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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2010년에 들어와서 범한 2번의 트래이드 실수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7.02.26|조회수1,331 목록 댓글 4





드마커스 커즌스의 트래이드 소식은 2017년 트래이드 데드라인 뉴스중에 가장 관심을 모았던 소식입니다. 커즌스의 트래이드를 통해 받아온 조건이 너무나도 헐값으로 보였고 '그것과 상관없이' 드마커스 커즌스가 킹스에 끼친 악영향들에 대한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ESPN 라디오에서는 드마커스 커즌스가 닉 스타우스카스를 괴롭혔다라는 내용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두 선수의 관계가 뉴스로 전해진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5년 7월에 해당 뉴스에 대해서 커즌스는 트위터를 통해 '닉 스타우스카스와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변론과는 달리 스타우스카스는 '믿어지지 않는 조건'으로 드래프트 된 지 1년만에 필라델피아로 트래이드 되었습니다.



새크라멘토 Get : 2015년 2라운드 픽 2명에 대한 권리 (Arturas Gudaitis(리투아니아/93년/6-10/센터/Lietuvos), Luka Mitrovic(세르비아/93년/6-8/SF/Zvezda)

필라델피아 Get : 닉 스타우스카스(2014년 드래프트 8번픽), 제이슨 톰슨(13mil/2년), 칼 랜드리(13mil/2년), 2번의 1라운드 픽 교환 권리, 미래의 1라운드 픽 (2019년 드래프트 픽)


여러 소스에 의하면 드마커스 커즌스는 닉 스타우스카스를 맘에 안 들어한 것까지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어린이처럼 괴롭혔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습니다. 결국 구단에서는 커즌스를 달래기 위해 닉 스타우스카스를 필라델피아로 보냈습니다. 그것도 믿어지지 않는 조건으로 말이죠. 우선 제이슨 톰슨과 칼 랜드리 2명의 샐러리 덤프를 보냈고 미래의 1라운드 픽 조건과 2번의 1라운드 픽 교환 권리 (2016년, 2017년)를 주었습니다. 표면상의 이유는 '웨슬리 메튜스'같은 FA를 잡기 위함이라고 했지만 그렇다고만 보기에는 받아온 조건이 너무 헐값이었습니다. 1라운드에 뽑은 선수를 1년만에 넘기면서 미래의 1라운드 픽도 함께 주었습니다. 즉 2개의 1라운드 픽 가치를 넘기면서 샐러리 덤프 두 선수를 처리한 것입니다. 문제는 제대로 된 '빅 네임' FA 영입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톰슨과 랜드리의 계약이 킹스에게 아주 부담이 될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누가봐도 석연치 않았던 트래이드는 결국 킹스의 미래를 어둡게 덮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번의 1라운드 픽 교환 조건도 '당시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현재는 2017년 드래프트에서 좋지 않은 조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신 받아온 2015년 2명의 유럽 선수들은 현재 2016-17시즌 기대와는 달리 성장이 지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당장 NBA에 들어오기에는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Get : JJ 힉슨

클리블랜드 Get : 옴리 카스피, 보호된 1라운드 픽


2011년 2월에 단행된 트래이드는 지금까지도 킹스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선 킹스가 영입한 JJ 힉슨은 킹스에서 단 35경기만 뛰면서 18.4분 4.7점 5.1리바운드라는 처참한 성적만 남기고 다음 시즌에 웨이브 되었습니다. 반대급부로 보내주었던 옴리 카스피는 2015년에 12mil/2년의 계약으로 다시 데려왔습니다. 즉 힉스는 바로 버렸고 카스피는 그대로이고 1라운드 픽만 보내준 셈입니다.


이때 넘겨준 1라운드 픽 조건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2012년(Top 14 보호), 2013년(Top 13 보호), 2014년(Top 12 보호), 2015~2017년(Top 10보호), 만약 2017년까지 실행되지 않으면 2라운드 픽으로 교환되는 조건입니다. 보호 조건에 의해 계속 권리를 실시하지 못했던 클리블랜드는 2014년 드래이드 데드라인에 시카고로 해당 픽을 넘기게 됩니다


클리블랜드는 루올 뎅을 받아왔고 시카고는 앤드류 바이넘 계약과 2라운드 픽 2장, 그리고 킹스의 1라운드 보호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트래이드로 인해 해당 픽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즌스를 트래이드하면서 '리빌딩'을 선언한 킹스지만 2017년 1라운드 픽은 11~30번픽에 걸리면 시카고에게 넘어가고, 1~10번픽에 걸리면 필라델피아가 원할 경우 픽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리빌딩이 한참 진행된 2019년 드래프트 픽도 필라델피아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0년에 들어와서 진행한 2번의 트래이드에서 너무 쉽게 미래의 드래프트 권리를 넘겨버렸고 이는 현재 커즌스를 팔고 중심선수를 선택해야할 킹스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커즌스를 넘긴것은 개인적으로 만족입니다만 미래의 드래프트 권리를 좀 더 얻어왔어야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킹스에서 있었던 7년 동안, 생각보다 더 많은 피해를 이 프랜차이즈에 남긴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킹스의 구단 수뇌부들의 어이없는 일처리들이 이해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뱀다리] Sacbee.com에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1985년부터 6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킹스는 블래드 디바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래이드를 시켰습니다. 미치 리치몬드는 워싱턴으로, 크리스 웨버는 필라델피아로, 페야 스토야코비치는 인디애나로, 브래드 밀러는 시카고로 트래이드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마커스 커즌스는 아시다시피 뉴올리언스로 갔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 트래이드는 1998년 미치 리치몬드와 오티스 도프를 보내면서 크리스 웨버를 받아온 트래이드가 유일합니다. 이 프랜차이즈가 밀리니엄 시절을 제외하면 항상 암울했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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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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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erry Sloan | 작성시간 17.02.26 기나긴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는 킹스죠 ㅠ
  • 작성자코베 가넷 | 작성시간 17.02.26 두번째딜이야 올해 1라픽의 특이한 상황때문에 그렇지 일반적으로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첫번째 딜은 정말......엉망이네요. 8번픽으로 뽑은 기대주를 1년만에 보내면서 오히려 픽 스왑권리와 미래의 비보호픽까지 같이 넘겨주다니......
    확실히 저 말도 안되는 딜에 커즌스의 영향력이 없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리빌딩을 선언한 킹스 입장에선 정말 저 딜이 치명타인게 커즌스딜로도 확실히 리빌딩 자산을 얻지 못한판에 올해도 탑픽 받아봐야 스왑권리 19년엔 비보호.....참...최고급 유망주를 얻을 기회는 딱 내년밖에 없네요.
  • 작성자Rockets | 작성시간 17.02.26 킹스에 이상적인 것은 힐드, WCS, 라비시에 같은 유망주들이 나머지 시즌 경험치 먹고, 적당히 패하며.. 탑10보호픽 유지하는 것..
    뉴올이 플레이오프 탈락해서 로터리픽 확보네요(지금 현재 뉴올픽은 7픽)...이번 드래프트 탑10픽이 좋다고 하니... 이렇게 유망주 2명 확보하고...
    오프시즌 어린 유망주들 잘 이끌어줄 수 있는 FA영입... 다음 시즌 최대한 승리해서 필리로 넘어가는 픽을 최대한 뒷순위로 밀어내는 길이네요.
  • 작성자Go Kings | 작성시간 17.02.26 어처구니 없는 행보의 연속이었네요ㅠㅠ 왜 이렇게 드래프트 픽에 조건이 많은지 자세히 몰랐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커즌스를 정리한 건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그동안의 과오가 앞으로도 킹스 수뇌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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