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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eat [Heat Wave]

드래프트 하루 전 히트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20.11.18|조회수1,149 목록 댓글 9

1. 아래 힛샥님이 글로 올리셨듯 코칭 스탭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캐런 버틀러가 새로운 AC로 들어온 건데요. 이 말은 원래 풀로 차 있는 어시스턴트 코치 자리에 공석이 생겼었다는 의미죠.

공석이 된 어시스턴트 코치 자리는 바로 댄 크랙의 자리였습니다. 이미 느바 바닥에서 헤드코치 급의 능력자로 인정받는 댄 크랙이 클립스로 떠났고, 이에 따라 캐런 버틀러가 한 자리가 빈 어시스턴트 코치 자리를 메꾼 거죠.

이미 스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메꿨고, 2부이기는 하지만 G리그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댄 크랙이기 때문에 이번 페이서스 감독 자리가 공석일 때도 파이널 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었죠. 이 정도의 능력자를 놓친 건 뭐.. 클립스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금액을 댄 크랙에게 제안했고, 이를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떠난 자리를 대신 한 캐런 버틀러.. 한 마디로 진정 프로페셔널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마인드와 리더십이 있던 선수였는데요. 와데가 전에 이야기했듯, 그가 느바에 매우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이 바닥에 흐름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던 건 바로 1시즌이기는 하지만 버틀러에게서 모든 것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은퇴 후에 ESPN에서 대학 농구 분석가로 활약했는데, 꽤나 날카로운 분석력과 전술 해설이 인상 깊게 봤었는데요. 아마 말릭 앨런이 댄 크랙처럼 스포 바로 밑에서 뒷받침하고, 말릭 앨런이 한 역할을 버틀러가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트레이드 앞두고 미친듯한 트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히트는 즈루 트레이드에 참전했다가 즈루의 미친 몸값에 손사례를 치고 빠지고는 현재는 역시 밑에 글에서 힛샥님이 말했듯이 갈리나리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루머입니다.

갈로 이야기 전에 오늘 기준 히트 로스터는 켄드릭 넌과 양아들의 계약이 보장(원래는 부분 보장이었으나 완전 보장)으로 바뀌면서 8명 확정, 약 71M(액티브 65M, 데드머니 6M)입니다. KO가 목요일 전까지 예상대로 옵트 인을 하면 9명 확정, 약 83M로 바뀌고요. 전자일 경우 캡룸은 약 37M, 올리닉이 옵트인 하고 나면 25M 정도가 됩니다.(복귀하는 UD는 뺐습니다. 어쨌든 버드권한이 있으니, 현재로서는 빼고 계산하는 게 맞아보이고요.)

먼저 갈리날리 영입에는 3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하는데요. 일단 캡룸으로 잡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갈로는 버드 권한을 잃게 되고, 히트 역시, 아무리 사슴네로 즈루가 가건 말건 간에 쿰보의 연장계약이 이번 오프시즌 내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21년 플랜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땡기지 않는 영입 방법입니다. 게다가 33M을 받은 얘 데려 오려고 캡룸 다 소진하는 것도 그닥 내키지도 않고요.

두 번째는 미드레벨 익셉션입니다. 아마 이번 시즌은 앵간해서는 사치세 라인 아래로 팀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되면 넌 택스페이어 ME이기 때문에 약 9M 정도 되는 샐러리로 영입해야 합니다. 갈리날리 입장에서는 금전적 손해는 보겠으나 이걸로 장기 계약 땡기면 그래도 남는 장사라고 보고, 히트 입장에서도 요 정도 지출은 괜찮은 걸로 보이고요.

세 번째는 싸트입니다. 갈리날리가 썬더와 계약 후 히트로 사트를 하는 건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아마 KO와 드랩 픽이 메인 칩이 될 거로 보입니다만, 갈리날리가 "다년 계약"에 목을 메고 있기 때문에 히트 입장에서는 그렇게 탐탁치는 않아 보입니다.

히트의 21플랜이 살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리날리가 다년 계약 오퍼를 받았으나, "다음 시즌" 보장 여부에 따라 금액과 보장 기간이 달라질 거라 보는데요. 보장이 됐다면, 

1) 미드레벨 익셉션 이상의 오퍼
2) 사인 앤 트레이드로 KO + 픽으로 데려오는 방법

반면, 보장이 안됐다면, 이궈달라와 다를 바 없는, 이번 시즌 보장, 다음 시즌 팀 옵션, 이 구조의 오퍼를 받았을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갈리날리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수비와 새가슴으로 너무나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닥 땡기지는 않네요.


3. 드래프트 관련
드래프트 전 날인 오늘까지 히트가 프라이빗 워크아웃을 한 선수는 총 8명입니다. 버논 캐리(듀크), 지크 은나지(애리조나), 프레셔스 아치우와(멤피스), 제이든 맥다니엘스(워싱턴), 콜 앤서니(UNC), 자히무스 렘지(텍사스 테크), 애런 네이스미스(밴더빌트), 이마누엘 퀴클리(켄터키), 요정도입니다. 한창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잘렌 스미스, 트레 존스, 말라치 플린과는 워크아웃이 없었고요.

앞에 버논 캐리부터 맥다니엘스까지는 빅, 마지막 4명 중 이마누엘 퀴클리(가드) 빼면 모두 윙과 워크아웃을 한 걸 보면, 모양새만 보면 드랩으로 픽을 한다면 아무래도 파이널에서 호되게 당한 빅을 보충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드래곤과 크라우더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다 본 것으로 보이고요.

간단간단하게 보자면

버논 캐리는 6-9의 4번인데요. 어리고(01) 땅땅합니다. 키에 비해 윙스팬도 좋고, 왼손잡인데다 페인트존에서 꽤 스킬풀하고, 3점은 잘 안 쏘나 38%로 때려주니 슛 레인지가 안 나오는 건 아니고요. 키에 비해 블락과 리바운드 꽤 좋고요. 다만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뭐랄까.. 양아들처럼 느바 기준으로 특 A급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아.. 자유투 잼병이에요.

지크 은나지는 6-11의 빅입니다. 역시 어리고(01), 잘 뜁니다. 퍼리미터 쪽에서 슈팅이 꽤 좋고, 페인트존 무브도 있는 한편 좋은 리바운더이기도 하죠. 다만 블락이 후달리고, 3점 레인지가 안 될 것같은 슈팅 폼에 기름 손에 패스 잼병입니다.

프레셔스 아치우와는 6-9의 빅입니다. 운동능력만 놓고 보면, 히트가 본 유망주 중, 아니 올해 드래프티 중에서도 최고급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괜찮은 운동능력을 지녔습니다. 운동능력, 모빌리티에 기반한 수비력 상당하고, 저 키에 오프 더 볼 무브는 인상적이죠. 하지만, 제한된 공격 능력과 히트가 본 빅 중 가장 후진 자유투 능력 및 슈팅력.. 그리고 블락에 너무 집착한 수비로 인해 페이크에 잘 벗겨지는 부분도 별로고, 여기도.. 패스가ㅠ 게다가 가장 노땅입니다(99)

제이든 맥다니엘스는 6-10의 빅인데요. 채드 포드에 따르면 이번 드랩에서 상위 시드자인 볼, 에드워즈, 와이즈먼이 보드에서 사라진 뒤 가장 포텐이 빠방한 빅맨이라고 하네요. 일단 페이스업 가이입니다. 저 키에 볼 핸들링 죽이고, 드리블 후 슛부터 캐치 앤 슛까지.. 다 됩니다. 그리고 패스 있고요. 다만 프레임이 정말 얇고, 저 키에 200파운드니까 아마 미친듯이 치일거라 보고요. 수비를 못하는 건 아닌데, 파울 정말 잘하고요. 00년생, 히로랑 친구네요.

콜 앤서니는 다들 아실테니 패스

자히무스 램지는 6-4의 윙입니다. 슛이 꽤나 좋으나(42%의 3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유투는 너무 구립니다. 일단 패스는 하는데, 슛 퍼스트 마인드라고 보면 되고, 빠르고 돌파도 좋은데.. 오픈코트에서 힘들어하고 게임 메이킹은 의문입니다. 수비는 중치기 정도 하는 01년생 아이입니다. 아.. 컴바인에서 꽤 주가가 올라갔네요. 몸상태가 꽤 좋아서

애런 네이스미스는 6-6에 99년생 노땅인데요. 글쎄요. 만약 지난해 14경기이기는 하지만, 다운타운에서 보여준 52%의 3점슛이 진짜면 20번까지 절대 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3&D인데요. 슈팅 올라가는 거 보면 양아들 생각날 정도로 어떤 상황에서라든지 지 폼 지키면서 때려주고, 오프 더 스크린 타고 오는 거 보면 정말 탐나죠. 만약 얘가 드랩 되면 히트는 양아들 2명이 경기 내내 3점 때려주니까.. 더 무서워 지겠는데.. 20번까지 남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남으면 무조건 뽑아야 하고요.

이마누엘 퀴클리는 6-3의 역시 99년생 노땅입니다. 근데 여기도 슛이 진퉁이고, 특히 자유투 파울은 2점 주는 거나 다름 없을 정도로 좋은 슛 가지고 있습니다. 와일드캣 답게 투쟁심과 끈끈함 공수에서 보여주고요. 다만, 포가로는 쓰기 어렵고, 수비에서 과연 본인보다 나은 피지컬이 즐비한 느바에서 살아남느냐가 관건이 될 거라 보입니다. 6-3이라는 데 더 작아보여요.

이번 드래프트가 워낙 예상하는 사이트마다 편차가 커서, 그리고 히트는 당최 누굴 뽑을지 절대 알 수 없을 정도로 비밀이 유지되는 집단인지라..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드래곤과 크라우더가 재계약이 되어 코어(버꼰대, 뱀, 히로, 양아들, 넌)로 남는다는 걸 가정할 때, 그리고 21플랜이 먹힌다는 가정으로 보면, 히트가 워크아웃 가진 중에서는 애런 네이스미스가, 그리고 언론 루머로 떠돈 선수 중에서는 타이리스 맥시가 땡기고, 지난 시즌 뱀이 아웃 되고 허덕인 거 생각하면 아치우와가 땡기고요.


언제 또 이 정도 분량의 글 쓸지는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퇴근 빨리해 노는 기분은 상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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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18 Kevin Durant 전 로케츠가 파이어 세일해서.. 내심 갈로가 아니라 에릭 고든으로 방향 틀면 어떨까 싶네요. 생각보다 고든 싸고(16M), 딱 KO가 옵트인 하면 KO+이번 1라운더+픽으로 오퍼 할만 하죠. 저기 오너가 트럼프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된 사람이라 로케츠 흑인 선수들이 별로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후문이네요.

    다만 고든이 갈로 못지 않은 인저리 프론에 계약이 3년이나 남아서 맥스 + 뱀 루키 맥스를 줘야하는 히트 입장에서는 고든 샐러리가 내년에 아픈 손가락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느바는 오프시즌도 재밌네요ㅎ
  •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18 오.. 하든과 서브룩 셀링하는 로케츠에 히트는 PJ 터커 알아보는 중이라네요. 또 센터로 쓰려나요?ㅋㅋ 터커는 올해가 만기 계약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Kevin Durant | 작성시간 20.11.18 터커~!!!! 스몰라인업에서 정말 귀중한 자원인데 좋네요 개인적인 예상에 로케츠의 사치세를 덜어주는 형태로 선수랑 1라운드 픽으로 알아보겠네요. 넌+2라운드 지명권(휴스턴 가드진이 다 트레이드 시장에 있으니), KO+1라운드 지명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신인지명에 말씀하신대로 네이스미스 아니면 슛쟁이도 없어서 D리그에서 또 오카로 화이트 같은 애들 올려서 쓰겠구나 싶어요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18 Kevin Durant 터커가 꽤나 저렴(7M - 로케츠가 미드레벨 익셉션으로 잡았죠)하고, 나이가 있기 때문에 히트 입장에서는 무리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이대로 간다면 로케츠는 완전 망가질 거로 보이는데.. 나이가 있는 터커 입장에서는 바이아웃하고 싶겠죠. 그 때 히트가 순항한다면 잡을 가능성 꽤 있고요.
  • 답댓글 작성자point 포워드 | 작성시간 20.11.18 터커 딱 바라던 조각입니다. 크라우더 대체 가능하고 나이가 많아서 연장계약해도 생각보다 많이 주지 않아도 되고 수비 좋고 코너 3점 진퉁이고 터커만 데려온다면 오프시즌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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