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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디펜딩 챔피언에게 1점차 패배를 당한 새크라멘토Re:VS 골스전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8.11.25|조회수462 목록 댓글 6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케빈 듀란트에게 너무 soft한 call이 적용되었고 (WCS의 Clean block도 수비자 파울) 승부처마다 젊은 선수들은 자유투를 놓쳤습니다. 버디 힐드는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고 베글리 역시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라클 아레나에서 1점차 패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정말 힘들었던 5연전(멤피스(원정)-휴스턴(원정)-오클라호마(홈)-유타(원정)-골든스테이트(원정))에서 2승 3패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겼기에 만족합니다. 전 정말로 위의 일정에서 5할 이하로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필드골 난조에 빠진 디'애런 팍스.
최근 3경기 10.7점 3.7리바운드 11.7어시스트 3실책, FG 29.4%, 3P 11.1%, FT 73.3%

시즌 초반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던 디'애런 팍스의 슛이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돌파 후 골밑 마무리도 부정확해졌고 40%이상을 기록하던 3점슛은 1/9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걱정스럽지 않고 오히려 기쁜 상황인데 지난시즌같은 경우에 득점이 안 되면 코트에서 영향력이 적었던 팍스인데, 이번 시즌은 3경기 내내 볼만 잡으면 상대팀에게 공포를 심어줄 정도로 돌파 후 패스가 좋았습니다. 패스를 참 쉽게 주고 있는데 정말로 한 단계가 아니라 1시즌만에 여러단계를 성장한 느낌입니다. 3경기 동안 ATR은 3.9일 정도로 1번으로서 안정감도 좋았습니다. 슛은 언제나 슬럼프에 올 수 있습니다. 슛이 안 좋아도 팀의 오펜스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참 기쁩니다.


비교되었던 WCS와 베글리3세, 그리고 돋보였던 자일스3세
WCS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10점 미만 득점
마빈 베글리 3세 vs GS 34분 20점 17리바운드(7공격), FG 7/15, FT 6/8
해리 자일스 3세 vs GS 11분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4/5

WCS는 유타전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오늘도 1쿼터에 데미안 존스에게 골밑 대결에서 완패했고 코트에 있을때마다 보드 장악력과 림 보호능력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4쿼터에 리바운드만 열정적으로 다퉈주기만 했어도 승리에 가까웠던 경기인데 너무 소극적인 자세에 다시 한 번 실망하게 되네요. WCS의 이런 수비력과 리바운드 능력이라면 전 이선수와 연장계약을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만 드는 경기였습니다.

WCS와 다르게 베글리와 자일스는 듬직했습니다. 일단 베글리는 영리하지 못해서 진짜 코트에서 열심이 뛴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터프하고 높게 뛰어오릅니다. WCS와 비교되는 보드 장악력과 적극성은 BQ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베글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자일스는 최근에 짧은 출전시간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이는데 오늘은 하이포스트에서 마치 크리스 웨버처럼 좋은 패스를 쉽게 잘 뿌려줬습니다. 비엘리차에게 바라는 모습인데 오늘은 자일스가 보여줬네요. 훅슛이 꾸준하게만 들어가주면 4번째 빅맨으로서 충분히 임팩트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저스틴 잭슨을 4번으로 놓는 스몰라인업을 많이 사용하면서 자일스 출전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인데 오늘은 무력시위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대신 자일스도 수비력에서는 좀 아쉬운 면모가 많이 보이네요. 섬머리그때는 수비가 정말 돋보였는데 지금은 다시 듀크 신입생 시절의 어벙한 수비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비엘리차 10점 이하 득점 0승 8패, 10점 초과 득점 10승 1패
비엘리차는 너무 느려서 상대팀이 적극성을 가지고 수비하면 생산성을 발휘하기가 쉽진 않아 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엘리차의 3점슛이 필요한 이유는 위의 득점에 따른 팀 성적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WCS, 베글리, 자일스 모두 스페이싱을 확보하지 못하는 빅맨들이기에 비엘리차마저 슛이 안 터지면 아무래도 공간적으로 손해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점점 저스틴 잭슨을 4번으로 기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요. 잭슨 역시 그렇게 생산력이 좋은 선수는 아닌 관계로 비엘리차의 공격이 좀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벤치 득점이 58:22일 정도로 압도했던 경기였지만 결국은 슈퍼 에이스 케빈 듀란트에게 진 경기였습니다. 40분동안 4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 7실책, FG 13/26, 3P 2/6, FG 16/17을 기록하며 킹스의 3번 수비를 아주 혼을 내줬는데 사실 경기만 보면 셤퍼트의 수비는 매우 훌륭했고 보그다노비치도 괜찮게 수비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듀란트가 '다른 레벨의 선수'이었으며 셤퍼트의 활약이 기대이상이지만 그래도 사이즈 좋은 3번 선수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크리스 미들턴이 새크라멘토에 가장 최적의 선수같아 보이는데,,못 먹는 감 상상이나 해봐야 겠습니다.


이제 홈 3연전입니다. 유타(백투백)-LA클리퍼스-인디애나로 이어지는 데, 현재 승률은 8-11, 12-6, 11-8로 만만치 않은 상대들입니다. 백투백이라는 불리함이 있지만 유타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WCS가 유타와의 경기에서 매우 잘하니 내일 경기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홈 3연전을 끝마치면 원정 4연전(피닉스-클리블랜드-인디애나-시카고)인데 인디애나를 제외하면 현재 승률이 좋지 않은 팀들이기에 원정이지만 좋은 승률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홈 3연전 2승 1패, 원정 4연전 3승 1패 했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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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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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빈베글리 | 작성시간 18.11.25 오늘은 WCS가 리바 몇번 잡았어도, 보기가 슛을 너무 아끼지 않았다면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곱씹어봐도 아쉽기는 하네요 ㅠ
    그래도 4번으로 기용된 저스틴 잭슨이 유타전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자일스도 점점 리그에 적응하니 나름 흐뭇하네요.
    포틀의 잭 콜린스와 이 둘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말이죠.
    내일은 미첼이 결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타이고 백투백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기는 하겠지만 좋은 승부 펼쳐주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개뿔 | 작성시간 18.11.25 팍스 화이팅
  • 작성자라이언예비역 | 작성시간 18.11.25 말씀대로 비엘리차가 승리의 키 인거 같아요 안될때는 팀도 패배로 연결되는데 매경기 꾸준히 해줄거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네요..
  • 작성자Afro Kobe | 작성시간 18.11.26 팍스가 참 빠르고 잘하던데 턴오버가 넘 아쉽더라능..
  • 작성자Sacramento | 작성시간 18.11.26 좋은글 감사합니다. 토오루님 글에 신나하는게 보이는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킹스가 이렇게 리그내에서 주목을 받을줄 누가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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