실 게임으로 비유를 하면 라이프 게이지를 많이 잃은 느낌입니다.

 

여전히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다음 시즌에는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 하프코트 오펜스. 파이널에 들어와서 체력적인 약점이 많이 들어났습니다.

 

서부의 강호들과 붙으면 시리즈를 빨리 끝내기 어렵기 때문에 체력이 소모된 것이 제일 큰 이유겠지만 우리가 체력소모가 큰 압박과 속공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클겁니다. 그리고 왜 속공에 많이 의존하냐 생각해보면 젊고 에너지 넘치는 로스터의 장점을 살리기 제일 좋은 방법이라서 하는 것이겠지만 정적인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믿을만한, 안정적인 옵션이 부족하기에 의도적으로 달리는 농구를 많이 하는 것도 클거에요.

 

웸비는 여전히 고투무브가 아쉽고 캐슬은 안정감이 부족하고 하퍼도 세컨드라이브나 속공, 준속공 상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 하프코트 오펜스를 첫번째 옵션으로 이끌려면 더 커야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고 데려온 팍스는 기대치에 비해 아쉬웠고 파이널에선 뭐..... 파이널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이 부족한 것도 결국 안정적인 또는 짜내서라도 넣어주는 득점원, 해결사의 부재로 보였고요.

 

웸비가 고투무브 장착하고 캐슬과 하퍼가 풀업점퍼나 플로터같은 무기를 달고 공격옵션 다변화를 하면서 한단계 더 성장해야 해결될 문제라고 보는데 승부욕 강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이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는 무책임한 생각을 해봅니다. ^_^;;;;;;

 

 

- 웸비. 지난 3시즌동안 포지션 실험도 하고 2년차에 3점이나 아이솔도 많이 하다가 올해 들어 효율을 많이 추구하는 모양새인데 이제 남은 과제는 심플하지만 강력한 고투무브 장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장에 비해 아쉬운 스크린과 리바운드도 더 성장하면 좋겠지만 너무 높은 몸의 중심과 마른 체형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현재 수준에서 큰 발전이 어려울 거 같아요. 지금보다 더 체중을 늘리면 괜히 부상 위험이 올라가거나 장점만 까먹을거 같고요. 이건 요키치 옆의 고든처럼 좋은 파트너를 영입해서 해결해야할 문제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엘보우나 하이포스트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평범한 점퍼는 또 올라갈 때 웸비에게 바싹 붙은 수비수에게 방해받을테니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턴어라운드 점퍼, 페이더웨이 슛) 갈고 닦았으면 좋겠고 골밑 근처에서는 점프훅슛을 달았으면 싶어요.

 

그정도 위치까지만 웸비가 자리를 잡으면 높은 신장을 활용해 사방팔방으로 패스를 뿌리기도 좋고 수비가 페이크에 속으면 한걸음에 골밑까지 파고 들어서 덩크슛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돌파중에 헬프가 들어오면 바로 멈추고 점프훅슛 던지기도 좋아보이고요.

 

아래 영상은 알드리지랑 포르징기스의 플레이입니다. 공격의 시작점이 제가 상상하는 부분보다 좀 더 아래이긴한데 듀란트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롤모델이 아닌가 싶어요.

 

https://www.youtube.com/shorts/5f96OLyygQY?feature=share

 

https://youtu.be/VdQLibzl3FA?si=dqgSNmubVX0ZPsxi

 

- 웸비에게 휴식을 보장해줄 백업빅맨, 랜들이나 아누노비같은 선수를 대적할 빅윙같은 프런트 코트 문제는 너무 많이 이야기된 부분이고, 이번시즌 팍캐하 다음 가드가 맥러플린인데 여기도 좀 업글했으면 합니다.

 

시즌 초에 깜짝 활약했던 데존가가 큰 부상을 당해서 계속 기회를 못 준게 아쉬어요.

 

 

- 팍스는 부상 회복되면 어느정도 활약을 해줄거고 그의 존재가 캐슬이나 하퍼에게 여전히 도움이 될 거라 봅니다. 샐캡 문제도 아직은 2시즌정도 여유가 있고요.

 

다만 파이널에서 저렇게 활약한 2픽 출신 유망주를 계속 벤치에서 출전시킬 수 있냐? + 하퍼가 벤치 출전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팍스와 출전시간과 롤을 나누면 성장의 방해가 될 수도 있다같은 주장도 분명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선발출전 문제는 감독이 결단을 내려야할텐데 일단 다음시즌에 하퍼쪽 캠프가 선발진입을 더 요구할거라는 뉴스는 오늘 하퍼의 아버지 론 하퍼가 가짜뉴스라고 했으니 한시즌만 더 하퍼한테 양보를 구하는게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포포비치라면 모르겠는데 미치 감독 짬에 맥스 계약이 시작되는 올스타, 올느바 경력의 28, 29살의 선수보고 벤치출전 지시하고 그걸 팍스가 수용하는건 상상이 안가요. -_-;;;;;;

 

대신 이번시즌 캐슬에게 메인핸들러 롤을 주고 시즌내내 밀어준 것처럼 다음시즌부터는 하퍼에게 많은 출전시간과 더 많은 롤은 줘야 할 겁니다. 지노빌리가 그랬듯이 출전은 벤치에서 하더라도 클러치타임, 클로징 라인업에는 항상 하퍼가 있어야 할테고요.

 

이번시즌에는 캐슬, 팍스가 핸들러를 하고 윙처럼 뛰는 상황이 많았는데 다음시즌부터는 공격에서 웸비의 메인 파트너는 하퍼라는 플랜하에 많이 밀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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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대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올해 쌓은 경험치와 파이널의 상처를 발판 삼아 다음시즌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Spursgo | 작성시간 26.06.22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감독 교체 원하는 분들 있어서 조심스럽긴한데, 미치 존슨감독과 웸비 관계상 쉽진 않을겁니다.

    임시감독 선임 될때 탐 오스본이 결정 배경으로,감독 중 웸비가 원하는대로 페인트 존에 머물게 하지 않을 감독은 폽과 미치 존슨 둘밖에 없다라고 했었죠
    마이크 핑거도 정식 감독때 웸비한테 승인 받았다고 하기도 했구요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휴스턴 수석코치 잘 빼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대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휴스턴 수석코치가 로열 아이비였군요. 검색을 해보니 스위니의 공백을 메울 좋은 코치같은데 꼭 영입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wis023 | 작성시간 26.06.22 일단.. 저는 미치 감독이 젊은 꼰대의 전형적인 모습(기록지 보지 않고 이름값에 기대고, 자신의 감을 믿는..)인 것 같아서.. 젊은 감독으로서의 장점이 없다고 보기에 우승을 위해서는 경질하는 게 맞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구단의 역사를 보면 그럴 가능성은 없겠지요.. ㅋ 내년에는 좀 잘해주길 기도하는 수 밖에요... 팍스 역시.. 우리가 픽을 손해보더라도 타팀으로 보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것 역시 스퍼스 역사를 볼 때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봐야 겠죠.. ㅠ ㅠ 그냥.. 팍스가 잘해주길 바라는,,.,
    말씀하신 웸비의 고투무브.... 저는 많은 분들의 생각과 반대로.. 웸비가 더 위력을 발휘하려면... 3점을 더 많이 던지고,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점이 없는 웸비는,, 오히려 위력이 반감된다고 봐요... 비시즌 동안 3점 연습 죽어라 해서, 성공률을 40% 가까이 끌어올리고, 매 경기 5개 이상 3점을 던져야 웸비의 위력이 잘 살아나고, 리그에서 롱런 할 수 있다고 생각되요... 쿰보에 가까운 발전이 아닌, 키가 더 큰 듀란트 버전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웸비의 고투무브로,, 롱3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대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2 웸비가 하프코트 넘어온 뒤에 공받아 던지는 스팟업 롱3가 제대로 장착되면 진짜 무서울 거 같습니다. 상대가 그걸 막아야한다는 인식이 머리에 박히는 순간 수비가 비상식적으로 넓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캐슬과 하퍼같은 다운힐 가드들이 상대골밑을 마음껏 공략할 수 있겠죠.

    그리고 미치 감독은 저도 파이널이 진행될수록 진짜 답답했는데 wis023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신중하게 운영하는 구단 특성상 좀 더 기회를 줄 거 같습니다. 팍스도 그럴 거 같고요. 제발 다음시즌에는 구단의 믿음에 보답해서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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