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트래이드 데드라인 정리

[토오루]

예상했던 것보다 변화가 많았던 트래이드 데드라인이었습니다. 오프시즌 영입했던 조지 힐은 선수의 바람대로 팀을 떠났고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이었던 두 명의 선수도 새크라멘토와 빠른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토론토 get : 말라카이 리차드슨 (16년 드래프트 22번픽)
새크라멘토 get : 브루노 카보클로 (14년 드래프트 20번픽)

성장세가 느렸던 말라카이 리차드슨을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대신 토론토로부터 '브라질 듀란트' 카보클로를 받아왔습니다. 카보클로는 95년생으로 여전히 젊은 선수지만 3.5시즌 동안 단 25경기만 NBA 코트를 밟았으며 4.5분 1.1점, FG 26.2%이 통산 기록일 정도로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 선수입니다. 17/18시즌을 끝으로 루키 계약이 만기되는 선수기에 샐러리를 비우기 위한 트래이드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라카이 리차드슨은 16년 루키선수로 19/20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19/20시즌은 팀 옵션) 


새크라멘토 Waive : 게오르지오스 파파야니스 (16년 드래프트 13번픽)

2016년 드래프트 3인방 중 가장 먼저 뽑혔던 '그리스 빅맨'은 리차드슨처럼 1.5시즌만에 팀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선수 본인이 원한 것인지 아니면 팀의 결정인지는 아직 인터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불과 1.5시즌 전에 로터리로 뽑은 선수를 이렇게 빠르게 포기할 수 있는 팀의 결단력에 놀랍기만 합니다. 파파야니스는 2016년 드래프트 시 8번픽(마퀴스 크리스)을 픽-다운하면서 선택한 선수이고 현재 그 트래이드의 자산으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팀의 중심으로 자라잡고 있는 중입니다.



새크라멘토 get : 이만 셤퍼트, 조 존슨, 2020년 2라운드픽(MIA), Dimitrios Agravanis 권리
클리블랜드 get : 조지 힐, 로드니 후드, Arturas Gudaitis 권리
유타 get : 재 크라우더, 데릭 로즈, 2024년 2라운드픽

오프시즌 누구나 의아했던 조지 힐의 계약을 덜어냈습니다. 이만 셤퍼트는 18/19시즌 플레이어 옵션으로 11mil 계약이 되어 있는 선수로 조지 힐 계약과 비교하면 부담감이 적습니다. 조 존슨은 웨이브가 유력한 상태입니다. 결국 이번 트래이드도 샐러리를 비우고 디'애런 팍스에게 남은 후반기를 밀어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imitrios Agravanis는 그리스 출신의 6-10 빅맨으로 '스트레치 5' 유형의 선수입니다. 이번 시즌 모습만 본다면 큰 기대를 걸만한 '알박기 선수'는 아닙니다. 


팀의 후반기 방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디'애런 팍스 /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 버디 힐드 / 저스틴 잭슨 / 스칼 라비시에르 / WCS 에게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이고 그들의 성장세를 즐길겁니다. 해리 자일스는 아쉽게도 잔여시즌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이며 프랭크 메이슨 3세 역시 결장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승리하면 좋겠지만 이미 프런트 방향은 2018년 드래프트 픽으로 향한 듯 하네요. 

[To my PEJA]

프랭크메이슨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뭐 없기는 하지만 백업 1번자원이 이제 전무한 가운데 팍스 혼자 부담이 크게 다가오겠네요. 보그다노비치가 1번으로 뛰려나요. 해리자일스는 한번은 보고싶었긴 했는데 더 큰 그림을 위해서는 잘한 결정이라 봅니다.또 라비시에르가 잔류한건 다행이라 생각이 들지만 내년에 자일스를 밀어주거나 새로운 루키가 등장할지 모르는 상황에 이제 보여줄 시간이 많지 않겠네요. 개인적으로 기대가 가장 큰 선수였는데 아쉽긴 합니다.

[새크라멘터]

이 팀은 도대체 몇 번이나 1라픽을 낭비하는지...
프리뎃, 벤멕, 스타우스커스 그리고 이번에는 저 그리스 빅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