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결과](32/82) vs. 76ers - 다시 2등

[mourning33]

커리님이 올려주시는 거 기다리다가 자기 전에 걍 올립니다. 백투백 2경기, 연속으로 쫄깃한 승부 끝에 히트가 1점차 승리를 따냈습니다.

전반은 식서스의 근소 우위였습니다. 1쿼터 중반까지는 로빈슨과 넌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히트가 리드를 가져오다가, 레너드와 뱀이 나가는 그 시점부터 엠비드 중심의 식서스 공격이 풀리면서 리드를 뺐깁니다.(28-33) 2쿼터에는 초반엔 히로, 중후반엔 DJJ가 득점에 가세하고, 수비적으로도 "지역방어"없이 점점 엠비드를 제어하기 시작하며 따라붙기 시작하지만, 찰순이의 분전으로 1쿼터에 리드는 그대로 원정팀이 가져간 채 전반을 마칩니다. (54-59)

3쿼터부터는 식서스 상대, 히트의 전가의 보도인 지역방어가 나옵니다. 이 지역방어로 식서스의 공격, 특히 3쿼터 중반부터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으면서 히트는 초반엔 로빈슨이 3점으로 리드를 줄이고, 중후반부터는 버틀러가 중심이 되어 리드를 가져오는 상황까지 만듭니다. 식서스는 제임스 에니스의 속공에서의 득점이 없었다면, 3쿼터에 지난 경기처럼 경기가 히트에게 많이 넘어갈 상황까지 나오게 될 정도였죠(85-79). 4쿼터는 다시 엠비드의 무대였습니다. 4쿼터 초반 어마어마한 슛감을 보인 트레이 버크가 히트가 더 나가는 걸 막았다면, 중반부터는 엠비드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경기를 잡기 직전까지 이끕니다.. 만, 히트는 버틀러가 중심이 되어 추격 득점을 직접 올리고, 히로의 역전 3점을 어시스트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다시 히트가 정규시간 내에 끝낼 점수차를 마련하지만, 종료 1초 전 찰순이가 흘린 자유투를 시몬스에게 풋백을 주며 연장에 가게 됩니다.

연장은 일진일퇴의 공방이 일어난 가운데 엠비드의 실수와 히로의 역전 3점, 버틀러의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 찬스에서 오늘 죽쓴 토비 해리스의 샷 미스로 진짜 어렵게 경기를 가져옵니다.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가 됐기는 했지만, 맨투맨으로 돌릴 때 식서스는 너무 버거운 상대임이 다시 들어났습니다. 물론, 지역방어를 돌릴 때는 아직 파쇄법을 못찾아 해볼만한 상대임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하지만, 오늘 날 잡고 집중한 엠비드의 무서움을 느낀 동시에 지역방어 시 찰순이를 핸들러가 된 상황에서 엠비드 픽이 제대로 걸었을 때 찰순이의 페네트레이션 후 랍으로 시몬스가 마무리하면서 쉬운 득점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줘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히트가 식서스 상대로 보여주는 지역방어에 대해 대니 그린같은 3D 영입하면 우장창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무시무시한 뱀과 버틀러의 수비, 그리고 성공률은 구리지만, 득점은 하고야 마는 버틀러의 득점력, 그리고 신인급이면서 말도 안되는 경기력을 또 보여준 넌, 히로, 로빈슨의 경기력에 또 다시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KO가 털리니 바로 레너드를 올려서 엠비드 제어를 힘쓰고, 3쿼터까지 극강의 슈팅을 보여준 로빈슨을 지역방어 때문에 더 기용 안하는 용단을 내린 스포의 용병술.. 대단하더군요. 4쿼터 후반 석연치 않은 콜에 띵 받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뭐.. 평정심 잃지 않고, 경기 끝까지 승리로 이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다음 워싱턴 원정이 이번 해 마지막 경기인데.. 그 경기도 잡기를 희망하며..

[Bam Adebayo]

2경기 연속 스릴넘치는 경기네요~ 이런 경기 승리를 통해 어린선수들이 더 성장하게 되는 밑거름이 될듯하네요 뱀도 대단하지만 히로는 막판 버틀러가 스틸한 볼을 2점뒤진 상황에서 3점을 던질 생각을 했는지...강심장은 타고나나 봅니다^^
보스가 왜 뱀과 히로는 언터쳐블로 분류했는지...그리고 버틀러가 히트의 심장은 뱀이라고 말했는지가 확 느껴지네요

[incredible]

미쳤습니다.. 백투백으로 그것도 동부 상위팀을 두팀이나 잡다니요. 히트 아직 다음어져야할 부분이 많지만 조각들이 대박입니다. 오늘 히로 3점보고 소름이...

[Herbert]

대박이네요..

[Stephen Curry]

오늘 경기 라이브로는 못보고 다운받아 봤는데 대박이네요 어떻게 이겼는지도 모를 정도로 숨막히는 경기였네요
히로는 크게 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요즘에야 많이들 던진다지만 그래도 저런 슛을 던진다는거 자신의 슛에 대한 자신감 아니면 쉽지는 않은데 어떻게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네요
일단 결과적으로 필라와의 상대전적 최소 타이는 확보했다는게 큰 수확인 경기였네요 5연승은 덤
2월 4일 필라와 마지막 경기에서는 제발 윈슬로우 데리고 붙어보면 좋겠네요 버틀러를 시몬스 매치업에서 떼내주면 양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백지헌]

내일 경기 이겼으면 좋겠어요 ㅎㅎ
마이애미 히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