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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경기결과][12/17 - Game 23] @ Charlotte

작성자Aztec|작성시간13.12.18|조회수127 목록 댓글 2

출처 : ESPN닷컴 (http://scores.espn.go.com/nba/boxscore?gameId=400489237)

 

 

 

 

 

 

 

- 강행군

 

  5일동안 4경기를 하는 동부원정 4연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화-수에 샬럿과 애틀란타를 상대한 후 하루 쉬고 목-금에 마이애미와 올란도와 붙게됩니다. 정확히 1주일뒤에 마이애미와 리턴매치가 홈에서 열리고, 12월에 남은 서부와의 스케쥴이 뉴올-샌안-휴스턴이기때문에... 승을 챙기기에는 상당히 험난한 여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승리로 따내지 못하고 말리게되면 긴 연패의 위험도 간과할 수 없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단 한번의 리드도 뺏지못한채 힘빠지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네요.

 

 

- 영리한패배? 무기력한패배?

 

  맨 밑에 올려드린 엑셀 테이블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산만한 선수교체와 기용이 난무했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반에 벤맥이 스크린받고 돌아나오는 세트슛을 3개연속 실패하자 말론감독은 아웃로를 투입합니다. 지지난경기부터 아웃로의 투입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트레이드를 통해 풍족해진 킹스의 포워드자원을 2개의 슬롯(3,4번)에만 한정하여 투입하지 않고, 2,3,4,5번 슬롯에 전방위적으로 투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차적인 원인은 도저히 붙박이 기용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벤맥의 끔찍한 야투율에 있고, 쏜튼이 플랜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에 아이재아와 함께 할 가드자원이 없는것 또한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톰슨의 트레이드 이후 아웃로를 중용하기 위해 그의 경기감각을 계속 끌어올리려 한다는 느낌도 들고, 1G-4F라인업을 팀의 하나의 무기로 키우려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 부분은 몇경기 더 지켜봐야 감독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을듯 합니다.

 

  흥미로운것은 오늘 킹스의 경기에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조금 없는듯했습니다. 선수들이야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애를 쓰는 게 당연하지만, 감독의 속내는 왠지 달랐다는 느낌이라 할까요. 짐머 프레뎃의 기용법을 보면 그러한 의심이 충분히 들 만했습니다. 최근 짐머는 1쿼터 극후반부터 2쿼터 초반까지 때로는 경기막판 가비지타임까지 약 5~10분 가량의 플레잉타임을 부여받고 있었습니다. 토마스가 40분 내외를 뛰고요. 그 로테이션은 오늘 3쿼터까지는 일관성있게 유지되는듯 했으나, 4쿼터에는 보는 사람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4쿼터 시작과함께 약 5분간 IT와 커즌스를 라인업에서 빼고 경기를 한것입니다.(이때 루디게이는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미 경기를 마감해놓았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전반에 13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3쿼터에 6점차까지 좁혀놨는데, 시작과동시에 5분동안 벤치라인업으로 경기를 뛰는건 납득하기 어려운 기용이었습니다. 최근 IT의 체력소모가 크고 5일동안 4번의 원정경기를 펼쳐야하기 때문에 IT와 커즌스의 체력안배는 필수였지만, '추격할때는 빼고 벌어지면 다시넣는' 이상한 기용은 경기를 티 안나게 지고 싶어하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정 아끼고싶으면, 2-3쿼터에 분산해서 쉬게하고 4쿼터 중요한 순간에는 나왔어야 정상이죠. 가장 아쉬운 순간은 4쿼터에 벤치멤버를 기용하고도 좋은흐름을 타면서 두번의 2점차상황을 만든 때였습니다. 4쿼터 10:23 남은상황과 8:52 남은상황에서 킹스는각각 2점차상황을 만들었는데요. 그 두번의 상황에서 모두 IT와 커즌스를 투입하지 않더군요.(위의 표 참조) 결국 6점차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고 나서야 두 선수는 투입되었고, 이미 흐름은 밥캣츠에게 넘어간 후였습니다.

 

  홈경기는 반드시 5할이상의 승부를 하고,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영리한 탱킹을 하겠다!!가 프런트의 생각이라면, 그걸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실리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이겠죠;;)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잡을듯 잡을듯하다 무너지니깐 열이 받긴 하는군요 ㅠ.ㅠ 순위에 비해 높은 파워랭킹과 정돈되가는 로스터를 바라보며 분을 삭히는거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요...

 

 

-벤맥의 부진은 언제까지?

 

  벤맥클레모어의 부진이 상당히 뼈아픕니다. 최근5경기동안 17%의 필드골(6/35)와 21%의 3점(3/14)을 메이드하고 있는데, 감독님은 이미 플랜에서 제외된 쏜튼을 기용하는 대신 아웃로를 적극활용하여 원가드 라인업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고요. 벤맥의 부진이 더 심각한 이유는 그가 쏘는 슛들이 전부 비교적 온전한 찬스일 때 쏘는 슛들이라는 겁니다. 게이의 가세로인해 슛을 만들어 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음에도 그가 오히려 상당히 정제된 기회에서의 샷메이드를 더 부담스러워 하는것이라면 킹스에게는 큰 악재라고 봅니다. 킹스가 그에게 원하는것은 속공메이드와 컷인을 통한 호쾌한 덩크, 노마크에서의 3점 등인데,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덩크도 상당히 많이 시도하는데 죄다 실패하더군요ㅠㅠ) 수비에서의 공헌이 크다면 모르겠는데, 최근 킹스는 운동능력만빵의 투가드들의 슬래싱과 3점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피닉스,샬럿...) 공통점이라면 벤맥 부진으로 인한 포워드농구 시전과 그 시기가 겹친다는 것이군요...

 

 

-그래도 뭔가 그림은 나온다!

 

  Tanking인지 Trying인지 햇갈리는 오늘의 혈압올라가는 경기내용에도 불구하고, 킹스의 리빌딩은 나름 그 형체가 갖춰가는듯합니다. 그저께 경기에 이어서 퀸시 에이시(Quincy Acy)가 2경기 연속 미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6-7의 키에 하든을 연상시키는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외모(ㅠ)와 경력의 소유자인 그가 커즌스 대신 교체 투입되어 드와잇하워드의 포스트업을 방어하고 있는 장면을 볼  때까지만 해도 그저 변칙기용이겠거니 했는데, 오늘 에이시의 활약을 보면서 어쩌면 이 선수를 오랫동안 보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7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뒤로 꺾으며 파워슬램덩크를 시전했으며,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빅블락샷을 만들어내더군요(2경기3블락).. 허슬도 좋고, 뜬금 3점도 있다고 들었는데 뛰는농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은자이는 제칠거 같고 빅맨 상성에 따라 그레이와 번갈아 나올듯 한데, 10분정도 써먹기엔 쏠쏠한거 같습니다. ㅋ

 

 

-사족

 

**정말 백업PG만 구하면 올시즌은 선수들 경험치 크는맛으로 아무 불만없이 볼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루머는 뜬금없이 론도와의 대형트레이드 떡밥만 나돌고 있습니다ㅠ 아이재아+벤맥+쏜튼+톰슨+1라2장이라나... 지금 일 잘하고 있는 프런트가 그런 아낌없이 주는 트레이드는 안하리라 믿고, 12분정도 든든하게 볼배급해줄 수 있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한명만 물어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톰슨과 쏜튼 트레이드도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려나요??

 

**참고로 루디게이는 right knee stiffness (오른무릎의 뻐근함)으로 인해 3쿼터 중반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프타임때부터 불편함을 호소했다는군요.

 

**커즌스와 IT는 이구동성으로 출발이 형편없었음을 아쉬워했습니다. 커즌스는 초반의 차이를 극복하고자 남은 경기 내내 허우적거린 경기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커즌스는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했던 오클라호마전 이후에 벌어진 최근 7경기에서 6번의 더블더블을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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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이언예비역 | 작성시간 13.12.18 패스해줄 포가를 구한다던데.. 정말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재아는 식스맨으로 쓸려는 생각인 같은데 써보고 안되니 그랬겠지만 바스케즈를 트레이드 시킨건..
  • 답댓글 작성자Aztec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2.18 백업PG구하는거겠죠. 바스케즈보낸지 열흘밖에 안 지났는데, 주전PG구하고 IT 식스맨으로 내리는 뻘짓을 할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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