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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39승 43패로 시즌을 마무리한 새크라멘토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19.04.13|조회수201 목록 댓글 2


성공적인 시즌이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추가된 욕심(플레이오프 진출 및 5할 이상 승률)은 달성되지 못했지만 기대치를 시즌 전으로 돌린다면 39승도 목표를 초과달성한 결과입니다. 18-19시즌 기록한 39승은 05-06시즌 44승 이후 최고의 성적이었고 최종 성적인 서부컨퍼런스 9위도 05-06시즌 이후 최고의 순위였습니다. 물론 9위라는 숫자로 위로하기에는 8위 LA클리퍼스와의 승차가 9경기였으니 현재 킹스의 위치도 명확했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초반 결장을 잊게 만든 버디 힐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첫 10경기 결장 (왼쪽 무릎 수술), 팀 5연승 포함 6승 4패(원정 7경기 포함)

버디 힐드 첫 10경기 31.분 19.7점 5.8리바운드 2.6어시스트, FG 53.1%, 3P 48.0%, FT 82.6%

개인적으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를 굉장히 높게 봅니다. 유로리그에서 모습만 본다면 감히 '우리 세대 마누 지노빌리'라고 평하고 다녔을 정도로 유럽 최고의 선수였음은 분명하고 NBA도 가장 준비가 된 선수라고 봤습니다. 그의 첫 시즌(17-18)의 활약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이었기에 그의 두 번째 시즌을 매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첫 10경기 결장은 '팬'입장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즌 초반에 연패를 하면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희망없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우려는 3년차 버디 힐드를 통해서 완벽히 없어졌습니다. 드래프트 전 힐드를 평할 때 '플로어는 높고 실링은 낮은 선수'라는 평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92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재 모습보다 더 성장할 여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힐드는 분명 지난 시즌대비 리그에서 가장 성장한 선수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특히 보그다노비치가 없던 첫 10경기를 완벽히 장악하며 팀의 주전 2번 논쟁을 완벽히 종결해버렸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마빈 베글리 3세의 부상

첫 무릎 부상(18/12/14)전까지 성적 : 26경기 23.1분 12.7점 6.1리바운드, FG 53.6%, 3P 34.6%

젊고(99년생) 운동능력이 출중한 유망주지만 아직 공격 기술이 단순하여 부진할 것이라는 평을 받았던 베글리 3세는 우려와 달리 운동능력만 가지고도 리그에서 통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부상이 아쉬웠는데 베글리 3세가 부상당하기 전까지 15승 12패를 기록했던 킹스는 그가 부상을 당한 이후 12경기(vs GS전 포함)에서 4승 8패에 그치면서 5할 이하(19승 20패)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부상에 복귀한 후 뛴 경기에서 팀은 12승 9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2승 3패. 결과적으로 상승세가 꺽이면서 아쉬운 하반기를 보내게 됩니다. 베글리3세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도 컸지만 상승세를 탈려고만 하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뭔가 시점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마빈 베글리3세의 루키 시즌은 정말 대 성공이었습니다. 공격 전술이 단조롭다던 선수는 3점슛까지 익히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수비도 기대 이상으로 해냈고 1:1 공격도 생각보다 발놀림이 좋아서 향후에 리그에서 꾀나 강력한 공격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15경기 26.8분 18.1점 8.9리바운드, FG 49.3%, 3P 41.2%, FT 67.2%

36분 환산 기록

마빈 베글리 3세 21.2점 10.8리바운드 1.4블록, FG 50.4%, 3P 31.3%, FT 69.1%

디안드레 에이튼 19.1점 12.0리바운드 1.1블록, FG 58.5%, 3P 0%, FT 74.6%

자렌 잭슨 jr 19.0점 6.5리바운드 1.9블록, FG 50.6%, 3P 35.9%, FT 76.6%

실패했던 이만 셤퍼트 트래이드

알렉 벅스 13경기 9.8분 1.7점 1.7리바운드, FG 45.0%, 3P 0%, FT 80.0%

해리슨 반스는 이해가 되었지만 정말 셤퍼트를 보내고 벅스를 데려온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습니다. 벅스는 로테이션 아웃되면서 가장 중요했던 시점에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셤퍼트의 리더십과 수비능력은 분명 후반기에 도움이 될 수 있었는데 좀 아쉬운 결정이었는데 무엇보다도 3번 수비가 되는 셤퍼트가 빠지니 보그다노비치의 3번 출전이 많아졌고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스타급 선수가 된 디'애런 팍스와 버디 힐드

디'애런 팍스

17-18시즌 73경기 27.8분 11.6점 2.8리바운드 4.4어시스트 1.0스틸, FG 41.2%, 3P 30.7%, FT 72.3%

18-19시즌 81경기 31.4분 17.3점 3.8리바운드 7.3어시스트 1.6스틸, FG 45.8%, 3P 37.1%, FT 72.7%

버디 힐드

17-18시즌 80경기 25.3분 13.5점 3.8리바운드, FG 44.6%, 3P 43.1%, FT 87.7%

18-19시즌 82경기 31.9분 20.7점 5.0리바운드, FG 45.8%, 3P 42.7%, FT 88.6%

두 선수의 확연한 성장과 마빈 베글리 3세의 합류가 결과적으로 팀의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클러치 타임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인 디'애런 팍스였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였습니다. 특히 3점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점과 1:1로 공격 창출이 가능(스텝백 점퍼)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이 팍스가 올스타급 선수가 되느냐 or 스타터로 남느냐 갈림길일 것 같은데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버디 힐드는 리그를 대표하는 2번으로 올라왔습니다. 당장 이번 시즌 성적만 본다면 누구한테 밀릴 성적도 아닌데 두 시즌 연속 40%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80경기 이상 경기를 출전했다는 것은 그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해줬습니다. 승부욕도 좋고 대학시절보다 운동능력도 더 좋아진 것 같은데 진짜 커즌스 트래이드는 압도적인 킹스의 승리였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있는 힐드입니다.

리그 최악의 선수에서 다시 유망주로, 해리 자일스 3세

2018년 23경기 10.1분 5.3점 2.7리바운드 1.1어시스트, FG 46.9%, FT 55.6%

2019년 35경기 16.8분 8.2점 4.5리바운드 1.7어시스트, FG 51.9%, FT 67.2%

리그 초반에 해리 자일스 3세는 도저히 NBA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자신감도 없었고 농구 이해도도 떨어져 보였습니다. 그리고 G-League를 다녀온 후 자일스는 2017년 드래프트 클래스 No.1선수다운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하이포스트 게임이 되는 선수이고 글루 핸드를 가지고 있으며 양손 훅슛을 던질 줄 아는 선수여서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2019년 모습만 본다면 다음 시즌 정말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빅맨으로는 자일스와 베글리, 가드로는 팍스와 힐드의 눈부신 발전을 보는 재미가 넘쳤던 18-19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잡지 않았으면 하는 WCS. 그리고 19-20시즌 새크라멘토

윌리 컬리-스테인

17-18시즌 28.0분 12.8점 7.0리바운드 0.9블록, FG 50.2%, FT 61.9%

18-19시즌 27.3분 11.9점 8.4리바운드 0.6블록, FG 55.6%, FT 55.1%

오프시즌에 RFA 자격을 얻는 WCS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과 별다를 것 없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아니 수비는 더 약해진 것 같고 적극

성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자유투는 더 불안해졌고 말이죠. 워낙 운동능력이 좋고 롤 능력이 좋아서 팀의 가드들과 조합이 잘 맞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성적밖에 못 올렸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WCS에 대한 더 이상의 기대는 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프시즌에 다른 팀들의 오퍼와 상관없이 놓아주고 스페이싱이 되는 5번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팀을 위해서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코스타 쿠포스(8.7mil), 알렉 벅스(11.5mil), 벤 맥클레모어(5.5mil)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더 가볍게 오프시즌을 맞이하게 된 새크라멘토는 확정 로스터가 10명 뿐일 정도로 흥미로운 오프시즌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 3번 백업과 주전급 5번 선수를 보강했으면 하는데 지난 오프시즌과 달리 새크라멘토의 이미지가 달라졌기 때문에 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뱀다리] 데이브 예거가 경질되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샌안토니오의 코치 메시나 이름도 들리는데 유럽농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워낙 신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진짜 킹스 감독이 된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바치의 인맥이 좀 발휘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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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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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별의 커비 | 작성시간 19.04.14 셤퍼트 트레이드가 패착이었던거 같아요. 추론인데 예거-유망주들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셤퍼트가 이 둘간의 중재자 역할을 잘 하지 않았나 싶네요.
    트레이드 하고 나서 팀이 급속도로 무너진 것도 이 영향인듯 싶고..
    좋은 감독 영입하고 FA도 잘해서 이 뒤숭숭한 분위기 잘 추스렸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Sacramento | 작성시간 19.04.14 잘봤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나고나서까지 플옵경쟁을 했던적이 언제였었나요. 좋은 시즌이었습니다. 내년엔 더 이겨야죠. 이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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