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Detroit Pistons

SVG, 디트로이트에서의 4년

작성자MoToR CitY|작성시간18.04.26|조회수587 목록 댓글 11


지난번에 쓰다가 사라져서, 이번에 다시 적게되네요 ㅎㅎ  SVG 거취에 관해 이번주에 뭔가 결판이 날것처럼 얘기를 지난주에 언론에서 했는데 아직까지는 조용하네요. 현재까지 나온 얘기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저녁에 ‘SVG 고어스가 만날예정이다라는 Vince Ellis 이야기뿐, 진짜로 만났는지, 만났는데 결론은 어떻게 났는지는 아직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포럼에서도 SVG 1년더 킵하느냐 마느냐 설문하고 그러는데, 킵하지말자가 의외로 근소하게 높더군요. 킵하자는 사람이 은근있었고, 사장직에서 내려오고 감독직에만 포커스 두는것도 10% 정도 있구요. 그러는김에 SVG 장점과 단점을, 지난 4년간 지켜보면서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걸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장점부터.

 

1.       1. 진실된 사람

이건 불정할수없는 사실입니다. 마커스 모리스이든, 누구든간에 SVG 대해서 나쁘게 얘기한 선수가 없습니다.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좋은 편으로 보이구요, 무엇보다 걱정했던 모리스의 마음을 사로잡은것이 대표적인 같아요. (모리스왈: “Everything he said was true, unlike Phoenix”) 트레이드가 있을때는 항상 본인이 미리 선수에게 직접통보를 해주었구요. 해리스 트레이드 당시에도 전날 미리 선수전체 단톡방 같은곳에 언질을 주었다고 합니다. 모리스 트레이드 당시에도 이른새벽에 직접 전화해서 모리스에게 트레이드 통보를 해주었구요. 이런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조쉬 스미스도 괜히 엉뚱한 팀으로 트레이드 하지않고, 그와 충분한 이야기를 하고서, 방출에 합의를 했구요. 딘위디도 본인이 뛸수있는 팀에 (시카고) 트레이드를 했었구요. 언론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딱히 가리지않고, 본인 할말은 하는 편이고, 굳이 억지로 짜내서 돌려서 말한건 거의 본적없는거같아요. 트레이드 루머에 관해서 기자들과 얘기할때도, 그가 얘기한게 모두 사실이었구요. 그래서 예측불허의 트레이드도 상당히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리핀의 경우가 스케일이 가장 컸구요). 결론적으로, 그가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않는 사람이란건 알수있던 지난 4년이었습니다.



2.       2. 이만한 감독이 현재 시장에 있을까?

네임벨류만 따졌을때,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감독들중에 SVG 대체할만한 자원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건 현지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건데, “SVG 자르면 누구 데려올래?” 이게 크네요. 그래도 나름 그의 레쥬매에, 파이널 경험 1, 컨퍼런스 파이널 3회를 경험한 감독이라 이건 무시하지 못할 이력인거 같긴합니다. 부덴홀져 말고는 만족할만한 감독이 과연 누가있을까 생각해보는데, 한번에 떠오르는 인물이 없긴하네요.



3.      3. 출장시간 관리

그나마 장점중 하나 꼽으라면 선수들의 출장시간 관리입니다. 무리하게 선수들을 뛰게하지않습니다. 간혹가다가 스탠리를 40분가까이 수비땜에 쓴적이 한두번 있긴하지만, 그거 말곤, 대체로 수긍이가는 출장시간 분포도를 보였습니다. 드러먼드도 올시즌 출장시간이 평균 33 (이것도 그나마 자유투가 잘들어가서, 작년보다 4분가량 증가한거네요), 그리핀도 33, 레지 잭슨도 26-30 내외 (이쉬스미스도 비스무리), 해리스도 디트당시 32분가량 뛰었고, 브래들리도 31분가량이었습니다. 나아가서 KCP 모리스가 14-15시즌에 혹사당하긴 했는데, 다음시즌엔 선수 3-4분가량 출장시간이 조절되었구요. 이런 점에서 보면, 선수들의 출장시간 조절은 그래도 나쁘지않은 편입니다.

 


단점:


1.      1. 로스터는 그의 입맛대로 만들어졌다, 결과는?

그가 지휘봉을 잡자마자 기존 로스터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해서 작년엔 드러먼드와 KCP 까지만 남았고, 결국엔 드러먼드만 남고 모두 트레이드 되거나 방출되거나, FA시장에서 내주었는데, 4년동안 결과물은 1회의 플레이오프 진출입니다. 프로의 세계이다보니, 과정이 어찌됐건, 결국 결과로 보여져야하는것인데, 8-10위권 전력만 계속 유지했습니다. 이전 시즌들이랑 무슨 차이가 있었나 싶을정도입니다. 오히려 시즌에 모리스칙스가 중도에 경질됐는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탱킹이면 탱킹을 확실히 하든가, 그것도 아니게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결과를 매시즌 이러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그러면 세부적으로 그의 행보를 살펴보겠습니다.

 

2014-2015 SEASON

-          FA 시장:

2014-2015 (1st Year)

Jodie Meeks

$ 19M / 3 year

DJ Augustin

$ 6M / 2 year

Caron Butler

$ 9M / 2 year

Cartier Martin

1 year

Aaron Gray

 

-          TRADE:

Give

Take

Will Bynum

Joel Anthony

Tony Mitchell

Anthony Tolliver

DJ Augustin + Kyle Singler +2017 2nd Round Pick + 2019 2nd Round Pick

Reggie Jackson

Jonas Jerebko

Tayshaun Prince

 

-          DRAFT:

Pick

Player

38

Spencer Dinwiddie

 

 

2015-2016 SEASON

-          FA 시장:

2015-2016 (2nd Year)

Aron Baynes

$ 18M / 3 year

Reggie Jackson

$ 80M / 5 year

Joel Anthony

$ 5M / 2 year

-          TRADE:

Give

Take

Caron Butler

Ersan Ilyasova

2020 2nd Round Pick

Marcus Morris, Reggie Bullock, Danny Granger

Quincy Miller

Steve Blake

Ersan Ilyasova, Brandon Jennings

Tobias Harris

-          DRAFT:

Pick

Player

8

Stanley Johnson

38

Darrun Hilliard

 

2016-2017 SEASON

-          FA 시장:

2016-2017 (3rd Year)

Ish Smith

$18M / 3 year

Jon Leuer

$ 41M / 4 year

Boban Marjanovic

$ 21M / 3 year

Andre Drummond

$130M / 5 year

-          TRADE:

Give

Take

Jodie Meeks

2019 2nd Round Pick

-          DRAFT:

Pick

Player

18

Henry Ellenson

49

Michael Gbinije

 

2017-2018 SEASON

-          FA 시장:

2017-2018 (4th Year)

Eric Moreland

$ 5.4M / 3 year

Langston Galloway

$ 21M / 3 year

Anthony Tolliver

$ 3.3M / 1 year

Reggie Bullock

$ 5M / 2 year

-          TRADE:

Give

Take

Darrun Hilliard

Cash

Marcus Morris

Avery Bradley + 2019 2nd Round Pick

Avery Bradley + Tobias Harris + Boban Marjanovic + 2018 1st Round Pick + 2019 2nd Round Pick

Blake Griffin, Brice Johnson, Willie Reed

Brice Johnson

James Ennis

Willie Reed + 2022 2nd Round Pick

Jameer Nelson

-          DRAFT:

Pick

Player

12

Luke Kennard

 

 

대략적으로 시즌별로 정리해보면 이렇게 그림이 그려지네요. 여기에 추가로 2년차때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마커스 쏜튼과 도나타스 모테유니스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듯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모테유니스가 불합격하면서 취소된 사례도 있었구요. 트레이드가 1번밖에 일어나지 않은 시즌은 3번째 시즌이구요, 나머지 3시즌은 적어도 4개의 트레이드를 매시즌 단행했구요. 살펴보면, 디트로이트가 FA 시장보다는 트레이드를 통해서 좀더 재미를 봤다고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FA 시장에서 데려와서 만기(?) 채우고 남아있는 혹은 남아있을것 같은 선수는 재계약대상이었던 드러먼드와 레지잭슨 말고는 없습니다 (그나마 이쉬가 올시즌에도 디트에서 뛸것으로 예상되므로 그렇게되면 3명이되겠네요). 조디 믹스는 부상과 싸우고, KCP 자리 밀리면서 결국 트레이드 요구, 그리고 트레이드. 캐런 버틀러도 애초에 락커룸 리더로 데려왔다가 다음시즌여름에 트레이드, 어거스틴도 데려와놓고 같은 시즌중간에 레지잭슨 데려오려고 트레이드, 보반 거액주고 데려왔다가 다음시즌에 그리핀과 트레이드. 그당시만해도 SVG 에게 믿음과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도 크고, 기대도 커서 그런지, 계약 금액들을 이해하려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정말 일단 질러보자, 다른팀이 채가기전에이런느낌이 들수밖에 없는거같아요. FA 시장에서 데려와서 정말 꿀영입이라 생각되는 케이스가 이쉬스미스, 레지 불록 (이것도 재계약), 그리고 톨리버 (이것도 재영입). 순수하게 디트로이트에 있지 않던 선수를 영입한것중에는 이쉬밖에 없네요. 존루어는 다음시즌까지 한번더 지켜봐야할거같구요. 존루어 금액은 그당시 샐러리캡이 오른다는 가정하에 준것이라 (리그 트랜드상, 4번과 5번을 오갈수있는 선수이기도 했구요) 납득이 그나마가긴 하는거라서 제가 다음시즌까지 한번 지켜보자 한거구요. 보반은 그리핀 트레이드로 인해 어찌어찌 겨우 처분하긴 했는데, 금액이 진짜ㅋㅋㅋㅋ 많이 뛰게라도 해주면 이해가 갈텐데, 샌안토니오에서 겨우 54경기 (10분언저리 뛰던), 그리고 막상 디트로이트에 있던 1시즌 반동안 동일한 54경기, 평균출장시간은 8-9. 장난 똥때리나 싶을정도인ㅋㅋㅋㅋ 뒤늦게 들어온 몰랜드에게도 출장시간뺏기고. 리그는 점점 작아지는 추세인데, 대세와 함께하지않는 거목을 데려왔었네요. (그래도 보반 지켜보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갤로웨이도 지금 걱정입니다. 조디믹스 버전2 냄새납니다. 문제는 부상때문에 못뛰는것도 아니란겁니다. 케나드한테도 2 자리밀려서 보반이랑 비슷한 케이스인데, 팀의 슈팅가드 3번째 옵션의 선수가 7….주전인 불록이 2.5 받고 있는데 말이죠. FA 시장에서 디트로이트가 매력적이지 않은 시장이란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핀을 무리해서라도 저렇게 데려온거구요. 그리고 돈을 저렇게 좀더 얹어줘야 그나마 대화가(?) 풀린건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현재의 꽉찬 샐러리캡만이 남아있을뿐입니다. 보반 있을때도 갑갑했지만, 지금 현재의 샐러리상태가 암담합니다.

 


Salary

Player

Age

2017-18

2018-19

2019-20

2020-21

2021-22

2022-23

Signed Using

Guaranteed

Blake Griffin

29

$29,512,900

$31,873,932

$34,234,964

$36,595,996

$38,957,028

Bird Rights

$132,217,792

Andre Drummond

24

$23,775,506

$25,434,263

$27,093,019

$28,751,775

Cap Space

$76,302,788

Reggie Jackson

28

$16,000,000

$17,043,478

$18,086,956

Bird Rights

$51,130,434

Jon Leuer

28

$10,497,319

$10,002,681

$9,508,043

Cap Space

$30,008,043

Langston Galloway

26

$6,666,667

$7,000,000

$7,333,333

MLE

$21,000,000

Ish Smith

29

$6,000,000

$6,000,000

Cap Space

$12,000,000

Anthony Tolliver

32

$3,290,000

Bi-annual Exception

$3,290,000

Stanley Johnson

21

$3,097,800

$3,940,402

1st round pick

$7,038,202

James Ennis

27

$3,028,410

Room exception

$3,028,410

Luke Kennard

21

$2,759,280

$3,275,280

$3,827,160

$5,273,826

1st Round Pick

$6,034,560

Reggie Bullock

27

$2,500,000

$2,500,000

Cap space

$2,500,000

Jameer Nelson

36

$2,262,871

$2,262,871

Henry Ellenson

21

$1,780,800

$1,857,480

$2,856,804

1st Round pick

$3,638,280

Eric Moreland

26

$1,739,333

$1,826,300

$1,913,267

MLE

$1,739,333

Dwight Buycks

29

$748,160

$1,600,520

Two-Way Converted

$748,160

Reggie Hearn

26

TBD

Two-Way Contract

TBD

Kay Felder

23

TBD

Two-Way Co

 

 

여기에 조쉬 스미스의 5.4밀이 아직도 2년이 남았다는 사실!! 확실한건 아닌데, 그리핀 트레이드를 통해서 7 exception 있다고는 하나, 내년시즌 샐러리캡과 올시즌 샐러리캡의 차이가 겨우 3밀입니다 ㅎㅎ 2019-2020시즌도 해봤자 7 빠지구요. 2019-2020 시즌은 되야 뭔가 숨통이 트일거같은… (그때되면 레지잭슨+존루어+갤로웨이 빠져나가니 이것만 해도, 34밀이네요) 어우 샐러리캡 얘기하니까 다시 숨이 턱턱막히는군요. 결론적으론, 이겁니다. FA, 트레이드, 그리고 드래프트. 이렇게 본인의 입맛대로 로스터가 짜여졌는데, 보여진 결과물은? 없어보입니다.

 

2.      2. 선수 육성 (특히 신인육성)

정말 못합니다. 듀마스 시절 막판때도, 미들턴 다음시즌에 키워봤음 좋겠다고 제가 글까지 썼는데, 한달뒤였나, 트레이드해버리고 ㅋㅋㅋ 스터키도 원하는대로 크지 못했고, 아프랄로도 같잖은 트레이드로 덴버로 보냈었고, 아미르 존슨도 결국 제대로 키우지 못했고, 나열하다보니 쭉쭉쭉 계속 나오는군요. 전통이 SVG 체제에서도 이어지고 있는가운데, 자신이 부임하자마자 뽑은 딘위디! 넷츠에서 펄펄 날라댕기고, 친정팀상대로 위닝샷까지 날렸구요, 스탠리 존슨에겐 유독 과하다 싶을정도로 대해서 성장할 시간을 제대로 주지도 않고, 힐리어드도 올라온다 싶으면 기용하지않고 (이해가 안되는..), 앨랜슨도 막상 뽑아놓고 (물론 톨리버가 올시즌 워낙 잘하긴했지만) 제대로 시간이 주어지지 않고 있고, 케나드는 그나마 시간이 주어지긴 하는데, 미첼 뽑지않은건 정말 두고두고후회할겁니다. 케나드가 생각보다는 해주었지만, 미첼의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까지 보니까 미치겠네요 ㅋㅋㅋㅋ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미첼이 디트시스템에서 뛰었으면 저정도의 스탯을 찍진 못했을순 있으나, 분명 드래프트전부터 싹수는 있는 친구여서 12 뽑았음하는 선수 리스트 가장 첫번째로 미첼을 소개했던건데….몇개월전에 스탠리 대신에 부커를 뽑았어야했나? 라고 예전에 잠시 글에 적어본적이 있는데, 그건 그당시만 놓고보면 스탠리를 뽑지않는게 오히려 이상할정도였으니, 그건 패스하겠습니다. 이렇게 선수 키우는 능력에 있어서 정말 답답합니다. 레지 불록 같은 경우는 드래프트 당시에도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던 선수였고, 그당시 글에서도 만약 2라픽까지 떨어지면 데려가야한다고 썼던 친구였으니, 시간만 주어지면 터질 선수였기에, SVG 육성했다고 보기엔 힘들구요. 정말 없습니다. SVG 키운선수가. 그나마, 드러먼드의 공격능력 업그레이드에 일조했다고 볼순있으나, 그거말곤 없네요 정말.

3.      


3   3. 선수 로테이션

이해가 가지않은 선수운용을 보여주는데, 어쩌다 한번씩 그러면 모르겠는데, 시즌 중간중간에 여러차례 그런 장면들이 벌어져서 당혹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유독 독하게 피해를 입고 있는게 스탠리라고 보여지구요. 스탠리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저는 오히려 SVG 라고 생각합니다. 주전라인업에 변화를 주겠다고 하면 항상 먼저 빠지는게 스탠리입니다. 그래서 레지 불록이 대신 나오기도 했고 3번자리에, 그리고 에니스가 나중에 3 주전으로 나오는경우도 있었구요. 갤로웨이 역시 피해자 라고도 볼수있을거같아요. 1번으로 나와서 한경기 말아먹은 경기가 있긴한데, 그리고서 가차없이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더군요, 몇경기를. 넬슨은 3경기인가 4경기를 말아먹는데도 계속 투입하다가 결국 뒤늦게서야 본인도 아차 싶었는지 바익스 투입하구요. 팬의 입장으로서,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봐도 넬슨은 아니다 싶은데, 그걸 몇경기씩이나 지켜봐야 그게 눈에 들어온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몰랜드의 케이스도 마찬가지같아요. 몰랜드가 항상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가 가져오는 에너지, 공격리바참여, 허슬은 스탯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줄때가 많습니다. 한동안 그리핀을 5번에 쓰겠다고 하다가 결국 연패 이어지고 하다가 다시 뒤늦게서야 몰랜드 다시 투입하구요. 이런 점에서 SVG 잘못도 상당히 크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4.      


           4. 단순한 공격전술

SVG 인터뷰때마다 수비를 상당히 강조하곤 하는데, 수비는 둘째치고, 저는 공격전술이 불만이었습니다. 수비는, 그래도 다들 평균정도는 하니까 멘탈만 제대로 갖추면 크게 문제가 아닐거 같은데, 공격전술을 누가 짜는지는 몰라도, 임기응변이 없는, 너무 뻔한 루트의 공격이 계속진행되다보니 상대팀 입장에선 금방 읽히기 쉬운 전술들이라 여겨집니다. 그나마 시즌초반에 모션오펜스로 재미를 봤는데, 이것도 사실, 올해 갑자기 시작한거라서, 초반에 붙었던 팀들이 적응이 안되서 그렇지, 나중가서는 이마저도 읽혀서 공격도 풀리지 않고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문제는 이걸 풀어줘야할 고투가이가 없었죠. 해리스도 해결사로서 면모가 조금 부족했고, 혼자놀이 잘하는 레지잭슨도 없기도 했었구요. 멤버구성으로는 솔직히 플옵에서 지금 뛰고있어야할 로스터같거든요, 개인적으로. 근데 그러지못한건 PLAN B 부족이 아닌가 싶어요. 레지 잭슨이 지난 두시즌동안 뛴경기가 겨우 97경기입니다. 그리핀은 지난 시즌동안 119 경기에 불과하구요. 레지 불록도 사실 인저리 프론이구요. (올시즌 62경기 출장, 커리어하이) 스탠리 존슨도 은근 잔부상을 달고있구요. 이것에대한 대비책이 과연 있느냐? 관건입니다. 일단 레지잭슨 없을때 성적이 그렇게 좋지못하다는건 표면적으론 어느정도 드러났구요 (물론, 레지잭슨 있다해서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있는건 아니지만), 그리핀 빠지면, 그자리는 누가 채울까요. 톨리버도 잘하면 재계약 안될텐데. 언론에서는 드러먼드-그리핀-잭슨을 일컬어서 나름의 3 라고 하곤있는데, 이렇게 임펙트없는 3 있을런지 ㅎㅎㅎㅎ 어쨌든, SVG 이러한 단순 전술로는, 슛이 터지는 날에는 너무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줄수있지만, 그렇지않을경우에는 답답한 공격이 이어질수밖에 없을겁니다.

5.       


      5. 선수단이 SVG 타입과 안맞는건 아닐까? 선수단 장악의 문제?

감독타입은 여러종류의 타입이 있죠. 덕장도 있고, 지장도 있고 여러 타입이 있는데, SVG 무슨 타입일까요ㅎㅎㅎ 디트로이트가 생각보다 성적이 안나오니까 샤크도 TNT 에서 그런말을 한적이있죠. “SVG 항상 게임플랜을 철저히 준비해온다. Players are not buying into it.” 고어스도 강조합니다, SVG 정말 헌신적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고어스말만 들어보면, 겁나 열심히하는데 결과가 안나오는거로 밖에 안비춰지구요. 샤크의 말까지 들어보면, 선수들이 SVG 플랜에 녹아들지 않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럼 선수단 장악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지 싶어요. 물론, 드러먼드와도 한차례 트러블이 있었지만, 풀어갔고, 스탠리와도 트러블이 있었는데 이건 시즌중반에도 몇차례있었어서 진행형인거 같구요. SVG 코칭스타일이 디트로이트 선수들의 성격과 안맞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어떤때는 너무 무기력한 플레이를 합니다. 드러먼드가 자유투 수정한다고 할때도, 새로영입했던 슈팅코치가 전담으로 맡아서 하다가 도중에 코치와 하지않고 본인이 알아서 따로 하겠다고 하는것처럼 선수들도 자기와 잘맞는코치가 있는데, SVG 아닐수도 있을것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적어보니, 장점보다 역시 단점이 많네요. 마음이 이미 SVG 어느정도 떠났나봅니다 ㅎㅎㅎ 분명 처음 올때만해도 정말 기대감이 컸는데 말이죠. 여러 팸분들도 말씀하시는것처럼 남은 1 남아봤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싶기도합니다. 빡빡한 샐러리캡으로 인해 새로운 영입은 꿈도 못꿀거같고, 이미 있는 톨리버 같은 친구도 못잡을판에. 트레이드도 힘든것이, 왠만한 선수들 연봉이 쎄서….그리핀때처럼 1라픽 내줘가면서 뭔가 희생을 하지않는 이상, 우리가 원하는 알짜베기 트레이드를 하기도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샐러리캡상으로는, 2019-2020 되야 뭔가 숨통이 트일거같은데, 2년이나 기다려야하나요….ㅜㅜㅜ 플레이오프 무대 보는게 이리 어려울줄은 옛날에 알지 못했는데, 매시즌 너무 간절해지네요. 몇년중에 이번시즌이 가장 롤러코스터같고, 가장 힘빠지고 맥빠지는 시즌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브래들리도 오고, 시즌초반에 강팀들을 잡고 그럴때만해도, 디트로이트가 이번시즌에는 뭔가 일을 내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리못해도 4시드는 하지않을까? 했는데, 처참히 무너지는걸 보면서, 자신도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어찌됐든, 말이 주저리주저리 상당히 길어졌네요. 고어스도 플레이오프를 가고싶다면, 뭔가 변화를 주긴해야할것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선수단 구성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은 생각이듭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heed | 작성시간 18.04.27 미래를 희생하던, 지금을 희생하던 둘 중 하나의 노선을 택했어야했는데 너무 애매하게 로스터가 꽉꽉 차버렸네요. 사실상 SVG가 택한건 윈나우였던것으로 보이지만, 뭐,,, 이정도면 처참한 실패작이죠 이 모든것이 SVG의 역량탓만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빅마켓이아닌점 FA로 선수를 끌어모으기 힘들다는점도 이해는 갑니다만 윈나우로가기위한 선택이 좀 많이 아쉬워요 그 선택이 잭슨이였고, 그리핀이였다는게 (이전의 좌쉬는 SVG 작품은 아니죠? )
  • 답댓글 작성자sheed | 작성시간 18.04.27 그리핀의 계약이 1~2년만 짧았더라도 그 선택이 조금은 괜찮았으리라봅니다만 너어무 긴거같아서 이게 또 발목을 잡지않을까싶기도하고.. 레지는 계약 마지막 시즌엔 18M을 받는데 돈값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이들고,,, 갤로웨이,루어 샐러리보고 이쉬, 톨리버, 불록, 몰랜드 샐러리보면 뭔가 잘못된거같다는 생각이 팍팍 ㅎㅎ,,
  • 답댓글 작성자sheed | 작성시간 18.04.27 과연 이 답답해보이는 로스터에 어떤 활기를 불어넣어서 살리려고 할지 궁금하긴하네요. 스댕리가 쫌만 더 스텝업 해준다면 이 로스터로도 괜찮을꺼같긴한데 그나마 위안거리를 삼자면 스댕리가 나이가 어리네요 이번 신인인 미첼과 동갑이니,,
  • 답댓글 작성자sheed | 작성시간 18.04.27 요즘 미첼때문이기도 하지만 유타경기를 재밌게 보고있는데 팀이 참 볼맛나더라구요, 이게 디트로이트였어야하는데싶은생각도 들고.. 고베어를 중심으로한 수비력 좋구요, 팀 참 끈끈해보이고 루비오 데리고 와서 참 잘써먹고있고 잉글스도 쏠쏠한 선수더군요. 저는 보고싶은 농구가 끈끈한 수비력과 팀 조직력의 농구를 하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베드보이즈를 보고싶네요 ㅎㅎ 두서없는말을 너무나도 많이 썼네요 그냥,, 생각나는대로 ㅎㅎ;;;
  • 답댓글 작성자MoToR Cit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4.28 그러니까요, 유타가 아주 보기좋더라구요. 부러워요 ㅜㅜ 빌럽스 트레이드이후에 저주걸린듯 뭔가 계속 안좋게 꼬입니다. 특히 포인트가드의 부재가 커보여요. 믿을만한 가드가 없네요, 나이트-제닝스-레지잭슨. 한때 빌럽스를 디트로이트의 새로운 GM 으로 내정하는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진짜 빌럽스가 돌아와야 이 저주가 풀리는건지 싶을정도네요 ㅎㅎ 저도 배드보이즈의 모습을 보고싶네요 다시 ㅜ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