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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eat [Heat Wave]

파이널 6차전 리뷰 - 수고했다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20.10.12|조회수1,092 목록 댓글 18
졌습니다. 1쿼터 말미 황소개구리의 팔꿈치 리뷰 후에 승부 예측되서 티비 끄고 안 본지라 할 말도 별로 없기도 하고.. 졌다고 해서 질책하고 싶지도 않고요.

마지막 경기일지 모르기 때문에 족저근막 파열에도 본인 커리어 아랑곳 없이 복귀한 드래곤,

서장훈을 봤기 때문에 걱정이 앞서지만, 부상 후에도 투혼을 불사지른 뱀,

와데 이후 신인으로서 최고의 플옵 퍼포먼스를 보인 히로,

버틀러만큼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히트의 허슬을 도맡은 크라우더,

히트가 상대적으로 모자른 경험에서 이를 보완해주며, 온코트든 오프코트든 스피커가 되어준 이기,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정규시즌의 위용을 보여줬을 아쉽지만 열심히 뛰어준 넌,

제한된 기회 속에서 나오면 120% 역할 다해주며 상대 속을 긁어준 KO,

KO보다 더 제한된 역할이었지만,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솔로몬 힐,

버블 막판 부상에도 잘 회복해서 그래도 로테이션 돌릴 때 뛰어준 DJJ,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벤치에서 언제나 치어리더로서 힘을 보태 준 짭러드,

팀의 유이한 3회 챔피언으로서 코칭 스탭 이상으로 독전해주고, 유독 히트에게 짠 심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도맡아준 UD,

가장 욕 많이 했지만, 이 친구가 없었다면, 꿈같았던 이번 정규시즌 및 플옵 런이 불가능했기에, 더욱 감사한 양아들,

마지막으로 히트의 컬쳐가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코트에서 불살라준 지미 더 그레이트.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고맙고, 히트 팬인 게 자랑스러운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런이었습니다. 특히 투혼이 무엇인지, 승리 하나하나가 이렇게 소중하고 즐거우며 고마운 것인지에 다시 알려준 선수들과 코칭스탭에 경의를 표하고요.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에 주인공으로서 경기를 재단한 버틀러를 보며, 아재 중에 쌩아재지만, 상당한 떨림 느껴주게 해서 정말 고마웠고요.

이 정도로 엉덩이 붙이고 경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라 우승했으면 좋았겠다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와준 이 팀에 또 감사함 표하며, 긴 시간 동안 분석 혹은 리뷰라는 허울 아래 허접한 글 읽어주신 팸 분들께도 감사 드리고요.

오랜 기간 즐겁게 잘 놀다 갑니다. 두루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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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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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오브더맨 | 작성시간 20.10.12 고생많으셨습니다. Culture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 작성자순수연구소 | 작성시간 20.10.12 정말 너무 우승한거처럼 기쁩니다
  • 작성자Kevin Durant | 작성시간 20.10.12 수고하셨습니다. 내년 빠지는 샐러리와 비전이면 우리도 이제 가능할것 같습니다(쿰보야....)
  • 작성자BlockByMourning | 작성시간 20.10.12 고생하셨어요! 너무 최고였던 시즌이였습니다.... ㅎㅎ 내년에 준비잘해서...(우승을...)
  • 작성자백지헌 | 작성시간 20.10.13 마이애미 히트 팬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고 최고였던 시즌이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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