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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eat [Heat Wave]

[경기결과](26/82) at Mavs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19.12.16|조회수291 목록 댓글 4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막판 판정을 뒤로하고 백투백으로 맞이한 댈러스 원정.. 맵스는 10-11시즌 파이널의 기억 때문에라도 언제나 이겨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매치업이죠.


돈식이와 지미 더 버켓의 만남으로 주목 받는 경기였는데, 돈식이가 1쿼터 초반 발목이 접질리면서 경기에 뛸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합니다.(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하네요. 경기 중 검사하고 바로 재활 들어갔다고 하니까요.. 그래도 2주 이상은 아웃이 확실할 정도로 접질린 건 맞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슈퍼스타를 잃은 맵스의 틈을 히트가 이번 시즌 특유의 패싱게임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옵니다. 버틀러를 필두로 던컨 로빈슨과 마이어스 레너드, 교체 출전한 KO 가 분전하며 무려 37점을 폭격하죠. 맵스는 1쿼터 중반부터 닉스의 희망이었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작합니다.


2쿼터에도 히트의 기세는 죽지 않았습니다. 지난 레이커스전에서 첫선을 보인 뱀 중심의 2쿼터 라인업이 불을 뿜습니다. 1쿼터에 위용을 2쿼터에 고스란히 가져온 KO와 보조 공격과 보조 리딩을 도맡은 히로가 힘을 내주며 한 때 20점차 이상으로 맵스를 몰아붙여 그로기 상태까지 몰죠. 하지만 맵스는 바레아와 브론슨을 중심으로 20점차를 유지하면서 백투백인 히트를 상대로 반전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3쿼터는 팀하주의 독무대였습니다. 전반에 10점 올렸던 팀하주는 버틀러를 상대로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면서 맵스의 공격을 주도하며 20점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10점 초반까지 리드를 줄여 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팀하주를 필두로 2쿼터 바레아를 상대하면서 멘탈이 나간 켄드릭 넌을 상대로 잘렌 브론슨이 강공을 펼치며 히트를 헤롱거리게 만들죠. 히트는 버틀러가 활로를 뚫지 못했다면 이미 3쿼터에 리드를 모두 까먹었을만한 답 안나오는 경기력을 보여줬고요.


4쿼터는 초반 스포가 2쿼터에 재미본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오자 짐캐리 감독이 2쿼터 막판 자기들이 재미 본 바레아-브론슨-막시 클레버 라인업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그 결과는 다시 지미 버틀러가 나올 때까지 10점 정도의 점수차를 거의 다 까먹는 결과로 나오게 됐죠. 지미 버틀러가 나와도 홈팀의 기세는 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팀하주가 더 힘내면서 경기를 뒤집고 1포제션 이상의 점수차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죠. 첫 연패를 경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중.. DJJ가 3점으로 응수하고, 막판 뱀과 버틀러가 득점에서 힘을 내주면서 경기를 내주지 않고 연장으로 들어갑니다.


연장에서도 맵스가 더 기세를 냈습니다만, 히트는 악착같이 4점차 이상은 허용하지 않는 저력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연장 1분 여를 남기고 4점차에서 더 도망갈 기회가 있었던 맵스에게 뱀-DJJ-버틀러가 어마무시한 수비력을 보이는 가운데 히로가 따라가는 3점을, 그리고 뱀이 역전 덩크를, 그리고 버틀러가 자유투로 매조지하면서 어렵사리 경기를 가져옵니다.


이 경기는 뱀이 다 살린 경기였습니다. 3쿼터까지 위용을 보인 포징이를 4쿼터부터 잠잠하게 만드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본인은 득점이면 득점,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어시스트면 어시스트를 다 하는 왕년 드레이먼드 그린 절대 안부러운 경기력으로 히트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특히 연장 막판 포징이의 슛 블락과 버틀러가 9초(히트 1점 리드)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모두 실패한 뒤 따내는 천금같은 공격리바운드는.. 정말 말이 안나오는 퍼포먼스였죠.


레이커스전 막판 오심의 희생양이였던 버틀러는 그런 거에 아랑곳 않고, 본인의 경기를 다시금 보여줬습니다. 지난 3시즌 동안 히트가 공격 시스템이 막혔을 때 이걸 하드캐리해줄 선수가 없어서 40승 언저리 팀이었었는데.. 진정 지미 버틀러는 지난 3시즌의 히트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는 모습을 어제도 보여줬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은 이젠 당연한 거고, 3쿼터처럼 팀 득점이 변비일 때 어떻게든 득점을 해주는 모습..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미 버틀러라는 존재 때문에 히트는 클러치 상황에서 1포제션 게임에서의 승률이 지난 시즌 30% 대에서 올 시즌 70%(7승 3패)로 확 올라가게 됐죠.


20점 이상 나는 경기가 이렇게 까지 된 건 백투백의 여파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상대 짐 캐리 감독이 히트의 약한 부분을 끝까지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수비적으로 약점이 있는 켄드릭 넌을 계속 기용할 때 작지만 프레임이 괜찮은 브론슨과 바레아를 계속 기용하면서 넌을 끝까지 괴롭힌 부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바레아가 넌 멘탈 날릴 때는 짐 캐리 감독의 무서움이 느껴지더군요. 옛날에는 이 양반한테 당하기만 했던 스포가 당하지만은 않고, 선수 기용을 달리하면서 넌의 날아간 멘탈도 잡아주고, 팀 밸런스도 맞추는 동시에 연장 초반 되도 않는 파울한 던컨 로빈슨을 과감히 바로 교체하는 강단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이기려는 모습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은 멤피스 원정인데요.. 이 원정도 이겨야하지만, 더 큰 퀘스트가 앞에 있으니 부상 없이 잘 치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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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lockByMourning | 작성시간 19.12.16 졌다고생각하고 안봤는데...또 이걸 잡는... ㅜ
  • 작성자Bob Marley | 작성시간 19.12.16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클라이드 드렉슬러 | 작성시간 19.12.16 언능 드래곤 윈슬로 둘중 하나라도 돌아와야 버틀러 안퍼질텐데 -_- 경기 후반갈수록 버틀러 뱀 자유투 흘리는거 보면 누적된 피로로 후반 체력 방전이 빨리 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특히 드래곤이 언능 와줘야 벤치 득점과 리딩 둘다 해결이 좀 될건데,,,
  • 작성자백지헌 | 작성시간 19.12.17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마이애미 히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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