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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스칼 라비시에르를 통하여 영입한 캐일럽 스웨니건니건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9.02.08|조회수373 목록 댓글 3






새크라멘토 킹스의 트래이드 대드라인은 스칼 라비시에르와 캐일럽 스웨니건의 트래이드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크라멘토와 포틀랜드 모두 각 팀의 'Garbage Time'용 빅맨을 트래이드하는 건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누가 이득을 봤다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새크라멘토 get : 캐일럽 스웨니건 (6-9 / 97년생 / 2017년 드래프트 26번픽)

포틀랜드 get : 스칼 라비시에르 (6-11 / 96년생 / 2016년 드래프트 28번픽)



캐일럽 스웨니건 18-19시즌 18경기 8.1분 1.9점 2.9리바운드, FG 31.8%, 3P 20%, FT 85.7%, PER 3.2

스칼 라비시에르 18-19시즌 13경기 8.7분 2.8점 1.8리바운드, FG 43.3%, 3P 36.4%, FT 54.5%, PER 7.0



2017년 드래프트에서 캐일럽 스웨니건은 나름 '슬리퍼' 취급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신발벗고 6-7 1/2의 신장은 아쉽지만 7-3 윙스팬, 9-0의 스탠딩 리치는 그의 사이즈가 약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250파운드에 달하는 몸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몸을 이용하여 탁월한 보드 장악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퍼듀대학 2학년 시절에는 무려 44.7%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림어택'과 함께 '스페이싱'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증명했습니다. 사실 퍼듀대학 2학년 시절만 본다면 전미 최고의 골밑 자원중에 하나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었는데 무려 4번의 20-20을 기록했고 빅텐 올해의 선수, All-America 1st-team에 선발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스웨니건은 아쉬운 운동능력만 아니라면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임에는 분명했습니다.




불운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있는 'Biggie'


NBA에 여러 선수들이 불운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스웨니건도 안타까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 칼 스웨니건 시니어는 6-8의 신장에 500파운드(230kg)을 가진 거구였는데 코카인 중독이었으며 상습적인 가정폭력범이었습니다. 그의 슬하에는 6명의 남매가 있었는데 스웨니건은 어머니와 함께 인디애나 폴리스와 유타를 오가며 5개의 Homeless Shelter를 오갔고 8학년때까지 12번의 전학(13개의 학교를 다님)을 다녔습니다. 아버지에게 큰 키와 체격을 물려받았지만 식습관도 잘 못 배워 한 때 360파운드(160kg)까지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를 사람들은 'Biggie'라고 불렀습니다.



그런 그는 농구를 시작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직 AAU Basketball Coach인 루스벨트 반즈에게 입양되면서 본격적으로 몸관리를 시작했고 고교 졸업반때는 260파운드(120kg)의 '제법 농구선수다운' 몸으로 변화하였습니다. 덕분에 아주 심각했던 운동능력은 그나마 봐줄 수준으로 되었고 고교시절 학교를 주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Scout.com, Rivals.com, ESPN.com 유망주 평가에서 모두 5-stars 유망주로 표기되었습니다.



퍼듀대학에서는 신입생때부터 팀의 주축으로 뛰면서 아주 돋보였습니다. 그의 몸을 막을 NCAA 선수는 많지 않았고 2학년때는 35경기 32.5분 18.5점 12.5립운드 3.0어시스트, FG 52.7%, 3P 44.7%, FT 78.1%라는 'NBA Ready'급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스웨니건 경기를 보면 돋보이는 점이 리바운드를 잡아먹는 선수이고 생각보다 하이포스트 경기를 잘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운동능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선수인데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그의 장점을 코트에서 보여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새크라멘토 입장에서도 어차피 사용하지 않을 스칼 라비시에르 대신에 루키 계약기간이 1년 더 긴, 그리고 스페이싱과 골밑 파워를 더해줄 젊은 선수를 보강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18-19시즌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가는 팀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지라도 말이죠.



스웨니건이 리그에서 살아남을수만 있다면 마빈 베글리, 해리 자일스, 캐일럽 스웨니건 3명의 빅맨을 21/22년까지 신인 계약으로 보유할 수 있습니다. 이번시즌은 큰 기대를 못하더라도 다음 시즌부터는 로테이션에 합류해서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칼 라비시에르는 골밑 선수들이 즐비한 포틀랜드에서 기회 얻긴 쉽지 않겠지만 잘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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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토오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8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81&aid=0002793523

    한국기사에도 스웨니건 이야기가 기사화된적이 있었네요. 참고로 그의 아버지가 50살에 돌아가셔서 등번호 50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별의 커비 | 작성시간 19.02.08 사연이 많은 선수군요. 보드장악력은 검증된 선수라고 하니 대학때의 장기인 3점만 리그에서 잘 적응이 된다면 의외의 잭팟이 터지지 않을까 기대해야겠네요 ㅋㅋㅋ그리고 몸무게 52KG 감량이라면 정신력과 오기 하나만큼은 존경할만하네요.
  • 작성자To my PEJA | 작성시간 19.02.08 라비시에르에 대한 아쉬움도 있어요ㅠ 커즌스 보낸 후 실연 당한 느낌으로 뻥져있었는데 팔딱팔딱 거리며 내외곽을 휘져어주던 라비시에르보면서 이친구가 킹스의 미래다 생각하면서 희망을 놓치지않고있었는데ㅠ 킹스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라비시에르 건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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