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러스는 일단 다른걸 다 떠나서 안정감, 팀 운영, 분위기 유도, 동료들을 독려하는 등
팀 에이스로써의 여러 면모를 다 보여준 아주 의미있는 경기를 펼쳤던 것 같습니다.
가장 다르게 보였던 점은 수비.
특유의 게으른 수비 스타일 때문에 저평가를 많이 받지만 마음을 먹으면 수비력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오늘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수비를 마음을 먹어야지 한다는 자체가 문제긴 하죠).
수비로 모멘텀을 가져오고 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속공전개, 오늘 경기를 보니
역시 우리팀은 수비가 탄탄해질때 더욱더 빛을 보는 팀입니다.
이런점에서 로버슨의 복귀가 절실해지기도 하죠.
수비에서 흐름을 타서 그런지 슛도 잘 들어갑니다.
시도 자체는 17번밖에 없었지만 9개를 넣어서 9/17 52.9%의 성공률이더군요.
자유투를 많이 놓치는게 흠(23/32 71.9%)이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흐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게 극대화되었던 순간이 3쿼터였죠. 아브리네스의 수비, 러스의 수비, 노엘, 죠지의 수비로 모멘텀 가져왔고
빠른 속공 전개와 무리하지 않는 슛 셀렉션, 안정적인 러스의 운영이 겹쳐지면서 아주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팀의 방향이 보입니다.
수비,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3쿼터에서 나온 모습을 평소의 경기력으로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러스가 슛 셀렉션을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좋은의미로).
함부로 3점을 쏘지 않고(그렇다고 안쏘는것도 아니고 쏴야할땐 쏘네요 이게 가장 좋네요)
기본적으론 미들과 돌파로 안을 흔들어주네요.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오늘은 러스의 에이스다운 모습이 여실히 보여줬네요.
폴죠지도 감을 제대로 찾고 있고
이제 2연승일 뿐이지만 경기력이 아주 좋아서 다음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Thunder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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