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iami Heat [Heat Wave]

[경기결과][Bubble 02/08] vs. Raptors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20.08.05|조회수218 목록 댓글 2





졌습니다. 경기 흐름 간단히 요약하자면, 1쿼터는 닉 널스의 히트 3점 대비 성공에 이은 리드, 2쿼터는 KO가 이끄는 벤치 히트와 밴플릿-라우리의 랩터스의 난전, 3쿼터는 온파이어 밴플릿과 온파이어 드래곤의 일진일퇴, 4쿼터는 드래곤, 크라우더의 분전 속의 석패.. 요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유의할 부분만 적어보자면,


1. 닉 널스가 히트 스페이싱 파쇄법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3점을 절대 주지 말자 이건데요.. 히트 초반 스페이싱의 주역인 던컨 로빈슨에 대해 아누노비든 파웰이든 라우리든 찰거머리처럼 붙으면서 스크린에 절대 걸리지 않고, 스크린에 걸리면 스크리너에게 파울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슈팅을 주지 않는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양아들의 슈터로서의 움직임은 준수한 편이지만, 이렇게 본인보다 나은 피지컬 깡패들에게 시달려 본적은 요 근래 거의 없었고, 뱀의 DHO 전에 파울로 끊거나 공을 잡게 되더라도 픽이 걸리지 않아 바로 리커버가 되는지라.. 양아들의 쓰임새가 거의 없어졌죠.


이걸 뱀이 홀로 패싱으로 길을 열어줬는데.. 하필 오늘 컨디션이 똥망이었던 켄드릭 넌이 노마크 3점 2개, 4쿼터에 분전한 크라우더가 노마크 3점 하나를 그냥 놓치면서 시즌 내내 잡아왔던 스페이싱 없이 경기를 하게 됐습니다.



2. 버틀러는 대단합니다. 수비와 돌파가요. 일단 수비를 보자면, 얘가 막을 때 어제 미친 밴플릿, 라우리, 시아캄, 포웰.. 모두 득점이 0이었습니다. 게다가 리그 최강의 디깅과 가로수비를 자랑하는 랩터스에게 자삥과 함께 수많은 돌파를 보여주며 성공하는 모습까지 보였고요.


하지만, 어제 4쿼터의 버틀러의 공격에서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4쿼터 득점이 0인데다.. 페인트존 외곽지역의 야투율이 현재 0입니다. 어제도 클러치 때 득점을 해준건 드래곤과 크라우더였는데요.. 게다가 어처구니 없이 턴오버로 끝난 마지막 공격 바로 전 공격에서 드래곤 패스도 구렸지만, 굳이 수비수가 라우리인데 정석대로 포스트업 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었고, 게다가 마지막 공격에서도 디깅왕 랩터스를 상대로 침투하는 드래곤에게 주는 패스를 하는 셀렉션 자체도 별로였고요. 



3. 넌과 로빈슨은 어제 최악이었는데요.. 당연하죠. 시즌 내내 잘하면 신인급 선수들이 아니니까요. 다만 안 좋은 날 영리하게 득점하는 방법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어차피 얘네들에게 수비까지 바라면 놀부심보니까요.



4. 오늘 경기에서 스포가 명장임을 다시금 볼 수 있는 여러 장면이 나오는데요.. 2015년 기점으로 이전에는 본인이 세우고 나온 전략이 경기 내에서 파쇄가 되더라도 굳이 변화를 시도하지 않아 답답이라는 말이 양반일 정도로 욕을 먹었었는데, 이젠 답답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게임 조정의 도사가 되버립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켄드릭 넌이 노마크를 놓치고, 자신없는 경기를 하자, 과감히 오늘 경기에서 기용을 종료하고, 100% 컨디션인 드래곤을 올립니다. 여기에 양아들마저 무시무시한 사이즈의 윙어들에게 통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중반 즈음에 히로와 교체한 뒤 고이 넣어둡니다. 물론 이 때 점수차가 15점차 이상이 났기 때문에 무엇이든 해봐야 할 시점이기는 했지만, 요 근래 3시즌 스포는 이러한 상황에서 칼을 빼는 걸 주저하지 않죠. 결국 이 교체와 함께 KO를 올려쓰면서, 뱀에게 시아캄을 맞기는 게 주효하게 작용해(이전 시아캄 수비수는 크라우더) 이렇게 교체된 선수들이 활약하며 3쿼터 중반 15점 차 경기가 가비지로 안 가고, 4쿼터의 백병전을 가능하게 끔 하는 점수차로 좁혀지게 된 원동력이 됐죠.


여기에 2, 4쿼터에 랩터스가 가솔-이바카로 페인트존과 리바 압박하니까, 바로 KO를 교체하는 응수타진으로 KO-뱀 투 빅을 쓰면서 KO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따라잡는 부분도 대단했고요.



몇 시간 뒤에 벌어질 셀틱스전.. 잡는다면 3위를 당연히 노릴 것이고, 진다면, 4위 자리를 페이서스와 식서스에게 수성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홈경기니까 홈깡패 모습 나오기를 기대해야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클라이드 드렉슬러 | 작성시간 20.08.06 이번시즌은 버틀러의 점프슛은 없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네요 본인도 노마크 에서도 a패스를 생각하는 모습이고,, 그만큼 점프슛에 자신이 없단 반증이겠죠,, 머 프리드로우와 돌파 ,수비 만으로도 충분히 경기를 좌지우지 할수 있는 선수지만 어제처럼
    파울얻기 힘든 박빙의 막판에 버틀러의 점프슛은 기본적으로 상대팀도 배제할수 있다는게 빡신 플옵 막판에 너무 안타까울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07 이게 참 신기한게요.. 연습할 때 야투 넣는 짤 보면, JB도 무시무시하게 잘 넣거든요. 진짜 팔꿈치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서야.. 연습과 실전이 이 정도로 차이가 있을까 싶은데.. 역시나 부상이 있었더군요. 오른쪽 발목 부상.. 랩터스전 전날 팀 연습을 걸렀는데, 이 부상 때문인 것 같더군요.

    확실한 보도가 안 나오는 상황이라 추정할 수 밖에 없으나 부어오른 거라하니 염증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플옵 전에만 돌아오면 다행으로 보입니다. 더 마이너한 거라면 좋겠고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