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팸 원 같지 않은 팸 원 슈팅입니다. 일단 회원 여러분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의 시카고 불스는 14승 20패로 동부지구 9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8위 밀워키와의 승차가 1.5게임이고 7위 뉴저지와의 승차가 2게임이므로 결국 새해에도 고만고만한 플옵 7-8위 경쟁을 달리겠습니다만....
그래 봐야 팬심버리고 냉정히 말하면 클블이나 보스턴 만나서 1라운드에서 짐싸는 상황이 연출되리라 봅니다.
사실 불스도 슬로우 스타트 기질이 있기 때문에 해바뀐 지금부터가 문제이긴 합니다만...
여튼 최근 시카고 불스에 대한 여론은 과연 불스가 언제쯤 트레이드 시장에 손을 댈 것인가로 압축됩니다.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드는게 너무 당연한 팀들의 공통점이 있지요. 포지션이 중첩되는 아까운 선수들을 다수 갖고 있고, 이대로 포기하기엔 성적이 아쉬운 팀들. 정말 시카고에 딱 들어맞는 시추에이숑이네요.
그래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팀들과의 트레이드를 많은 팬들이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 하나 좀 난감한 트레이드를 발견했기에 올려봅니다(이글을 쓰게된 궁극적 이유군요)
시카고 포럼을 돌다가 어떤 작자인지 모르겠으나 올린 것인데, 요는
시카고 get: 아마레, 발보사
피닉스 get: 하인릭, 뎅, 노아, +@(죄송합니다 누구였는지 기억이-_-)
요런 트레이드 였더랬습니다. 이건 아니죠.
이 트레이드의 요점은 데릭 로즈에게 확실히 무게를 실어줌과 동시에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는 트레이드 입니다. 허지만 지금 시카고의 문제는 공격이 아니걸랑요. 시카고의 문제는 단연코 수비와 리바운드입니다.
시카고의 득점력은 99.52점으로 리그 12위에 해당합니다. 나쁘지 않아요. 중상위권이죠. 예전같이 리그 탑 5에 꼽힐만한 수비력이었으면 꽤나 승수를 챙겼을지도 모르는 득점력입니다.
근데 실점이 103.29점으로 리그에서 5번째로 많습니다. 득/실점 마진은 리그 22위예요.
리바운드, 피블록, 피스틸에서 시카고가 선방하고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리바운드 마진은 22위고, 피블록은 18위, 피 스틸은 19위입니다.
이 수치는 시카고가 넣을 만큼은 그럭저럭 넣고 있지만 퍼주는 양이 너무나 많이 늘었음을 보여줍니다. 근데 아마레나 발보사가 이 공수 불균형을 깰 선수로는 보이지 않거든요. 외려 가중시켰으면 가중시켰다고 봅니다.
저는 내공이 깊지 못해 어떤 선수로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과연 시카고에 최적화 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데이터와 경기를 볼 때, 현재 시카고에 필요한 트레이드가 저 트레이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경기를 보시면서 가장 시카고가 속터졌을때가 언제 이십니까? 개인적으론 허무하게 자꾸 오펜 리바운드 줄때랑 허무하게 원패스로 노마크 찬스 뻥뻥 날때 두 개라고 봅니다.
누가 되었든 수비를 끌어올려서 공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선수가 새로 불스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
개인적으로 시카고가 현재 배워야 할 팀은 마이애미 히트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마이애미 성적을 굉장히 낮게 생각했습니다. 비즐리는 버블이 좀 끼어있다고 생각했고, 내쉬 없는 매리언의 공격력이 20점대, 솔직히 18점에도 근접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고, 주전 센터를 맡을 유도니스 하슬렘을 포함한 포스트 진의 신장이 6피트 8인치(203cm)를 넘는 선수가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감독은 초짜감독.
근데 현재 마이애미는 상당히 잘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드웨인 웨이드의 크레이지 모드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마이애미 선수들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웨이드가 돌파를 할 때 다른 선수들이, 예를들어 하슬렘, 매리언, 비즐리가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골밑으로 파고들어 이미 패스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나, 찰머스, 쿡 같은 외곽포 들은 킥아웃 패스를 받아서 슛을 날리기 적합한 스팟으로 재빠르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수비에서도 전 선수가 상당히 유기적이고 재빠르게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스틸 찬스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이애미의 스틸 숫자는 리그 6위이고, 스틸/피스틸 마진은 무려 리그 3위에 해당합니다. 찰머스와 매리언, 웨이드의 손이 빠르기도 하지만, 팀이 이렇게 스틸 카테고리 상위권에 올랐을때는 이미 두 선수 이상으로 다른 선수들도 움직인다고 보는게 현명하겠지요.
그에 비해 불스는 공격에 있어선 고든이나 로즈등의 백코트 진의 개인 기량에, 수비 시엔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상대방의 슛을 방해하기 보단 블락이나 슛 뒤에 있을 리바운드에 더 치중한다고 느꼈습니다. 뒤통수 때리는건 그렇게 블락이나 리바운드에 집착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었구요.
데릭 로즈는 정말 생각 이상으로 재능 있는 선수였습니다. 언젠가 그는 리그를 휘어잡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리그를 휘어잡는 선수도 팀이 뒷받침이 안되면 왕년의 샤리프 압둘라힘처럼 플옵무대는 농구인생 태반에서 남의 일이 되어버립니다. 부디 불스가 긴 터널을 뚫고 나오길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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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불스필리매니아 작성시간 09.01.04 아마레는 좋은 선택 같습니다. 제 생각에 델 네그로 감독 머리 속에는 현재 수비가 전혀 고려 안되고 있습니다. 벤 고든을 주전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감독의 지향점은 옛날 피닉스 스타일의 빠른 공격농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피닉스 프런트진 출신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ㅎ 다만 시카고의 현 멤버가 그것을 못 따라가고 있을 뿐이죠. 그렇다면 아마레와 발로쏴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요. 철저한 런앤건 스타일의 팀으로 조각할 수 있으니까요. 데릭 로즈 런앤건에 최적합한 포인가트가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제 생각에 위의 트레이드 제안은 팀의 미래에 있어서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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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불스필리매니아 작성시간 09.01.04 다만 이 트레이드는 제 생각에 피닉스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레는 2010년 이후의 피닉스 리빌딩에 있어서 중심이니까요. 그러나 정말 탐나고 데리고 올 수 있다면 무슨 출혈을 해서라도 데리고 와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로즈, 아마레의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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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강시카고 작성시간 09.01.04 그런데 원래 우리팀은 수비력이 좋은팀이었는데 어쩌다 이 모양이 됐는지... 혹시 스캇 스카일스가 물러나고 새로 들어온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의 영향 탓도 있지 않을까요? 기존의 스카일스는 수비력과 조직력을 중요시했던 감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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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orm 작성시간 09.01.05 경기를 보시면서 가장 시카고가 속터졌을때가 언제 이십니까? 개인적으론 허무하게 자꾸 오펜 리바운드 줄때랑 허무하게 원패스로 노마크 찬스 뻥뻥 날때 두 개라고 봅니다.--------- 저랑 똑같으시네요. 이 때가 제일 속터지던데. 올 시즌 상대팀 센터들에게 시즌 하이 또는 커리어 하이를 계속 허용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