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번픽을 가지고 있었던 킹스는 피닉스 선즈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13번픽과 28번픽, 그리고 세르비아 국가대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권리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13번픽으로 'Big George' 게오르지오스 파파지아니스(97년/7-2/파나시나이코스)를 선발했습니다. 당초 1라운드 20~30번 픽에서 선발 예상되었던 선수로서 '다소 이른 픽'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Great Size'를 가진 게오르지오스 파파지아니스 (7-2 신장, 7-6 윙스팬, 260파운드)
예전만큼 유럽 농구를 보지 못해서 이 선수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기사'를 통해서 인지하고 있었던 선수인데, 우선 2015년 U-19 세계 선수권 대회 첫 경기, 한국전에서 26분 동안 16점 16리바운드 5블록, FG 8/8으로 한국 골밑을 압도했던 선수였으며, 그리스 리그에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2012년 데뷔, 97년생)에 성인 리그에 데뷔했던 선수로 각인된 선수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 나이로도 16살에 불과할 때 그리스 A리그 Peristeri팀에서 데뷔한 파파지아니스는 각종 U대회에서 활약을 인정 받으며 꾸준히 유럽의 유망주로 손꼽히던 선수였습니다. 그 덕분에 그리스 최고 명문 파나시나이코스에서 2년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고, 파파지아니스가 대학을 진학할 나이가 되었을 때 켄터키를 비롯해 많은 NCAA 명문 대학에게 리쿠르팅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록 어린 나이와 함께 파나시나이코스가 워낙 명문팀이다 보니,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진 못했지만 7-2의 신장에 코트를 달릴 수 있고 미드레인지 게임을 할 수 있는 빅맨의 가치는 많은 스카우터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15-16시즌 그리스 리그 23경기 11.6분 6.5점 2.7리바운드 0.7블록, FG 68%, FT 66,7%
이 선수의 장점은 Draft Express.com 동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거대한 몸'과 덩치에 비해 잘 달린다는 점, 그리고 좋은 손을 가져서 미드레인지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나쁘지 않은 리바운드와 림 보호 능력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현대 농구에 취약한, '픽&롤 수비'와 퍼리미터 수비 능력입니다. 몇 몇 하일라이트만 봐도 'Big George'의 퍼리미터 수비 약점은 노출되는 데 가드와의 미스매치는 물론 빅맨의 '페이스업'을 막기에도 사이드 스텝이 느린 편입니다. 또 하나 걱정되는 점은 '웨이트'에 비해 약한 몸싸움 능력입니다. 좋은 덩치를 가졌지만 '상대 수비수와 충돌이 일어났을 때' 볼을 안전하게 림에 올려놓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이토록 좋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마무리 능력이 '훌륭하다'라고 평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편입니다.
파파지아니스는 그리스 선수 역사상 가장 이른 순서에 드래프트가 된 선수입니다. 그리고 가장 젊은 나이에 성인 리그에 데뷔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소 현대 농구와 맞지 않은 점이 보이긴 하지만 이 선수가 유망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은 킹스의 골밑이 워낙 두터워서 많은 시간을 가지진 못하겠지만 그의 선배 '그리스 빅맨' 코스타 쿠포스에게 NBA에서 빅맨의 역할에 대해 잘 배워서 컬리-스테인과 함께 킹스 골밑의 미래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뱀다리] 파파지아니스는 영어를 '네이티브'수준으로 구사합니다. NBA라는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 조금은 용이한 점이 될 겁니다. 아쉬운 점은 섬머리그에서 무릅 통증으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프리시즌까지 몸관리 잘해서 건강히 데뷔했으면 하네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