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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Kings

니미아스 퀘이타 (Neemias Queta) 잡담

작성자토오루|작성시간21.08.02|조회수869 목록 댓글 2

 

새크라멘토 킹스에 39번째로 선발된 니미아스 퀘이타 (Neemias Queta)에 대해서 Full-Time 경기 본 소감과 몇 가지 소소한 정보를 적어 봅니다.

· 니미아스 퀘이타는 NBA 신인 드래프트로 선발된 첫 번째 포르투갈 선수입니다.

· 2018년도에 미국으로 건너온 퀘이타는 성공적인 신입생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주전 센터로 출전하며 11.8점 8.9리바운드 2.4블록을 기록했고 All-Mountain West 2nd Team과 Freshmen of the year에 선발됩니다. 특히 지난 시즌 컨퍼런스 7위에 불과했던 팀을 에이스 샘 메릴(Sam Merrill)과 함께 MWC 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 원석에 가까웠던 퀘이타가 신입생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좋은 워크에틱과 중량이었습니다. 특히 215파운드에 불과했던 몸무게를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40파운드 중량에 성공하며 255파운드까지 불린 점은 그의 골밑 경쟁력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성공적인 신입생 시즌을 보낸 그는 2019 NBA 드래프트를 신청했고 드래프트 컴바인도 참석했지만 철회하고 다시 유타 주립대학으로 돌아왔습니다.

· 2019년 여름 포르투갈에서 열린 U-20 유럽 선수권 Division B 대회에 참여한 퀘이타는 4강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결승전은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14.3점 11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한 퀘이타는 올 토너먼트 팀에 선발되며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무릎 부상으로 2학년 시즌 첫 9경기를 결장한 퀘이타는 팀의 에이스 샘 메릴(Sam Merrill)과 함께 다시 팀을 NWC 토너먼트 우승을 시킵니다. 이때도 결승전 상대는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이었는데 이때 경기는 시간 되실 때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샘 메릴이 2.5초를 남기고 Long range 3점슛을 성공시키는 부분에서는 진짜 전율이 일어나는 경기입니다. 저도 퀘이타의 첫 Full Time 경기는 이 경기로 시작했습니다. (https://youtu.be/iqub-DSK8VI)

 

 

· 3번째 대학 시즌을 보내면서 퀘이타는 좀 더 기록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14.9점 10.1리바운드 3.3블록(전미 3위) 2.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MWC 1st Team과 NMC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여받게 됩니다. 특히 NMC 토너먼트 4강 콜로라도 주립대학과의 경기에서 18점 14리바운드 9블록을 기록했는데 퀘이타의 대학 하일라이트 경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3년의 대학 시절을 보내며 퀘이타는 유타 주립대학의 올-타임 블록 리더가 되었고 드래프트를 선언하며 2021년 2라운드 39번픽으로 새크라멘토에 지명되게 됩니다.

Full-Time 경기를 본 소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무게를 늘렸지만 몸의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파워가 부족합니다.

· Foot work는 경쾌하지만 Post-up option은 굉장히 한정적이고 패턴도 단순합니다.

· 하이포스트에서 열심히 스크린서고 DHO를 통해 Linker 역할을 하지만 효율적이라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 골밑에서 열심히 자리를 잡으려 하지만 상대에게 밀려 좋은 자리를 선점하진 못합니다.

· 좋은 리바운더는 아니며 현대 농구 추세를 보면 NBA에서도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자세가 높기 때문에 볼을 3번 이상 튀기면 턴오버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 코트를 잘 달리고 속공 참여 능력이 매우 좋습니다.

· 타고난 림 프로텍터이며 좋은 자리를 빼앗겨도 블록으로 다시 볼을 가져올 수 있는 높이가 있습니다. (7-4 윙스팬)

· 자유투의 성장세(56.5% → 67% → 70.7%)는 그의 공격옵션에 점퍼가 추가될 수 있음을 기대하게 됩니다.

· 생각보다 코트 빈곳의 동료를 잘 찾고 패스를 줍니다. 어시스트는 매년 발전(1.6 → 1.9 → 2.7)하며 이 능력을 증명해 줍니다. 하지만 패스가 정확하진 않습니다. 동료를 잘 찾는 능력과 패스를 정확히 주는 능력은 별개입니다.

결과적으로 99년생으로 이번 드래프트 선순들보다 나이가 많지만 아직은 NBA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현대 농구에서 빅맨은 3S (Shoot, Screen, Switch)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슛으로 공간을 넓혀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현대 농구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투 맨게임에서 확실한 스크린을 서줄 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수비에서 스위치 되었을 때 볼 핸들러를 수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퀘이타는 냉정히 이 3가지 중 1가지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부여받기에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림을 보호하고 잘 달리는 빅맨은 어느팀이나 필요합니다. 퀘이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기 때문에 나머지 약점들을 잘 극복해서 리그에 잘 정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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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이언예비역 | 작성시간 21.08.04 킹스에 대한 꾸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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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토오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18 그냥 성격이 좀 변화를 싫어해서 그런가 진짜 오랫동안 팬하고 있네요. 근데 뭔가 여전히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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