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깁니다. 글이)
- 피닉스가 갈로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는 (믿음이 가지 않는)블리처 리포트 발 소식이 있었고 케빈 오코너는 댈러스 전때 크리스 폴의 활약을 언급하면서 썬더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이어로 나설 수 있다고 믿는 (누군지 모르겠지만)리그 관계자들이 있다고 언급을 했었습니다.
- 그럼 프레스티는 팀의 플옵 진츨이 유력한 지금, 과연 어떤 방식으로 트레이드를 진행 할까. 과연 트레이드로 팀을 강화할까, 아니면 픽을 얻는 방식으로 지금 가진 선수들을 내보낼까.
- 새로운 10년을 위한 팀 리빌딩 작업이 시작된 지금, 그간 프레스티가 말했던 것을 통해 유추해보면 그가 원하는 팀의 모습은 간단합니다. 1)지난 10년처럼 앞으로 10년간 ‘꾸준히’ 성적을 내는 팀. 2)챔피언십에 도전 할 수 있는 팀.
- 현재 썬더는 전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질 팀 구성’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당장 전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챔피언십에 도전할 정도의 팀도 아닙니다. 냉정히 말하면 크리스 폴의 40밀을 덜어내는 동시에 ‘쿰보’같은 선수를 수급해오지 않는 이상 2번과 같은 일이 이뤄지기는 힘들죠.
- 거기다 시즌 전, 프레스티는 전력 강화를 위해서 돈이나 픽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미 밝히기도 했습니다. 러스 era에서 프레스티가 구단주들에게 허락받은 ‘돈’은 이번 시즌까지 였으나 이미 러스 era는 끝이났고 썬더는 다음 챕터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 그리고 또 걸리는 게 하나 있다면. 바로 다음 드래프트때 쓸 수 있는 필라의 보호 1라픽. 20보호인데 현재 썬더는 리그 총 순위 13위로, 전력 강화 후 만약에라도 총 순위 10위가 된다면 해당 1라픽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그만큼 현재 썬더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아직도 픽을 모으는데 집중을 하고 있는 프레스티가 그 ‘보호1라픽’을 포기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건 기존 선수를 내보내면서 리빌딩 작업을 계속 해 나가는 것인데, 여기에 시즌 전 프레스티의 계산과는 조금은 다른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 1)크리스 폴의 트레이드 실패 2)현재 서부 하위권 팀들의 예상외 부진 3)생각보다 현재 폼이 너무 좋은 썬더.
- 프레스티가 이번 여름 트레이드를 두고 항상 했던 말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면 일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였습니다. 그 방법에 크리스 폴의 ‘재’트레이드도 포함됐다고 보는데, 마이애미와의 협상과정에서 프레스티는 끝까지 미래(1라운드 픽)를 포기하지 않아서 거래가 무산됐었죠.
- 몇주전 워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프레스티는 FA가 오지 않는 스몰 마켓에 있어 픽은 중요하며 현재는 ‘미래를 위해‘ 픽이라는 ‘총알’을 장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픽은 나중에 합쳐져서 픽업을 노리거나(그래서 하위픽이라도 슬기롭게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적당한 때가 왔을때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 그렇다고 프레스티는 크리스 폴의 트레이드 실패에 조급함을 느낄까? 그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히 프레스티의 초안은 크리스 폴의 트레이드였으나 , 러스가 없는 자리에 크리스 폴이 동료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리빌딩 작업에 문제가 될 수 있었던 ‘샐러리’ 문제는 그랜트를 덴버 1라운드 픽을 받아오는 조건으로 해결이 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썬더는 사치세 라인에서 몇백만원 정도 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패튼 계약을 지운 ‘spotrac’의 계산은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여전히 패튼은 우리팀 로스터에 남아 있습니다.)
- 그랜트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덴버를 상대로 한 이 ‘거래’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가 뜻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시즌 말미에 패튼을 날려보내면 사치세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결이 되기 때문에 아주 ‘영리한’ 작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다만, 썬더와 순위 싸움을 할 줄 알았던 서부의 타 팀들(ex. 포틀, 샌안, 킹스, 미네 등등)의 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고, 썬더는 크리스 폴과 갈로를 관리해주면서 뛰게 하고 있지만 슈로더와 스가의 예상 밖의 활약으로 예상보다 너무 일찍, 높은 순위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썬더의 로스터는 플옵에 충분히 갈 구성입니다 .)
- 현재,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한달 조금 넘게 남았고 플옵 욕심이 남아있는 팀들은 한창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을 텐데, 여전히 서부 플옵 막차는 어느 팀에게나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썬더는 현재 7위. 확실히 타 팀이 갈로, 슈로더, 아담스 등을 트레이드로 데려간다면 전력 상승은 물론이고 썬더의 성적하락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 그럼 프레스티는 어떤 선수의 트레이드를 최우선으로 생각할까. 분명한 건 현재 트레이드 블락에 올려놓은 선수들의 폼이 좋아서 프레스티로서는 유리한 입장에 놓여다는 건데요.
- 일단 ‘갈로’는 제 값 받기에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긴 합니다.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고 댈러스전처럼 몰아넣기로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솔리드한 스코어러의 모습을 시즌 내내 꾸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물론 워즈가 예상한 것처럼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번 시즌은 남을 수도 있습니다만 프레스티에겐 그건 아마 ‘차선’일 것입니다. 만약 싸트로 일이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계약 스케일에 따라 썬더가 취할 수 있는 에셋에 변동성이 생기게 되고, (현재 프레스티와 갈로 에이전트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만)갈로가 싸트를 해줄지는 장담을 할 수가 없기도 합니다. 그냥 FA로 나가버릴 수도 있으니깐요. 고로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남아있고 일처리가 깔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프레스티는 갈로가 건강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 어느정도 성에 차는 제안만 있다면 갈로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킬겁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웬만하면 1라픽일 거고요. 하지만 상대팀 입장에선 갈로가 단기 렌탈이 될 수도 있기에 1라 보호픽 정도러면 만족스러운 딜이 되지 않을까.
- 슈로더는 상대적으로 계약에 여유가 있지만 야투율이 커하를 찍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비싸게 트레이드 할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슈로더가 이 이상 보여줄 선수라고는 생각지 않아서 트레이드를 할거라면 이번 시즌이 딱이라고 보는데 갈로보단 여유가 있기에 만족스러운 제안이 아니라면 프레스티는 다가오는 여름에 트레이드를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 아담스는 빅맨 입장에서 현 리그 상황 대비 부담스러운 계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이 만기이기는 한데 다음 시즌 샐러리가 27밀입니다. 부담을 느낄 팀들이 있을테고 만약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프랜차이즈 스타로 프레스티가 싸게 계약을 해도 되긴 합니다. 던컨처럼 한 팀에서 뛰는 걸 원하는 아담스이기에 닉옹과 같은 전철을 밟아도 되고요.
- 크리스 폴의 트레이드는 ‘거의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폴이 현재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건 그만큼 팀에서 관리를 해주고 있고 슈로더, 스가 ,갈로 등이 있기에 휴스턴에 있을때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뛸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폴이 가길 원하는 ‘컨덴터 팀’들이 우리처럼 느긋하게 폴을 관리해주면서 폴을 데리고 있기엔 40밀은 너무 큰 부담입니다.
- 다행히도 썬더는 샐러리 부담이 없을 향후 몇년 간 베테랑 롤을 톡톡히 하는 크리스 폴의 몸값이 그리 부담스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폴과 함께해도 팀 입장에서는 큰 상관이 없죠.
- 다만, 가장 마음에 걸리는게 프레스티가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 지금,이 시점에 과연 선뜻 트레이드로 픽을 얻는데 집중을 할까...
-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트레이드는 이뤄질 거라고 봅니다. 거기서 얻은 픽으로 리빌딩 기간을 줄여서 크리스 폴의 계약이 마무리가 되는 그 때 그간 키웠던 유망주와 픽등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도움을 줄 선수를 영입하고 달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 그래도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건 현재 팀의 분위기와 폼입니다. 트레이드를 잘못해버리면 선수들의 사기도 확 꺾이게 될테니깐 말이죠.
- 어차피 결정은 프레스티가 하는 것입니다만 트레이드를 한다면 최대한 팀 전력에 큰 누수가 나지 않는쪽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다음 시즌 드랩은 뜻대로 하기 힘들기에 이번 시즌은 필리 보호1라픽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로 달렸다가 그다음 드랩부터 모아둔 픽으로 픽업을 노리거나 나중에 트레이드때 쓰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 물론 이게 개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전,그간 프레스티의 말과 성향을 생각해 봤을때 위와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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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urewhyn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03 2022년도에 탱킹하기엔 너무 늦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의 가치를 생각해서라도 프레스티가 리빌딩 기간을 너무 길게 보진 않을거라 보거든요.
말씀대로 트레이드를 통해(아마 크폴 계약이 끝날때쯤) 선수 보강하고 탱킹보다는 픽업을 통해 드래프트 복권을 긁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프레스티가 픽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
작성자웨버1 작성시간 20.01.03 구스턴 시절 잘하고있던 라우리,스콜라를 보내고 일부로 탱킹을 시도했던 휴스턴이 생각나기도 하고.. 요즘 오클의 리빌딩과정을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ㅎㅎ
거의 100프로 갈리날리,슈로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전 1라하위픽~2라운드 픽 정도로 팔려갈거같고.. 아담스는 반반.. 폴은 올시즌은 불가라고 생각해요. -
답댓글 작성자surewhyn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04 폴은 베테랑 롤을 원하는 팀이 없는 이상 아마 계약끝까지 가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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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웨버1 작성시간 20.01.04 surewhynot 근데 폴의 실력이 리빌딩팀에 있기는 너무 아쉽죠. ㅠ 내년쯤 픽들 오클에 안기고 동부쪽 컨덴터팀들로 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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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urewhyn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04 웨버1 그렇게 된다면 폴에게도 팀에게도 최상일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