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방에서도 같이 응원하신분중에 언급하신게, "스타는 스타다." 맞는 말인거 같아요. 그리핀 중심으로 경기를 어제처럼 자세히 본건 처음이었는데, 공이 가면 뭔가 해줄거같은 느낌을 주네요. 아직 첫경기라 김칫국 좀 거하게 마시는거일수도 있겠지만, 코트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상당하더라구요. 온코트마진이 +23, 없을때 -21 ㅋㅋㅋㅋㅋ 말이됩니까 이게. 벤치멤버들이 요몇경기 계속 죽쓰고 있고, 주전들이 상당히 잘해주고는 있었는데, SVG 도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이 점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하는것 같더라구요. 로테이션에 변화를 줘야하는건가 고민하는것 같더군요. 케나드도 최근 좀 조용해졌고, 바익스가 이타적인 선수가 아니다보니 케나드를 살리지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갤로웨이가 좀 살아나줘야할텐데, 영 존재감이 없네요. 톨리버가 그나마 어제 결정적인 3점슛도 넣어주고, 마지막 3분남았을때 드레 대신 들어와서 잘 해주었고, 그리핀을 5번으로 돌리는 작전을 썼는데, 좋았던것 같아요. 특히, 가솔같은 유형의 선수를 막기에 그리핀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SVG 가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드레가 5파울을 기록중이어서, 파울아웃될까봐 소심하게 수비할것을 염려해서 톨리버를 투입했는데, 다행히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몰랜드는 어제 경기 정말 못하더군요 ㅋㅋㅋㅋ 올시즌 왠만하면 몰랜드가 나온 경기에서 그렇게 못한적이 없는것같은데, 어제는 진짜 멍 제대로 타더군요. 그래서 후반에는 윌리리드 한번 기용해봤음 싶었는데, 드레가 파울트러블 걸렸을때, 윌리리드 투입시키더라구요. 그래서 파울은 좀 기록했지만, 5분은 소화해줬구요.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윌리리드가 더 나아보이니, 어쩌면, 몰랜드 밀어내고 팀의 2번째 센터자리 차지할수도 있을거같아요.
불록은 이제 믿음직한 슈터가 되었습니다. 던지면 왠만하면 들어갈거같아요. 그리고 초반 1쿼터에 무한 컷인으로 생산해내는 손쉬운 득점도 최근경기 연속해서 보여주고있습니다. 요즘에는 1쿼터에만 7-8점씩은 기본으로 넣어주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경기 끝나면 거의 12-15점씩은 넣어줘서 너무 좋네요. 수비도 원래 잘해주던 선수이기에 걱정없구요. 이제 부상만 조심했음해요. 스탠리는 자신감이 붙은거같아요. 슛감이 좋진않지만, 3쿼터에는 12점 몰아넣기도 하고, 한번 실패해도 그다음에 또 다시한번 시도하고, SVG 가 주문을 넣은거같아요. 예전처럼 소심하게 하지않고 적극적인 림어택도 좋아보이구요. 이쉬는 보면 왠만하면 평타는 쳐주는 활약을 거의 해주기 때문에, 어제도 자기역할 잘 소화했다고 보여집니다. 드레는 어제 좀 부진했습니다. 파울 트러블도 걸리고, 공격에서는 슛도 잘 안들어가다보니, 본인 경기 안풀릴때 보여지는 바디랭귀지 보이고 그랬는데, 4쿼터 들어서는 좀 더 각성한 모습보여줬습니다. 부진했는데도 14점, 15리바 잡아주긴하네요 ㅎㅎ 어쨋든, 다음경기에서는 좀더 에너지레벨이 올랐음 합니다. 그리핀도 팀원들과 잘 녹아든거 같았어요. 데뷔전에서 24점, 10리바, 5어시를 기록하고 승리까지 이끌었으니, 할말다했다봅니다. 한동안 디트로이트에서 보기힘들었던 파울얻어내는 선수유형이라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초반부터 파울을 많이 이끌어냈습니다. 자유투 성공률도 준수하고, 파울콜도 잘 받는거같더라구요 (물론, 4쿼터 클러치때는 살짝 안그랬던거 같지만) 이렇게 파울라인으로 들어가주는것만으로도 큰힘이 될것같습니다. 더블팀이 붙으니까, 그리핀 오기전보다, 외곽 오픈찬스가 더 확실히 나는것 같기도 하구요 (다만, 디트 선수들의 어제 전체적인 슛성공률이 저조했습니다). 고로, 향후 이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인지하고, 자신감있게 던져줬음 좋겠습니다. 이 슛들만 들어갔어도 더 쉽게쉽게 어제경기 풀어갔을거 같은 생각입니다. 조쉬스미스 2탄 되는거 아닌가하는 우려를 저 역시 했었는데,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완성도면에서도 다른거같아요. 조쉬 스미스는 슛던지려고 폼 취할때부터 “아…제발” 소리가 저절로 육성으로 나왔는데, 적어도 그런게 없구요. 드리블이 되니까, 각종 찬스들을 다 만들어낼수있는거같아요. 패스도 좋고, 생각했던것보다 이타적이더라구요. 클러치때는 뭔가 그리핀이 해결해줬음 하는 순간들에도 팀원들에게 패스하고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레지잭슨 오면, 너무 잭슨한테 양보할까봐 오히려 걱정될정도로…ㅋㅋㅋㅋ
이제 가장 걱정되는건 로테이션 출장시간 분배일것같습니다. 스탠리도 요근래 출장시간이 너무 많고, 그리핀도 꽤 뛰었구요. SVG 가 올시즌 잘한것중 하나는 출장시간 분배였는데, 이 두선수를 어떻게 조절할지 지켜봐야할것같아요. 가뜩이나 부상이력 있는 두명이라, (불록 역시 마찬가지구요) 32-34분 대로 잘 조절해줬음 싶습니다. 그러려면 갤로웨이 / 케나드가 좀더 분발해줘야하고, 윌리리드 혹은 몰랜드가 확실한 센터옵션으로 자리를 잡아줬음 싶습니다. 최근경기들보면, 벤치멤버들만 분발하면 너무 좋을거같아요. 시즌내내 별로 안그러다가 갑자기 주전과 벤치 갭이 확 벌어진 느낌입니다.
어찌됐든, 인스타그램에서도 그렇고, 확실히 그리핀이 디트로이트 오면서 불러오는 효과가 어마어마한거같아요. 스타는 다르긴한가봐요 ㅎㅎㅎ 세상에 디트로이트 선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경기끝나자마자 바로 올라오는건 거의 처음보는거같아요. 디트로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 라이크 갯수도 그리핀 영입이후에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것부터가 ㄷㄷㄷ 그리고 NBA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계속해서 디트로이트 영상이 올라오는것도 신기하구요. 디트로이트가 그만큼 더 팬들사이에서 거론되고, 알려지는것같아서 뿌듯하긴합니다. 이제 건강하게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p.s. 어제 후반 시작할때 그리핀이 유니폼을 락커룸에 두고와서, 톨리버가 후반시작에 나오고, 20초뒤에 다시 그리핀이 들어가는 헤프닝이 있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