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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eat [Heat Wave]

파이널 4차전 리뷰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20.10.08|조회수987 목록 댓글 6

경기 결과와 과정은 잘 아실테니 재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세 가지만 집고 가고 싶네요.

첫 번째는 3점입니다. 그제 스포의 전술과 히트의 경기력이라면 당연히 잡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봤는데요. 다만, 히트가 파이널 시리즈 내내 보여준 새가슴 덕분에 강점이라고 본 3점이 시리즈 내내 랄에 비해 후달리고 있고, 이 부분이 오롯이 4차전에도 나타났습니다. 느바에서도 손꼽히게 3점을 잘 넣는 팀이 4차전에서는 오픈에서 2/11, 전체 3점도 11개(34%) 밖에 못 넣으며 다운타운에서 교환비에서 랄에 열세(랄 3점 메이드 14개, 36%)..

이렇게 되면 3차전처럼 초지미버켓이 안나오면 히트는 랄을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밥값한 양아들과 후반에는 중요한 슛 안 놓치는 히로 빼고 나머지 다운타운 슈터들은 진짜 뭐 잡고 반성, 특히 켄드릭 넌은 하.. 말을 안 하렵니다.

두 번째는 아쉬운 오픈 코트 슛셀렉션인데요. 완전히 오픈 코트인 상황에서 레이업 올라가면 쉽게 2점인 상황에서 이걸 돌파 치다 코너 3점 봐주고, 오픈에서 놓치는 모습이 여러 번(전반 3번, 후반 2번) 나왔는데요.

제가 올드스쿨이라 그런지 아님 꼰대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런 오픈 코트에서는 무조건 2점으로 확실히 득점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인데요. 저는 이 부분에서 전반에서는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후반에서는 확실하게 점수차를, 특히 마지막 오픈 코트였던 88-90으로 뒤지고 있을 때 지미가 얼리 3점 노리기 보다는 무조건 2점을 박았어야 게임을 이끌 힘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 지미의 3점이 안 들어간 뒤 바로 이어지는 릅의 공격에서 스트롱으로 빼주는 패스 후 KCP의 3점으로 경기는 끝나버렸거든요.

점수차로 봤을 때 이 오픈코트에서 2점으로 올라가 반타작만 했다 쳐도, 경기가 이렇게 퍼지진 않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포인데요. 뱀이 돌아온 건 천군만마인 것. 인정합니다. 여기에 느바에서 부상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는 건 그 경기에서 100%로 뛸 수 있다는 것도 맞고요. 다만, 뱀을 다시 주전으로 올리고, 그의 출전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3차전까지 히트의 주요 무기 중 하나였던 K9의 출장시간과 퍼포먼스가 동시에 줄어버렸습니다.

게다가 무조건 원빅 스몰이다 보니, 정말 기용해서는 안 될 폼인 켄드릭 넌을 25분 이상 기용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이럴 거면 왜 이기 트레이드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될 수준의 선수기용이었다고 봅니다. 게임 내 조정이 흐름에 따라 될 거라 예견했던 제가 바보일 정도로, 스포의 우직함은 보겔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더군요. 그래도 보겔은 어제 삽 푼 대니 그린 보다는 슛이라도 핫한 쿠즈마를 더 기용하고, 보통은 썩혀두던 KCP를 더 오래 기용해, 선수 기용에 유연함을 보였죠.

자신의 비기에 대해 자신하고, 파이널까지 이끈 전술이 원빅 스몰인 것 인정하지만, 완전히 폼 떨어진 넌으로 드래곤을 대체하려는 건 좀.. 어불성설로 보이고, 얘를 전술 때문에 기용해서 올리닉과 이기의 출전 시간을 줄인 건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죠. 물론 저 둘의 다운타운이 어제 완망이었고, 너무나도 빠른 론도 수비를 위해 그래도 스피드는 괜찮은 넌 기용한 것 이해는 하지만, 다운타운 경쟁력을 그리 강조했던 스포의 모습을 보면, 넌의 출전시간은 좀 안타까웠습니다.

파울 수는 어이없었지만(14-21, 버블이지만, 히트 홈인데 이렇네요), 말해 뭐하겠습니까. 이 분위기와 선수들 상황 보면 다음 경기에 끝나는 게 이상할 건 없어보이고요. 이번 시리즈가 이렇게 맘 편히 풀로 농구 볼 마지막 기회 같은데, 히트 선수들이 후회없이 경기하는 것 보고 싶네요. 회한 남으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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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8 당연히 홈이라 파울을 더 얻는 건 아니지만, 어웨이라고 해서 더 파울을 잘 받는 것도 아니죠. 4쿼터 서로 전투적으로 수비했고, 르브론이 페인트존 들이댄 것만큼 지미도 들이댔죠. 상당히 유사한 흐름의 경기였으나 콜은 중반 시점에서 레이커스는 팀파울 0, 히트는 이미 팀파울에 들어갔고요

    저 이전 상황이기는 하지만 마크 잭슨과 JVG가 경기 중 양아들과 지미가 받아야할 앤드원 상황도 언급됐었고요.
  • 작성자KnicKerbocKers! | 작성시간 20.10.08 드라기치의 자리가 너무 크네요.
    저쪽도 론도나 카루소 정도는 드러누워야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 같은데 오리혀 레이커스는 너무나 건강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9 드라기치 빈자리가 너무 크죠. 내외곽에서 득점 창출이 안 되니.. 가위바위보할 때 하나 없는 상태로 게임하는 거랑 비슷하죠.. 론도의 존재가 너무 큽니다. 혼도-황소개구리 같이 나오면 지역방어 절대 못 쓸 정도로 와일드캣 베테랑 무서워요
  • 작성자클라이드 드렉슬러 | 작성시간 20.10.09 넌...넌...넌.... 플옵 내내 최악의 플레이어라고 보여집니다 시즌모습 반의반만 보였어도...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9 넌이 제 폼이었다면 드라기치의 주전 업도 없었겠죠. 스포가 이야기했던 뎁스의 힘 느꼈을지도.. 하지만 현실은 망이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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