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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드마커스 커즌스가 없었던 2경기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7.02.26|조회수1,200 목록 댓글 2


윌리 컬리-스테인이 커리어 하이 기록을 남긴 덴버 너게츠 전보다 홈에서 답답하게 졌던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가 현재 새크라멘토 킹스의 본 모습에 가까울 것입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12-0 run 을 내주면서 끌려갔던 경기를 겨우 접전으로 만들었더니 다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12-0 run을 내주며 승리를 내주었습니다. 1쿼터도 3쿼터도 0/7의 FG로 시작을 했고 코트위에 있던 5명 (대런 콜리슨/벤 맥클레모어/타이릭 에반스/앤써니 톨리버/코스타 쿠포스)은 어떠한 해답도 내밀지 못했습니다. 공격에 대한 모든 기술을 익힌듯 했던 WCS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샬럿과의 경기가 '커즌스 era'의 경기보다는 재밌었습니다. 커즌스의 턴오버, 인상을 쓴 표정을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죠. 오히려 실수를 하더라도 WCS와 스칼 라비시에르가 적극적으로 1:1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더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비록 골을 림에 넣지 못해도 말이죠.



윌리 컬리-스테인 2경기 31.7분 15.5점 6.0리바운드 2.0블록, FG 51.7%

스칼 라비시에르 2경기 18.5분 10.0점 8.0리바운드, FG 53.0%


두 선수 모두 잘 달립니다. 그리고 웨이트는 부족하지만 팔도 길고 신장도 큽니다. 라비시에르는 커즌스의 트래이드 최대 수혜자가 될 것 같습니다. 출전 시간을 확보한 그는 부드러운 슛터치를 가졌고 높게 뛰어서 리바운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힘은 부족하지만 포스트 업에서 스핀무브 다음에 부드럽게 왼손 훅슛을 시도하는 장면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14분을 뛰었던 덴버전과 달리 샬럿 전에서는 23분 동안 코트위에 있었고 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남은 시즌 20분 이상 코트에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리그 트랜드에 맞는 빅맨이고 나이도 96년생으로 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수중에 한 명입니다.


WCS도 남은 시즌 출전 시간을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2경기 평균 30분 이상을 코트위에 있었고 팀에서 기대한 모습 (림 프로텍터, 받아먹는 빅맨)을 보여줬습니다. 덴버와의 경기에서는 WCS가 아닌 것처럼 림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샬럿과의 경기에서는 카민스키의 3점을 체크하지 않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의 수비 능력은 현대 농구 트랜드와 부합합니다. 남은 시즌은 두 명의 젊은 빅맨 보는 재미로 지켜봐야 겠습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버디 힐드, 그리고 2월 최고의 모습을 보인 벤 맥클레모어

버디 힐드 2경기 26.0분 15.5점 3.5리바운드,  FG 55.0%, 3P 37.5%, FT 100%

벤 맥클레모어 2월 10경기 30.2분 13.0점 2.7리바운드, FG 45.0%, 3P 50.9%, FT 86.7%


비록 폭발적인 3점슛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버디 힐드의 첫 2경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2경기만 보면 공격에서 많이 제외된 느낌이 들 정도로 볼 소유가 적은 상황인데 기회가 될 때마다 림 근처로 들어가서 어떻게든지 볼을 올려넣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힐드의 NCAA 경기를 본 사람들은 그의 폭발력에 의심을 하진 않습니다. 분명 리그 최고의 슛을 가졌고 이는 그의 약점 (사이즈, 수비력, 그리고 신인치고 많은 나이 (93년생))을 덮을 만큼 매력적입니다. 2경기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분명 남은 시즌 25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계속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힐드와 한국 나이로 동갑인 벤 맥클레모어(93년생)도 라인업에서 완전 제외될 정도로 부진했던 시즌에 반전을 가져왔습니다. 애런 아프랄로와 개럿 템플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기회삼아 30분의 출전 시간을 가졌고 50% 이상의 3점슛으로 보답중입니다. 사실 맥클레모어의 킹스에서의 모습은 슈터라고 보기에는 정확도가 너무 낮았고 '리그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졌다고 보기에는 In-game에서 그 능력을 보여줄만한 볼 핸들링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기대를 접고 있는 중이었는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4번째 시즌이지만 여전히 93년생이고 샬럿과의 경기에서도 나왔듯이 운동능력은 여전합니다. 좋은 수비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고 볼 핸들링은 여전히 리그 2번 선수라고 보기 민망한 수준이지만 아직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볼만한 나이를 가진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여전히 재밌습니다. 아니 더 재밌습니다. 3명의 93년생을 보는 재미가 있고 96년생에 불과한 스칼 라비시에르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샬럿과의 경기에서 가비지 타임에 등장한 지오르지 파파야니스도 분명 지켜봐야 합니다. 데이브 예거 감독은 인터뷰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파파야니스의 출전 시간을 점점 확보해 줄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하였고 파파야니스도 팀의 모든 코치들이 인정하듯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하드 워커 자세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NBDL Reno에서도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고 나쁘지 않은 기록도 남기는 중입니다. (18경기 31.1분 12.8점 8.2리바운드 2.3블록, FG 50%) 커즌스 era에서 벗어난 킹스는 남은 시즌 많은 선수에게 출전시간을 나눠줄 것이고 이는 선수들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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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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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o Kings | 작성시간 17.02.26 덴버전 승리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점은 분명 커즌스 트레이드만을 봤을 떄, 새크는 손해를 봤지만, 팀과 예거 감독이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커즌스라는 계륵이 사라진 상황에서 유망주들의 날뛰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재밌었습니다. 비록 오늘 샬럿전은 못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올해는 승패에 신경쓰지 않을려고요...(8위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 씁쓸함도 남지만ㅠㅠ) 수뇌부의 뻘짓만 없다는 가정하에 10년이 넘는 이 장기 공사를 계속 지켜볼려고요
  • 작성자MFFL | 작성시간 17.03.04 1라픽 하나 못뜯어낸 것은 아쉽지만 커즌스 버린 것은 좋았네요. 이번 드랩에 6번픽. 8번픽 잘 행사하면 리빌딩의 토대를 제대로 쌓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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