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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eat [Heat Wave]

5차전을 앞두고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18.04.24|조회수229 목록 댓글 3

이번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5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오히려 긴장되기 보다는 맘이 편하네요.

가진 패는 다 들어났습니다.

엠비드가 있건 없건 간에 식서스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팀이자 좋은 수비력을 가진 팀인데.. 여기에 엠비드가 끼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림 프로텍팅과 리바운딩이 더해져.. 히트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게임 플랜을 시리즈 내내 잘 풀어내고 있지만, 1-3의 전적으로 이끌려 가고 있습니다.(물론 벨리넬리와 일리야소바가 이렇게 미친듯이 슛을 꽂아줄 지는 몰랐습니다..)

엔게에서 NEW ANSWER님의 짧은 글처럼.. 식서스-히트 시리즈는 요새 농구가 추구하는 바- 빠른 템포, 잦은 핸드오프, 퍼리미터부터 압박, 패싱 게임 -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시리즈입니다.. 여기에 식서스는 엠비드, 히트는 백면이가 더해지면서 타팀이 갖지 못한 강력한 림 프로텍팅과 리바운딩을 갖은 팀 간의 경기이기도 하고요.

사실 히트는.. 빠른 페이스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은 아닙니다. 스포 시대를 꿰똟는, 늦은 페이스와 원 빅 스몰로 돌아가는 패싱, 여기에 느린 페이스를 상쇄하는 퍼리미터 압박과 이로 인한 쉬운 득점을 하는 팀이 히트인데요.. 1차전 4쿼터를 제외한다면(3차전 4쿼터 후반은 히트가 백기를 들었으니 제외) 히트는 시리즈 내내 이를 식서스에게 강제하고 있습니다.. 만, 식서스는 시리즈 초반에는 벤 시몬스, 중반부터는 엠비드가 중심이 되어 이러한 히트의 플랜을 극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차전까지 징징된 백면이와 퍼리미터를 잠궈버려서 쓰임새가 제한 된 엘링턴을 제외한다면, 히트 선수들은 자신들보다 크고, 빠른 식서스를 상대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차전 부진을 뺀다면, 팀의 기둥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기치, 이젠 부재하게 된다면 팀의 게임 세팅이 안될 정도로 코너스톤이 된 JJ와 찰순이, 시리즈를 거듭해가면서 성장하고, 최고의 투지를 보여주는 윈슬로우.. 영리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KO와 엠비드에게 한 수 배우는 아데바요.. 마지막으로 게임을 매조지하는, 여전히 클래스가 살아 있는 파워하우스 와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느린 페이스 아래 돌파를 주요 공격기조로 삼아 스페이싱을 잡고, 이렇게 생겨난 스페이싱과 핸드오프로 3점을 던지고, 이를 주전, 벤치 사이의 경기력 차이를 없애 48분 간 지속하는 히트의 게임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발목 부상으로 들어 누운 필라델피아 출신의 누군가만 건강히 돌아온다면, 한 번 더 엑셀을 밟음직한 이들의 게임..

오늘 필리 원정이 마지막이 아니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이 파더 프라임에 마지막 시즌이 아니기를 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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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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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From Wade To Winslow | 작성시간 18.04.24 웨이드의 마지막 경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ㅠㅡㅠ
  • 작성자[MIA]남무 | 작성시간 18.04.25 정말 이대로 끝난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시리즈일거 같네요..
    이번시리즈에서 JJ, KO, 윈슬로우, 찰순이...제가 원하는 끈적한 농구를 제대로 보여준 선수들이네요~
    본문에서 말씀하셨듯 이들이 더더욱 플옵에서의 성장을 원하는지라 이대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끝까지 히트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원오브더맨 | 작성시간 18.04.25 상대팀이지만 이정도면 사실 올해부터 동부의 강력한 패권을 쥘수 있는 팀일거 같습니다. 스티븐슨의 BOS이나, 케이시의 TOR가 어떤식으로 상대할진 모르겠지만
    좀 버거울정도로 너무한 재능덩어리의 집합이긴 해요.

    상대는 우리보다 무지막지하게 크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 "빠릅니다." 이게 커요.

    우리는 시몬스, 사리치, 엠비드 상대로 항상 다 작은 상대를 붙여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더 느려요. 더 느린 페이스를 선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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