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간단후기 및 워싱턴전 응원방] - 스탠리는 잘 클것같습니다

[MoToR CitY]

원래 어제 쓰려고 했었는데, 깜빡하고 못썼네요. 뒤늦게 다운받아서 샬럿전을 감상했습니다. 관중이 만명도 안들어오다니...ㅋㅋㅋㅋ그래도 성적 좀 내면 오겠죠, 뭐. 에미넴도 경기시작전에 pump up 시키고 (나름 소름돋더군요 ㅎㅎ), 하프타임에는 스카일러 그레이가 공연도 하고 나름 준비는 많이했더군요. 경기중에 놀라웠던 수치는 작년에 디트로이트가 기록한 평균실책갯수가 역대 2위 기록이라고 하네요. 샬럿의 작년 실책갯수가 역대 1위기록이었구요. 참 아이러니한...ㅋㅋㅋㅋ 정작 플레이오프도 못간 팀인데....선수별로 느낀점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드러먼드

이팀의 리더(?) 로 거듭나려면 멘탈 정말 독하게 잡아야할겁니다. 어제 경기막판 하워드와 언쟁을 벌이면서 심리전에서 완전히 말려드는 모습보고서, 아직 멀었단 생각이듭니다. 자유투는 그래도 상승세를 이어가는거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어제 하워드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수비는 그래도 아예 정줄 놓고 하진 않고 컨테스트 한 샷들이 많아서 하워드와의 쓸데없는 그 언쟁 제외하고, 파울관리가 조금 안된것 빼곤 그냥저냥 무난했다 보여집니다.

해리스

1쿼터에 완전히 온파이어 모드. 던지는 족족 다 들어갔구요, 후반에도 그 슛감을 이어갔습니다. 마빈 윌리엄스와 카민스키를 상대로 상당히 잘해주었습니다. 실질적인 득점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스탠리

스탠리 스탯을 먼저 보고 경기를 다운받아서, 이 친구가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필드골을 하나도 못넣었지 싶었다가도, 막상 뛴 시간은 40분이나 됐습니다. 이 뜻은, 공격에서는 hell 이었어도, 수비에서만큼은 잘해주었으니 그렇게 출장시간을 보장 받았다 생각하고 보는데, 신인드래프트때 기대했던 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슛 저렇게 안좋아도 계속 던졌어야할 슛들이 많았고, 무리해서 던진 슛이 없었기에 어쩔수없었다 봅니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특히 4쿼터 엄청나더군요. 4쿼터에만 스틸 3개 기록하고, 턴오버 유도도 하고, 경기 막판 중요한 오펜스리바운드 쳐내는 센스도 발휘하고, 저는 스탠리가 수비에서 이런 모습만 보여줘도 너무 흐뭇합니다. 더불어서 어제 드러먼드가 언쟁을 벌일때, 드러먼드 보고 "SHUT THE FUCK UP!" 이라고 하면서 드러먼드 보고 닥치라고 할때 진짜, 제가 바라던 이 친구의 리더쉽이 이제 발휘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닥치라고 3번이나 얘기하더군요 ㅋㅋㅋㅋㅋ 드러먼드도 그 뒤로 조용하게 경기하고, 해리스도 옆에서 "LET IT GO" 이러면서 넘어가라고 드러먼드한테 뭐라하고. 스탯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 스탠리의 모습이라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다만, 오늘 경기 출장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등부상 여파가 있어서 어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브래들리

파울트러블이 있었으나, 수비에서는 정말 악착같이 하더군요. 시작하자마자 켐바워커 공 뺏을뻔하고, 수비 할때 정말 득달같이 달려들더군요. 공격에서는 KCP 와는 다르게, 컷인이 상당히 좋고, 3점이 아니어도 다양한 공격루트를 생산해낼수있는 선수이기에 너무 보기좋습니다. 앞으로 파울관리만 제대로 되면,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레지 잭슨

의외로 놀라웠던건, 이 친구가 2쿼터가량에 연속으로 안들어가는 플로터 3개 던졌을때 빼고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드리블도 길지 않았고, 이전보다. 정말 놀라운건 이 친구가 턴오버가 없었습니다, 이날 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무난했다 평가하는것일지도요. 만족한단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전에 보여주었던 경기들보다는 희안하게 그렇게까지 깔거는 없었습니다. 아직 몸값하려면 멀었지만, 이 정도만 해줘도 감사해다 해야하는건지...ㅋㅋㅋㅋ

이쉬 스미스

프리시즌보다는 살짝 부진했지만, 그래도,허슬 플레이 보여주고 몸 날리고, 디트로이트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라는걸 보여주었습니다. 

랭스턴 갤로웨이

벤치에서 아주 쏠쏠하게 득점을 해주었습니다. 4점 플레이도 만들어내고, 수비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확실히 1번보다는 2번에서 뛸때 더 효과를 보이는 선수입니다.

헨리 앨랜슨

무난하게 해주었다고 봅니다. 득점도 쏠쏠하게 3점 잘 넣어주었구요, 딱히 문제될만한 플레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존 루어

루어는 뛴 선수들중에서 가장 어리버리 해보였습니다. 수비에서도 매치업을 이상하게 놓치고, 공격에서도 딱히 잘 안들어갔구요. 가장 부진한 선수였습니다.  

에릭 몰랜드

정말 잘해줬다 봅니다. 하워드와의 신경전에도 크게 말리지 않았구요. 특히 수비에서 픽앤롤 수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가드를 어느정도 제어해줄수있는 스피드도 갖추어서 턴오버도 유도하는 장면이 있었구요. 다만 하워드와의 1대1 포스트업 수비는 힘과 신장에서 좀 밀리더군요 ㅎㅎ 그래도 전체적으로 허슬도 좋고, 잘 달려주었고, 보반이 이렇게되면....애매해지네요 정말.

수비가 나쁘지않았고, 일단 2쿼터에 이쉬와 갤로웨이가 몸 날리면서 실책유도하고, 나중에 4쿼터에도 스탠리 몸 날려서 공 세이브하고 할때 보면서,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정말 오랜만에 허슬플레이들을 보여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런게 보고싶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MoToR CitY]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쉽게 내일 경기는 제가 못볼가같네요ㅜㅜㅜ

[딭]

수고하셨습니다!!!!

[Prince22]

아쉽네요 수고하셨어요~~

[헤파이스토스]

졌군요. 게으름뱅이는 이제 일어났습니다 어휴...

[헤파이스토스]

케나드가 수비를 열심히 하나보네요. 모터시티님 글에서도 봤고 이 경기 댓글에도 나오고요.슛은 쩔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