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샐러리 캡에서 그라임스에게 세컨 에이프런 내에서 줄 수 있는 최대금액은 얼마일까요?
일단, 이번 계약선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니 브룸은 세컨 라운드 익셉션 (Second Round Pick Exception)으로 계약했는데, 이 계약은 apron 제약과 무관하게 사용할수있지만 샐러리캡에는 잡힙니다.
그리고, 이번시즌 브룸의 연봉은 $1.27 MIL입니다.
전형적인 세컨라운드픽 익셉션 사용계약입니다.
현재 로스터는 브룸 제외 12인이 계약을 맺었고, 라우리 베테랑 미니멈 계약은 확정적입니다.
사실, 라우리계약을 미루고 있는 것이나, 투웨이계약 외에 다른 영입이 안 뜨는 것도 그라임스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https://x.com/BobbyMarks42/status/1941179147071693253?t=OzRXdBJPTk001zJo4uR-xw&s=19
투웨이-미니멈-세컨라운드픽 익셉션은 모라토리움 기간에도 계약이 가능해서 바로 샐러리에 가산됩니다.
또한, 이번에 계약한 고든, 왓포드도 미니멈으로써 바로 샐러리에 가산됩니다.
브룸을 포함한 샐러리는 $187.9 MIL이구요 (아래 글 참조).
https://m.blog.naver.com/awlee/223920351989
T-MLE을 안쓴다는 전제하에 베테랑 미니멈 1-2인 연봉 (라우리 재계약은 확정적으로 보입니다)을 합산하면 그라임스에게 쓸 수 있는 샐러리캡은 대략 $18-20 MIL이 됩니다.
그리고, 미니멈이 아니라 T-MLE을 쓰게 되면 대략 $14.5-16.5 MIL이 됩니다.
T-MLE을 썼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그라임스에게 줄 돈이 작은 편인데요.
T-MLE을 먼저 쓰는 순간, 세컨 에이프런 하드캡에 걸리게 되므로 자칫 그라임스를 놓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실제로 그라임스가 원하는 금액이 $25 MIL이라는 얘기가 나온 상황이었으니 필리 구단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글에서 그라임스가 RFA이기 때문에 T-MLE로 야부를 먼저 잡는건 어려웠을거라 예측했었구요. 필리보이스의 아담은 최근 구단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awlee/223919112374
야부잡고 세컨에이프런 하드캡에 걸려있는데 자칫 필리 하드캡을 넘는 오퍼시트가 들어오면 필리는 그대로 그라임스를 잃게 되니, 하드캡으로 이어지는 MLE 계약을 그라임스보다 먼저 하는 건 불가능했던 겁니다.
야부셀레는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야부는 외부 반응을 통해 자신의 시장가치를 알고 있었을테고, 당장 필리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계약을 제시해주길 원했을텐데요.
필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야부에게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고, 이건 야부에게 상처로 남게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황을 차분히 이해시키지 못한 구단 측의 대처가 아쉽긴 하지만, 구단도 T-MLE을 쓸수 있다고 확정적으로 얘기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긴 했습니다.
그라임스가 T-MLE 쓸 수 있는 샐러리캡 한도인 $14.5 - 16.5 MIL에 남아줄거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구단이 우선순위를 그라임스 > 야부셀레로 잡은 이상, 야부에게 당장 소극적인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드러먼드 트레이드 상황
제가 아래 글에서 픽다운과 드러먼드 트레이드를 해내야만 그라임스-야부셀레를 둘 다 잡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https://m.blog.naver.com/awlee/223910643826
정황상, 필리가 픽다운으로 원한 선수는 콘 크누펠로 보입니다.
픽다운 후보 중 유일하게 팀이 줌미팅을 가진 선수이고, 구단이 픽다운 후보로 고려중이라는 뉴스도 나온 선수니까요.
허나, 드랩 막판 샬럿 호넷츠가 4픽으로 크누펠을 지명하는게 확실시되면서 필리의 픽다운 시나리오가 꼬여버렸구요.
이런 상황속에서 필리는 3픽을 그냥 행사하는 것으로 노선을 선회했습니다.
또한, 전 드랩데이에 드러먼드 트레이드 실패하면 야부셀레를 놓칠거라 말씀드렸었는데요.
구단은 드러먼드 트레이드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딜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드러먼드를 트레이드했다면 대략 $3-5 MIL의 샐캡 여유가 더 생겼을거라서 정말 아쉽습니다.
픽다운 실패 + 드러먼드 트레이드 실패는 야부셀레에게 T-MLE조차 확답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여러모로 드랩데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엣지콤이 이 아쉬움을 씻어내줄거라 믿어봅니다.
드러먼드 트레이드 예상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고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922094612
저는 그라임스 연봉을 필리보이스의 아담이 $12 MIL로 예상했고, 마크 스타인이 최소 $16 MIL로 예상했으며, 시장상황이 RFA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그라임스 예상계약을 $12-15 MIL의 1+1계약 (2년차 플레이어 옵션으로 FA 재수를 노리는 전략)을 예상했었는데요.
실제 계약이 제가 예상한 수준이더라도 하드캡에 걸리는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입니다.
다른 팀들에게 우리의 계약상한선을 대놓고 공개하는 격이니까요.
계약상한선이 공개되면 다른 FA를 노리다가 놓친 팀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기 때문에, 협상 전략 측면에서는 최악이구요.
그래서, 필리는 하드캡에 걸릴 수 있는 행위를 아예 안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RFA가 인기없는 25-26 오프시즌
그런데, 이번 오프시즌 RFA를 바라보는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RFA 4인방 캠 토마스, 조쉬기디, 조나단 쿠밍가, 퀸튼 그라임스 중 캠 토마스도 인기가 없다고 하고, 조쉬 기디도 인기가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앞서, 아래 글에서 적은 바와 같이 RFA는 협상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이번 오프시즌에는 RFA 4인방이 모두 오래걸리는 게 특이한 경우이긴 합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3919112374m
최근 키쓰 스미스는 이 상황에 대해서 트윗에 아래와 같은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는데요.
샐러리 캡의 상승률이 7%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팀들이 샐러리캡 증가율을 앞지르는 계약 체결을 경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계약은 8% 인상률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 것이 현재 예상 샐러리캡 증가율보다 높다는 겁니다.
이게 22년 드래프트 클래스의 연장 계약과 올 여름 RFA의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두 시장 모두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언급했습니다.
https://x.com/KeithSmithNBA/status/1941110591554298071?t=hSKuNc2Y5W5cA3jjlVCOiA&s=19
또한, 이번 RFA는 예년과 달리 선수들의 밸류도 살짝 애매한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데 지난시즌 RFA 중 타이리스 맥시가 있었는데, 필리와의 맥스 계약이 기정사실화되었었구요. 필리는 폴 조지와 계약하자마자 맥시에게 맥스 계약을 안겼습니다.
이번시즌에 맥시가 있었다면?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겁니다. 결국, 지금 RFA 4인방이 샐러리캡 상승률 7%를 넘는 가치를 가진 선수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얘기일테고, 그라임스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는 선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도 그라임스에게 유리한 건 아니다보니, 계약 체결이 더욱 지체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라임스 계약은 다른 RFA 계약들이 체결되는 걸 지켜본 이후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그라임스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야 라우리 계약이나 T-MLE 사용여부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그라임스 계약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긴 한데, 양측 모두에게 좋은 계약으로 마무리되길 바래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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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AS]TP9 작성시간 25.07.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필라가 야부셀레를 쉽게 포기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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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풀코트프레스 작성시간 25.07.06 하긴 야부를 그렇게 쉽게 내줄 순 없을텐데 사정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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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ason-Kidd 작성시간 25.07.06 항상 감사드립니다. 불꽃앤써님. 선댓글 후정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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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Jason-Kidd 작성시간 25.07.06 읽어보니 역시 구단 사정이... 그라임스라도 꼭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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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76다마 작성시간 25.07.06 좋은글 감사합니다. 외부에서 심플하게 볼 때는 식서스가 단순히 야부셀레와 그라임스 중에 선택해야하는 상황처럼 보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야부셀레는 버드권한이 없기 때문에 야부셀레를 우선적으로 잡는다는건 최소 그라임스+우브레,드러먼드 정도는 포기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오죠. 그나마 희망이 드러먼드를 빠르게 트레이드하고 픽다운을 해서 샐캡을 확보해 야부셀레+그라임스 재계약을 노려보는거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야부셀레는 지난 시즌 정말 좋은 선수였어요. 팀이 하위권으로 쳐졌을 때 그나마 에너지와 희망을 보여준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엠비드와 조합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주전 4번부터 5번 백업까지 소화 가능한 범용성은 식서스가 꼭 지키고 싶던 가치였죠. 하지만 결국 쓸수 있는 돈이 없습니다. 야부셀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면 마이너스 통장 닫아야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