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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새크라멘토 킹스 18-19시즌 전반기 짧은 리뷰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9.02.16|조회수458 목록 댓글 4



올스타 휴식기간을 맞이한 새크라멘토가 기록한 전반기 성적은 30승 27패(서부컨퍼런스 9위)입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버디 힐드의 그림같은 위닝슛은 28승 29패를 30승 27패로 만들어줬고 신인 마빈 베글리3세는 우려와 달리 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며 팀의 에너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느림보 거북이 같았던 17-18시즌 새크라멘토는 1시즌만에 리그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팀들 중 하나가 되었고 이런 팀 색깔 변화는 젊은 선수들과 어우러지며 이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04-05시즌 이후 처음으로 5할 이상으로 전반기를 마친 새크라멘토

04-05시즌 33승 20패, 18-19시즌 30승 27패

17-18시즌 팀 Pace 94.9(30위), 98.9점 득점(30위), 3PM 9(24위), 3PA 24(28위), 3P% 37.5%(3위)

18-19시즌 팀 Pace 103.3(4위), 113.4점 득점(9위), 3PM 11.4(14위), 3PA 30.2(21위), 3P% 37.8%(4위)

팀 공격 속도는 빨라졌고 당연히 득점은 늘었습니다. 그리고 3점슛 시도가 늘어났으며 3점슛 성공률은 유지했습니다. 18-19시즌 전반기 킹스를 정리하면 위와 같이 간단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끈 팀의 MVP는 단연 버디 힐드입니다.

버디 힐드 57경기 31.6분 20.5점 5.1리바운드 2.3어시스트, FG 47.5%, 3P 44.9%, FT 86.1%, TS 60.4%

버디 힐드는 무려 경기당 3.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는데 성공률도 44.9%입니다. 터프슛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믿어지지 않는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는데 슛에 한해서는 이제 리그에서 힐드보다 확실히 앞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도 몇 없다고 보여질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힐드의 성공을 보면 참 리그가 재미있는데 사실 드마커스 커즌스와 트래이드가 없었다면 할러데리-힐드-데이비스라는 막강한 3각편대가 구성되었을 것인데 트래이드로 인해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흘러가 버렸습니다. 새크라멘토 입장에서는 힐드의 영입 및 성장으로 인해 팀워크와 성적, 그리고 샐러리 유동성까지 모든 것을 얻었으니 참으로 성공적인 트래이드였다고 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힐드의 또 하나의 장점은 내구성입니다. 데뷔 후 결장한 경기수는 고작 2경기(82경기-80경기-57경기 출전)에 불과합니다. 매경기 45%에 육박하는 3점슛을 보여주고 있으니 팀 입장에서는 이보다 고마운 선수는 없을 겁니다. 참고로 18-19시즌 새크라멘토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선수들의 내구성을 뽑고 싶은데 팀의 주측이라고 할 수 있는 팍스(56경기)-힐드(57경기)-비엘리차(56경기)-WCS(57경기)가 빠진 경기는 2경기밖에 안 됩니다. 게다가 4선수는 모두 PER15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얼마나 이 4선수가 시즌 내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신인이지만 벤치의 핵심. 마빈 베글리 3세

43경기 24.2분 13.3점 6.9리바운드 1블록, FG 51.5%, 3P 25.5%, FT 68.5%

부상 복귀 후 11승 7패, 마빈 베글리 출전 경기 24승 19패

99년생으로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명인 마빈 베글리 3세는 우려와 달리 NBA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입니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는 이제 팀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되었는데, 사실 드래프트때만 해도 루카 돈치치를 지명하지 않은 팀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베글리가 너무 잘해주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사그라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팀의 벤치를 이끄는 선수가 되었는데 남은 시즌동안 또 얼마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 너무 기대됩니다.

부진에서 탈피해야하는 보그다노비치, 부진에서 벗어난 요기 페럴

보그다노비치 2019년 21경기 28.7분 14점 4리바운드 4.3어시스트, FG 40.6%, 3P 28.6%, FT 82.6%

요기 페럴 2019년 21경기 18.2분 6.7점 1.9리바운드 2.6어시스트, FG 47.8%, 3P 42%, FT 80%

보그다노비치의 슈팅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경기만 본다면 3점 성공률이 30%이하인데 2,4쿼터 주요 볼핸들러로서 매우 아쉬운 수치입니다. 반면 2018년 팀에서 자리를 못잡았던 요기 패럴을 완전히 백업 1번 자리를 잡았습니다. 출전시간대비 활약도 매우 준수하고 슛 성공률도 정확합니다. 패럴 덕분에 보기의 부진을 어느정도 보상할 수 있었는데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두 선수 모두 터져서 적어도 벤치는 킹스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쉽게도 후반기 시작 일정은 좋지 못합니다. 골든스테이트-오클라호마시티-미네소타 원정 3연전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1승이라도 해줘야 그다음 홈 4연전(밀워키-클리퍼스-뉴욕-보스턴)에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내일 힐드의 3점슛 대회 우승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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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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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러브킹스 | 작성시간 19.02.17 글 잘읽었습니다~ 04-05시즌이면 진짜오래되긴 했었네요 ㅠㅠ 정말 오랜 암흑기를 거쳐 이제야 빛을 보나요??
    그리고 트레이드는 진짜 모르는 거네요. ;;; 커즌스 뉴올로 보낼때 너무 속상했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미래를 위한 굿 무브였다고 봅니다~
  • 작성자라이언예비역 | 작성시간 19.02.17 강팀들한테도 이겨서 치고 나가야 하는데.. 후반전 플옵 기대해 봅시다 올라가면 빅네임FA도 잡을 수 있을거 같아요~
  • 작성자To my PEJA | 작성시간 19.02.18 다음 3연전에 기백으로 3연승 함 가야죠... 이젠 졌잘싸는 대패보다 못한거같아요ㅠ. 많은 팬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14년을 기다렸습니다. 군입대할때 보지도 못한 그때가 마지막.. 올해 기회왔을때 꼭 올라갔으면좋겠어요ㅠ
  • 작성자Sacramento | 작성시간 19.02.25 토오루님 글 잘읽었습니다! 보그다노비치의 슛감이 오클전에 돌아온거 같아 기쁘네요. 힐드가 플옵못가면 집문서 건다고했으니 후반기에도 쭈욱 나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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