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챕터 1의 종료. 그리고 새로운 시작

작성자lovingmoon|작성시간19.07.12|조회수1,034 목록 댓글 10

-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OKC 챕터 1의 마지막 멤버라고도 볼 수 있는 러스가 오늘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KD-러스-하든으로 시작된 OKC의 챕터 1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OKC로 연고이전을 하고나서 11시즌이 지났습니다. 11시즌 동안 9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3번의 컨파 진출, 1번의 컨파 우승을 거둔, 그야말로 우승을 제외한다면 정말 성공적인 시대를 보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팀에 몸을 담았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면 우승이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실패라고도 볼 수 있죠

 

- 11년을 돌이켜보면 이 프랜차이즈에 가장 큰 아쉬움은 바로 '부상'이었습니다. 12-13시즌, 즉 파이널 시즌 이후 하든을 트레이드하고 나서부터 18-19시즌까지 모든 로테이션 멤버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플레이오프에 나선게 단 2시즌 밖에 없었습니다.

13플옵 때 베벌리가 러스를 담군 이후로 14-15때까지 KD, 러스, 이바카가 모두 한번씩 플옵에 빠졌었고, 다시 모든 로테이션 멤버가 풀로 뛴 15-16에서는 73승 골스를 엘리 직전까지 몰아붙였죠. 하지만 16년 여름 KD가 워리어스로 이적하고 16-17시즌엔 전력차이로 인해 1라운드 탈락, 죠지와 멜로를 영입하면서 리툴링에 성공했지만 18년 1월, 수비로테이션에 핵심을 맡은 로버슨이 슬개건 파열로 이탈했고 이번 시즌엔 아브리네스마저 빠지면서 윙 뎁스가 부족해졌고 결국 그것이 죠지의 시즌 막판 양쪽 어깨부상으로 이어졌구요

 

- 그래서 많은 OKC팬들은 이번 시즌을 참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프레스티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로버슨이 착실히 재활을 진행중이었고 떠날 줄 알았던 노엘이 돌아왔고, 벤치 타임 때 슈로더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좋은 슬래셔이자 보조핸들러인 벅스를 영입, 그랜트의 백업을 맡아주면서 때에 따라서는 스트레치5까지 맡아줄 수 있는 머스칼라까지 돌아왔죠. 

하지만 카와이의 꼬드김에 죠지가 응하면서 단 1주일만에 OKC는 플옵 이상을 바라보는 팀에서 이제는 팀의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마저 트레이드 시키면서 리셋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습니다.

 

- 생각에도 없었던 빠른 리셋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아쉬운 감정만이 가득합니다. 당연히 원클럽맨으로 남을 줄 알았던 러스, 그리고 그 시기까지 어떻게든 달려갈 줄 알았던 OKC가 이렇게 새로운 챕터를 맞이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미 모든 일은 이루어졌고 프레스티 GM은 팀의 원투펀치였던 죠지와 러스를 1라운드 7장, 스왑권리 4장으로 바꿧고 그랜트를 1라운드 1장으로 바꿔오면서 항후 7년동안 1라운드 16장을 가진, 정말 막대한 에셋을 가진 상태로 리셋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지금 로스터에서 함께 갈 수 있는 어린 멤버는 98년생 트리오인 SGA, 퍼거슨, 디알로와 00년생 배즐리입니다. 이 4명에 현재 OKC가 보유한 1라운드 16장과 스왑권리 4장, 2라운드 5장으로 이제 새로운 챕터를 꾸려나가야합니다. 새롭게 시작될 OKC의 챕터 2는 이전 멤버들보다 더욱 더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랍니다. 프레스티GM은 분명 또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서 키워낼거에요

 

- 러스는 꼭 휴스턴에서 절친인 하든과 더 높은 결과물을 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친정으로 컴백해서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urewhynot | 작성시간 19.07.12 스가랑 퍼거슨 그리고 배즐리 기대해 봅니다. 퍼거슨이 프랜차이즈 스타를 물려 받을 정도로 잘해줬으면 하네유. 고향도 털사니
  • 작성자HSteal | 작성시간 19.07.12 너무 허무하게 끝났네요 ㅜ
  • 작성자pepe77 | 작성시간 19.07.12 11년동안의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맞게된 썬더
    개인적으로는 마이애미랑 붙었었던 파이널에서 우승했었어야 했는데 아직도 뇌리에 스치네요. 그때 퍼킨스 기름손도 생각나고 여러모로 아쉬웠던 시즌이었죠.
  • 작성자알천 | 작성시간 19.07.12 안타깝지만...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 작성자불멸의버럭신 | 작성시간 19.07.12 기나긴 여정이 끝났네요. 러스는 휴스턴에서 절친과 꼭 반지끼고, 마지막 경기는 꼭 썬더에서 치르길 바랍니다. 그 때쯤 되면 이미 리빌딩 끝나있겠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