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계에는 이런 말이 있더군요..
"악성최애팬이 되지 않게 유의하고, 그룹팬으로서 생각해야 함"
예전에 우연히 본 글이라, 이게 뭔소린가.. 개개인이 좋아하는 가수가 다를 수도 있는데.. 그게 악성이 된다니..? 저 쪽 세계에선 참 별 희한한걸 제재하는구나 싶었는데..
올 시즌 OKC를 보면서 이 말이 뭘 의미하는지 알 것 같더군요.
이번 시즌, 시즌초에 부진은 온데간데 없이 나날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항중인 OKC를 보면서 생각보다 꽤 많은 NBA팬들이 OKC가 애셋을 팔아서 지금 윈나우 해볼 기회아니냐 라는 평가를 하시더라구요.
우선 답부터 내자면 "아니다" 입니다.
1. 정규시즌보다 매경기가 훨씬 빡센 플옵에서 크리스 폴은 부상 위험 때문에 불안합니다.
2. 이번 시즌 끝나고 갈리나리와 노엘이 FA로 나가게 되면, 그 만한 선수를 새로 매우거나 재계약을 해야하는데 스몰마켓 입장에서 쉬운일이 아닙니다.
3. 만약에 애셋을 썼다가, 이번 시즌 포함 3시즌 안에 우승을 못 할 경우, 심지어 크리스폴이 다른 팀으로 떠날 경우 OKC는 풀 한포기 안 남는 신세가 되거나 새로 판을 짜되 리빌딩 기간은 예측이 어려울 만큼 길어지게 될 겁니다.
4. 애당초 기대치가 낮았어서 그렇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더 좋은팀은 아닙니다.
작년(18-19 시즌) OKC 2월 6일자 성적
올해(19-20 시즌) OKC 2월 6일자 성적
"작년보다 성적이 더 좋다"
"작년보다 승률이 더 좋다"
"작년보다 더 안정적이다"
... 그냥 조금만 찾아보면 알수 있을텐데... 이상하게 소문이 도네요 흠..
(저렇게 달렸던 팀으로도 결국 후반에 퍼져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야만 했었죠..)
특정 선수가 기대보다 잘 해주고 있어서 해당 선수팬들이나 관심있는 NBA팬들이
'팀'의 미래보다 '선수'의 미래를 보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걸 보면서
팀팬과 선수팬의 입장이 다를 수 있고,
이게 입김이 쎈 쪽에서 분위기를 좌우하면
마치 팀이 '실수'하고 있다는 듯이 보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OKC는 역사가 짧은 팀이지만, 그럼에도 파이널을 밟아 봤던 팀 입니다.
플옵에서 몇라운드 이상 진출은 더 이상 핵심 목표가 될 수 없어요.
프레스티 era에서 우승을 꼭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우승을 못 해본 팀이 NBA에 12팀이나 됩니다.
정말 진지하게 잘 만들어서 다시 도전해봐야죠. 스몰마켓이라면 더욱..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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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urewhynot 작성시간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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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humbsRussup~! 작성시간 20.02.06 우리 오랜 오클팬들은 다들 아시죠... 수많은 빅네임 FA들이 공개적으로 오클 오길 꺼려했었죠. 에셋없이 빌딩이 안될 스몰마켓 팀이니... 에셋 팔아 윈나우는 팀 사정을 너무 모르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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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Steal 작성시간 20.02.06 우리는 리툴링할 팀이 아니죠ㅜ 픽으로 리빌딩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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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반바스텐 작성시간 20.02.06 확신이 없으면 승부를 걸지마라는 도박판 뿐 아니라 이바닥도 해당되죠. 특히 스몰마켓인 우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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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명자 작성시간 20.02.06 슈로더, 갈리나리 바이바이하고 플옵 8위 경쟁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