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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드래프트 잡담] 1라운드 2번픽 마빈 베글리 3세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8.06.23|조회수607 목록 댓글 2




새크라멘토의 선택은 듀크의 마빈 베글리 3세였습니다. 

6-11, 234파운드, Max. Vertical Leap 40 1/2 inch를 자랑하는 베글리 3세는 신입생 시즌을 21.0점 11.1리바운드, FG 61.4%이라는 환상적인 숫자로 마무리했습니다. 참고로 2017-18 NCAA 모든 컨퍼런스 선수들 중 20-10을 기록한 4선수 중 한 명이며, ACC 역사상 득점, 리바운드, FG 성공률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선수는 팀 던컨, 호레이스 그랜트, 그리고 베글리 3세뿐입니다. 

베글리 3세는 좋은 리바운더이고 전투적인 골밑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디안드레 에이튼, 루카 돈치치와 함께 꾸준히 드래프트 빅 3로 손꼽혔던 선수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연속 도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데니스 로드맨처럼 말이죠. 

반면 약점도 도드라집니다. 우선 수비에 큰 의욕이 안 보입니다. 공격리바운드에 연속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수비에서는 한 없이 소극적입니다. 그리고 잭 랜돌프만큼은 아니지만 볼을 잡고 림을 보기 시작하면 동료보다는 오직 림에 집중하는 스타일입니다. 사이즈가 더 큰 수비수들이 즐비하고 순간적인 더블팀에 능한 NBA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베글리 3세의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루카 돈치치는 물론 아쉽습니다. 10대의 나이에 유로리그와 ACB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유럽 농구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것도 팀의 중심으로 말이죠. 저도 내심 루카 돈치치를 뽑길 원했고 킹스 팬들도 베글리와 돈치치 중에 어떤 선수를 뽑아야 하는지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팀들은 돈치치를 원하고 좋지 않은 팀들은 돈치치를 꺼려한다'라는 기사가 떴을 때, 킹스는 베글리로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킹스를 좋은 팀이라고 칭하는 리그 관계자들은 별로 없으니까요.



결정은 끝났습니다. 이제 마빈 베글리 3세는 킹스의 선수이고 다음 시즌 주요 선수로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겁니다. 리그에 잘 적응해서 제 2의 보쉬, 제 2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라는 비교에 부합하는 선수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 2라운드 37번으로 선발한 듀크의 게리 트렌트 jr는 곧바로 2개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으며 포틀랜드로 프래이드 되었습니다. 3번 포지션을 보강했으면 했는데 아마도 남아있는 선수들 중에 리그에서 살아남을 3번 선수는 없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이는 FA시장에서 3번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킹스의 오프시즌은 이제 시작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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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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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Yoich | 작성시간 18.06.24 돈치치라는 더 큰 재능을 놓친것 같아 아쉽지만, 충분히2번픽으로 선택할만한 선수인것 같습니다.

    수비문제는, 공수 완벽해야 위대한 선수가 되는것은 아니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이 친구의 장점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뽑은거라 믿겠습니다.

    뒤늦게 영상을 몰아서 보니 확실히 그저 운동능력 좋고 림만 바라보는 유망주라고 보기에는 이선수의 투쟁심이나 워크애틱 같은게 대선수들에게서 볼수 있는 면이 있는것 같아서, 아 내가 베글리를 잘 몰랐었구나 싶습니다.

    케빈가넷과 같은 투쟁심을 갖고있으면서 플레이는 코비처럼 내가 해결한다 마인드가 있는것 같습니다.
  • 작성자마빈베글리 | 작성시간 18.06.25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지않은 팀이 킹스를 지칭하지 않느냐는 말에 참 안타깝고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제 베글리와 함께 킹스도 이런 오명을 벗겨내고 강팀으로 도약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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