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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스가 올라왔습니다. 내심 시아캄이 메롱되고, 에이스이자 리더인 라우리가 퍼진 랩터스가 올라오기를 팬심으로 바랬지만, 헤이멈 없어도 셀틱스의 강함은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공수 밸런스도 탁월하고, 느바 윙 중 최고 레벨인 테이텀과 버금가는 브라운, 그리고 플랍과 굿디펜스를 골라하며 상대팀을 골먹이는 스마트에 리더십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켐바까지.. 정규시즌 가장 균형잡힌 팀(득점 9위, 실점 2위)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을 만큼 꽤나 강력한 셀틱스인데요. 셀틱 팬들이라면 이를 갈 OG 아누노비의 3차전의 기적이 아니었다면, 스윕도 가능했던 시리즈라 더 무서운 감이 있고요.(물론 저쪽 2라운드 6차전 말미에 닉 널스가 0.5초 남기고 타임아웃 불렀는데, 이게 셀틱스 선수들을 무지하게 자극했다고 봅니다. 마커스 스마트가 7차전 이후에서 랩터스를 자극한 건 이유가 다 있는거죠).
3. 벤치
단순합니다. 정규시즌 통으로 봐도 히트는 리그 탑 5 안에 드는 벤치 득점(feat 드래곤)을 한 팀이고, 셀틱스는 리그 29위의 벤치득점을 하는 팀입니다. 상대 스플릿으로 봐도 평균 39점 대 22점.. +17의 득실을 보이는 게 히트고요.
저 벤치 득점의 키를 잡은 드래곤이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나, 이제는 어느 팀 식스맨도 부럽지 않은 완전 스탭업 한 타일러 히로와 셀틱스만 만나면 쌩유인 KO가 지난 시리즈만큼 해줘야 한다고 보고요. 저쪽 벤치가 득점에서 경쟁력이 너무 없다보니, 이 부작용이 선발의 과부하로 2라운드에서 나타났었는데.. 이걸 이번 시리즈에서도 계속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4. 3점
마지막으로 지난 2개의 라운드에서 히트의 힘이 됐었던 3점은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히트의 강점이 되지 못합니다. 워낙 셀틱스가 보여주는 스위치 디펜스가 탁월해 스크린으로 만들어주는 오픈 3점의 기회마저 디플렉션하는 3점으로 바꾸는 재주가 뛰어난 팀이다 보니, 히트가 동부 팀 중에서 가장 3점으로 재미를 못 본 팀이 셀틱스입니다. 반면 셀틱스는 팀이 겨우 31%로 3점을 쏘는 팀인데, 히트만 만나면 35%로 3점을 꽂아줬으니 이번 시리즈에서 3점은 일단 교환비만 잘 맞춰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난 2개의 라운드에서처럼, 그리고 버블 셀틱스 전처럼 다운타운에서 힘을 내주면 생각보다 시리즈 자체를 쉽게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이제 2일 남았네요. 히트는 일주일만에, 셀틱스는 3일만에 경기를 치루는 건데, 이번 플옵 도장깨기 일인자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1차전부터 잘 풀어나갔으면 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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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모닝 작성시간 20.09.13 스포가 스티븐슨 대비 임기응변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판짜기나 사전 준비는 누구 못지않은 양반이니...스포 머리속에 있던 컨파 상대는 보스턴이고 대비도 충분히 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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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9.16 개인적으로 15-16시즌 후부터는 스포의 임기응변은 이젠 대단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이번 플옵 트리에서 보여준 경기가 1라운드 4차전, 2라운드 3차전, 5차전이라고 봅니다. 이제 경기 내 조정도 무시 못할 수준이 아니라 짐캐리 빼면 위가 누가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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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오브더맨 작성시간 20.09.16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
1. TD 가든 원정 없음. (4 of 7)
2. 벤치 생산성 : 히로, 올리닉, 이궈달라, 넌, DJJ
3. 3점 생산성
- 전체적인 슈팅 라인, 그리고 3점을 만드는 전술 완성도 자체에서 히트가 수준 높음.
열세
1. 윙 사이즈와 수비력(?) : 근소 열세. 브라운, 테이텀, 스마트 VS 버틀러, 크라우더, 이궈달라
- 운동량, 운동능력, 체력은 열세이나 짬에서 오는 경험 수비는 뒤처지지 않음. 그럼에도 열세긴 함.
2. Go to Guy 디펜스 부분
- 켐바를 막을 수 있는 존재. 버틀러가 켐바를 막으러 내려오는 순간부터 히트 수비는 crack이 생긴것.
크라우더, 이궈달라는 스피드 측면에서 켐바를 막게 하기 위해 내릴수가 없음.
결국, 지미를 켐바에 붙인다면, 이궈달라 클러치 라인업 중용 시간이 늘어날거고(테이텀 수비), 그럼 핵심은 이궈달라의 3점슛 성공률.
크라우더가 버티는 수비가 좋지만 슈팅을 어느정도 경계해야하는 테이텀 수비로는 적합하지 않을 듯.
마지막으로
버블은 늘 말하지만 히트에게 최고의 기회입니다. -
작성자원오브더맨 작성시간 20.09.16 5번 시드, 모든 라운드에서 홈코트-어드밴티지가 없지만 그런 불리한 점 영향이 하나도 없고.
(심판도 사람인지라 플옵 원정 경기 불리함은 어쩔수 없어요. 선수들도 분위기에 말리는 게 당연하고)
거친 프리시즌, 규율과 통제가 강한 편인 팀 컬쳐에 딱 어울리는 합숙소 같은 버블 경기 분위기.
외부 환경 날씨도 마이애미랑 크게 차이없는 올랜도.
상대를 급하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TD가든 원정 없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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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9.16 잘 봤습니다. 전 쟤들 고투가이를 테이텀으로 보는 거 외에는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버블 셀틱스전의 히트 경기력이 진짜라면, 생각보다 시리즈는 벅스 때만큼 빨리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