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여주들 참 이뻤는데 벌써 불혹이 훌쩍들 넘으셨네요... 내가 지금 뭔소릴 쓰는거지...?
어쩄든 시즌 시작전에 미네소타는 강하다는 주제로 글을 쓰려했으나 여차저차 핑계거리들이 생겨서
이제서야 글을 쓰게됩니다.
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미네소타가 왜저러지? 저러다 말겠지’ 라고 생각할거라
봅니다. 그래서 미네의 초반 상승세는 어디서 오는건지 미네가 이번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주절거려 볼까 합니다.
1. 벤터풀과 프리지오니.
프런트 오피스는 스캇 레이든을 제외하곤 정말 싹다 바꿨습니다. 로자스를 사장으로 세우고 부사장,공동GM 부GM 등등, 그리고
코치진도 대거 영입했는데 그중 핵심은 바로 벤터풀과 프리지오니 입니다.
먼저 벤터풀의 정식 직함은 어소시에이트 헤드코치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함인데 감독과 수석코치 사이에 있는 위치라
생각하시면 될거같네요. 벤터풀은 2,3년 전엔 GM들이 뽑은 코칭스텝 순위에서 3위를 그리고 올해에는 공동 1위를 기록한
인재입니다. 그의 수비전술은 시즌 시작전엔는 고평가를 못받던 포틀랜드를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서부 상위권에 있게 만들었죠.
그리고 디벨롭 코치로서 릴라드와 맥칼럼을 빠르게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합니다. 벤터풀이 미네에 오피셜로 합류했을때 릴라드는
서로 포옹하는 사진을 트윗하기도 했습니다.
(포틀에서의 벤터풀)
또 한명 프리지오니는 지난시즌 브루클린 디벨롭 코치로서 영건들을 성장시키고 디러셀의 포텐을 터트리며 플옵진출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이고 현재 미네에서도 어시 코치를 맡고있습니다.
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최상의 인재들 영입에 성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고 우리팀에 전 포틀랜드 선수와 브루클린
선수들이 영입된것도 우연이 아닐겁니다.
샌더스와 밴터풀이 공-수를 담당 하면서 이팀의 기본적인 뼈대와 방향성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로자스가 목표로한 꾸준한 서부 상위티어 팀이 되기위한 첫번쨰 스텝 이기도 하죠.
항상 시즌전엔 평가가 낮지만 시즌이 끝나면 서부상위에 위치한 벤터풀의 전 소속팀 포틀랜드가
그러했듯 우리도 그리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홈오프닝 위기의 클러치활약의 시작이었던 히트와의 경기후 위기 격려하는 벤터풀>
2.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 시즌 준비
이번 여름 이팀은 꽤나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누가 주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섬머리그가 있던 라스베가스에 선수단
전원이 모인것이죠. 그리고 아이에 캠프를 차려 팀훈련을 가졌습니다.
드렙멤버인 컬버와 노웰은 섬머리그 로스터에 등록시키지 않고 팀훈련에 참가 시켰죠. 여기서 벤터풀이 타운스와 코빙턴을
골밑에서 훈련시키는 사진들이 올라 왔었는데, 코빙턴의 4번은 이때 가능성을 보고 확정 지었다고 봅니다. 당시에 티그만 사진과
영상에 잡히지 않아서 트레이드 되나 했었는데 프리지오니 인터뷰에 따르면 수술 회복중인 단계라 자신과 함께 컬버 노웰등을 훈련
시켰다고 하더군요. 여차저차 섬머리그가 끝나고 팀컬쳐 만들기를 강조 했던 로자스는 선수단을 이끌고 바하마로 OT를 떠납니다.
코빙턴은 바하마 여행은 팀의 케미를 끌어올렸다 평했고 티그는 어제 코트밖에서도 선수들은 연결되어 있으며 코트 밖의 일들도
코트안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터뷰했었죠.
또한 샌안과의 경기후 위기는 섬머훈련은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고 했습니다.
많은 얼굴들이 바뀌면서 팀이 화합하여 뭉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고 노력한것은 지금 성과가 보이듯
앞으로도 이팀이 나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3. 타운스 MVP 만들기.
타운스는 섬머 캠프가 끝나고 팀에 굉장히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로자스와 샌더스는 타운스
중심으로 팀을 만들겠다고 천명해 버렸죠. 샌더스는 지난시즌 말부터 모리볼을 표방했었죠. 그리고 로자스는 휴스턴 출신, 둘이
죽이 잘맞았고 타운스를 하든처럼 쓰겠다고 했습니다. 탑에서 바로 공을 건네 받거나 픽앤팝으로 건네받아 3점을 날리거나 컨트롤
타워 역활을 하고, 때때론 포스트업으 치면서 킥아웃 패스를 날려주죠.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나면 역사상 가장 많이 3점을 쏘고
성공시킨 빅맨이 되어있을 겁니다. 어시도 커리어 하이를 찍겠죠. 수비에서도 일타강사 벤터풀의 영향인지 대인방어가 눈에띄게
좋아졌습니다. 현지에선 너키치의 롤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하던데 일단 픽수비시 수비위치를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서 픽앤
롤러들의 골밑마무리나 사이드에서 컷인해 들어오는 것에 최대한 대응 해주고있죠. 풀업 점퍼가 좋은 선수들에게 얻어터지지만 어빙,
러셀,드로잔 상대로 게임은 이겼으니 괜찮은 거겠죠? 여하튼 타운스는 스틸과 블럭할 기회가 늘었고 스틸또한 커리어하일 찍을
기세입니다. 타운스가 이번 시즌 26-12-5와 블락 스틸이 2-1.5 정도 찍을거라 예상하고 바라는데 이정도면 MVP컨텐더로서 손색이
없지 않나 합니다.
현재는 티그, 네이피어 아웃으로 타운스에게 공을 건네주는게 한타이밍 느린데, 이둘이 완전히 돌아오면 스텟볼륨은 출장정지
당히기 전처럼 살짝 증가할거라 봅니다.
(타운스의 현재까지 팀에서의 위치: 언터쳐블!)
(번외, 위긴스의 이번시즌과 커리어 위치변화 : 덴버전을 기점으로 1인분 초과하는 선수가 됐으요!)
4. 아직 두발더 남았다!
<컬버와 맥스 르페브르>
우린 틀리지 않았다를 증명하고 싶은걸까요? 컬버를 빠르게 키우고 싶어하는 열망이 느껴집니다.
벤터풀과 프리지오니라는 선수육성의 결과물을 보여줬던 이들도 모자라 컬버의 모교인 텍사스텍
디벨롭 코치였던 르페브르를 비디오 코디네이터겸 디벨롭 코치로 고용했습니다. 컬버 전담이란 거죠.
컬버는 픽앤롤 고수들의 비디오들을 꾸준히 학습하며 디시젼 메이킹을 높이려한다고 하더군요.
샌더스가 샌안전 이후 인터뷰에서 밝혔듯, 컬버가 1번을 볼시 그를위해 템포를 일부러 늦춘다고
합니다. 픽앤롤 하라고... 포인트 가드없는김에 대놓고 경험치 먹이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컬버 1번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지만
이게 성장의 믿거름이 되어 시즌중 그라함을 밀어내고 스타팅 2번에 자리집을시 이팀은 한단계 스텝업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케이타 디옵, 샌더스가 작년부터 신뢰하는 선수이고 프리지오니도 이번여름 전포지션이 가능한 막기 어려운 선수라며
극찬을 했었죠. 오늘 콜업 됐습니다. 이친구도 벤치에서 자리만 잡아준다면 더 강해지겠죠.
이쯤되니 글 마무릴 어떻게 해야될지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에라이 모르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