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브루어 영입효과

작성자lovingmoon|작성시간18.03.12|조회수538 목록 댓글 2

브루어가 썬더 유니폼을 입고 2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굉장히 작은 표본이지만 괜찮은 모습들, 이전의 선수들(퍼거슨, 휴스티스, 아브리네스)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적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1. 공격

- 로버슨이 썬더의 오펜스에서 맡았던 부분은 컷인, 속공, 풋백, 온/오프볼 스크린이었습니다. 애초에 로버슨에게 스페이싱에 대한 부분을 요구하지 않았기에 스페이싱에 대한 이점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아브리네스/퍼거슨이 스타팅으로 나왔을 때에도 아브리네스/퍼거슨은 슈팅을 거의 던지지 못했고 휴스티스의 3점 역시 28%로 로버슨과 큰 차이가 없죠. 브루어의 현재 3점 성공률은 일단 플루크로 보고 있습니다. 커리어 28%의 3점을 보인 선수니까요). 오히려 컷인, 속공 등에서 로버슨의 공백이 도드라졌죠

- 속공을 달릴 때 무작정 뛰는게 아닙니다. 공을 가지고 달려오는 핸들러(우리팀에서는 러스)와 함께 달리면서 1)골밑으로 함께 달리면서 골밑득점을 노리거나 2) 코너로 빠져서 킥아웃 3점을 노리거나 3) 반박자 느리게 합류하면서 45도 3점을 노리거 이 세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러스와 합이 맞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1)번 선택지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토론토의 시아캄, 클리블랜드의 제프 그린이 있고
2)번 선택지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휴스턴의 아리자, 터커가 있고
3)번 선택지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골스의 탐슨, 듀란트 등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팀으로 보자면 1)번을 로버슨이 맡고 있었고 2),3)을 죠지와 멜로가 담당하고 있었는데 로버슨이 빠지면서 이 1)번 선택지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근데 아브리네스는 1)번 보다는 2),3)번 유형에 가까운 선수이고, 퍼거슨과 휴스티스는 어떠한 타이밍에 어디로 빠져야 하는지 잘 몰라서 러스와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장면이 대표적인 장면이 아닐까 봅니다. 와이낫님께서 자막으로도 말씀하셨지만 로버슨이었다면 지체없이 골밑으로 돌파를 했을 것이고 러스의 패스를 받아서 마무리를 했겠죠. 그러나 휴스티스는 순간적으로 내가 골밑으로 달려야하는지 45도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머뭇하였고 러스의 패스를 받지 못햇죠. 결국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속공상황에서 썬더는 턴오버로 마무리가 되었구요


퍼거슨 역시 이와 비슷하게 러스가 속공을 달리면서 지시를 하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구요. 


근데 브루어는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실행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1:1능력과 3점이 없는데 10년동안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속공과 컷인이었으니까요. 실제로 브루어가 스타팅으로 나온 2경기에서 러스 to 브루어의 속공은 아주 깔끔하게 이루어졌죠


* 개인적으로 퍼거슨이 벤치에서 브루어의 이 모습을 잘 보면서 본인의 것으로 흡수했으면 좋겠어요. 퍼거슨은 브루어 못지않게 스피드가 있고 또 드래프티들 가운데 최상의 운동능력을 자랑하고 있으니 브루어의 이 움직임을 본인의 것으로 만든다면 정말 위력적인 속공수가 될거라고 봅니다.


컷인상황 역시 아브리네스는 컷인보다는 외곽에서 3점을 노리는 선수, 퍼거슨과 휴스티스는 아직 NBA에서 본인이 어떻게 컷인무브를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이었는데 브루어는 노련하게 잘 움직여주더라구요



2. 수비


- 로버슨의 공백은 공격보다는 역시 수비겠죠. 로버슨이 뛸 때 탑5급의 수비를 보여주던 썬더가 로버슨이 빠진 이후 바텀5급의 수비팀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썬더님이 자주 언급하셨기에 썬더님 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아요


- 브루어가 썬더에 합류할 때 브루어의 수비에 대한 의문이 많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브루어의 수비는 생각이상의 모습이 많았습니다. 


- 스위치나 픽상황에서 게으른 러스, 활동반경이 좁은 멜로를 대신해서 정말 왕성히 뛰어주면서 커버를 많이 해주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내가 계속 따라가야하는지, 스위치해서 맡아야하는지에 대한 센스가 괜찮아서 스위치 상황에서의 커버미스가 줄어들었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커버하는 반경도 넓구요(OKC합류 이후 경기당 3개의 디플렉션을 기록)


- 그 결과로 매우 적은 표본, 상대팀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팀이었지만 선즈-샌안을 상대로 모두 두자리수 실점에 그쳤습니다. 로버슨 이탈 이후 17경기 동안 두 자리수 실점을 한 경기는 단 1경기뿐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희망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네요


브루어가 후반기 빡빡한 썬더의 한줄기 희망이 되길 바라면서!!


Thund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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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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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urewhynot | 작성시간 18.03.12 알기 쉽게 잘 써주셨네요 3점이 플루크이더라도 이번 시즌 끝까지 이어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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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OKC] Nick Collison | 작성시간 18.03.13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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