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고 있던 폴조지와 카와이의 대화 그리고 통수

작성자surewhynot|작성시간21.10.16|조회수2,021 목록 댓글 2

전조[前兆]

 

러셀 웨스트브룩(이하 러스)이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후 ‘The Athletic’ 소속의 Shams Charania가 이번 트레이드 전모라고 하며 이번 트레이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사화 했었습니다. 그 중 제 눈길을 끌던 부분이 있더군요.

‘러스가 2019년 당시 카와이에게 접근해서 LA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하지만 카와이는 되려 이것을 폴조지와 함께 할 기회로 삼았었다.’

사실 새로운 기사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ESPN의 Ramona Shelburne이 이와 같은 내용의 기사를 낸 적이 있었거든요. 다만Ramona의 기사를 봤을 때는 당시 제가 알던 상황과 비교했을 때 논리적으로 말이 안됐기에 그냥 가볍게 넘겼었죠. 그런데 Shams가 다시 같은 기사를 냈으니 이젠 제대로 된 확인을 하고팠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영상들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도 미디어 데이 인터뷰를 보다가 잊고 있었던 예전의 일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폴조지와 카와이가 원래 같이 ‘고향 LA’로 돌아가 뛰길 원했었는데 결국 폴조지는 OKC와 4년 재계약을 했고 폴조지는 토론토로 트레이드 될 카와이에게 마음을 열고 열심히 뛰어라는 말을 전했다는 인터뷰를 보고서 말이죠. (*트레이드가 되기 전 카와이가 LA에서 뛰고 싶다라는 루머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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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전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폴조지는 대놓고 미디어 데이 때 카와이와 같이 뛰는 것에 대화를 나눴었다고 말을 했었는데 바로 다음 여름에 ‘러스가 폴 조지 몰래 카와이에게 접근 해 LA행을 꿈꿨다?’

이게 말이 되나 싶더군요. 폴조지가 미디어 데이 때 공개적으로 “카와이와 친한 사이며 고향에 같이 뛰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했는데, 러스가 모를리 없었을 테니깐요.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 이상 그럴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어차피 카와이에게 접근을 하면, 같이 고향에 가 뛰자고 했었던 폴조지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으을 테고 폴조지는 러스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었겠죠.

그런데 약 1년 전 인터뷰에서 폴조지는 ‘트레이드에 대해 에이전트와 대화를 한 후 러스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했었다’ 라고 말합니다.

https://youtu.be/suqLIXZo6_I

 


그리고 갈라진 지 2년이 넘었지만 러스와 폴조지는 서로 가족 행사도 챙겨주고 같은 곳(integrity hoops)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전 Shams가 어떤 소스로 이 루머를 다시 꺼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 있는 링크를 눌러봤죠. 눌러보니 나온 건 클리퍼스 팬네이션에 있는 기사. 그리고 그 기사는 Ramona의 기사를 근거로 쓴 기사더군요. 결국 Shams에게 새로운 소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링크가 클리퍼스 팬네이션으로 걸려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The Ahtletic 소속인 shams가 ESPN의 기사를 바로 링크하는 건 부담스러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님 소스가 클리퍼스 쪽에서 넘어온 것이라든가?)





결국 전 이 기사를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Shams에게 새로운 소스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 기사가 맞으려면 러스가 싸가지 없는 개차반인 놈이어야 하는데 당시 상황과 지금의 폴조지와 러스 둘 사이를 생각해보면 논리적으로 전혀 맞지가 않다고 생각했으니깐요. 그리고 러스는 트레이드가 일어날 상황이면 항상 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공유를 해왔던 성향이고요.

휴스턴 행을 앞두고 아담스에게 모든 사실을 알려준 러셀 웨스트브룩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차라리 러스와 폴조지가 같이 일을 꾸미다가 러스 혼자 팽당한 것이 차라리 설득력이 있는 스토리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면 가장 불쌍해지는 건 프레스티겠죠. ㅎㅎ



그리고 이번 기사 때문에 예전 영상을 다시 돌아보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1. “OKC가 팀을 해체하길 원했었다.” 라고 한 닥 리버스의 거짓말




이는 바로 프레스티의 반박으로 이어졌었고


2. 그리고 폴조지의 ‘1년간 더 뛰어보고 다시 생각해 볼… ‘이라는 인터뷰. 이 인터뷰는 폴조지와 OKC간의 모종의 약속이 있었는 듯의 뉘앙스를 풍겼는데


프레스티는 당연히 이 인터뷰에 대해서도 일축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졌던 폴조지의 인터뷰에 대한 질문


이어지는 프레스티 인터뷰


OKC 팬으로서 당시 폴조지의 트레이드가 충격적이었지만 사실 무엇보다 폴조지와 닥 리버스가 인터뷰에서 했던 거짓말 때문에 더욱 기분이 나빴었습니다. 지금도 그 둘이 왜 이런 거짓말들을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당시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자신들에게 여론이 나빠지니 그걸 수습하느라 이런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만



———


어쨌든, 폴조지는 2018년에 카와이와 같이 고향에 가서 뛰었다는 말을 2019년에 이뤘습니다.

다만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그 날의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하는 기사는 풍성합니다. (Ex. 카와이만 괜찮다면 폴조지도 토론토행 OK, 러스와 폴조지를 트레이드하는데 시아캄을 희생하길 원치 않은 토론토등등..)
어쩌면 내년에는 다른 소스를 통해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올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면 ‘Ramona가 받은 소스는 대체 어느 쪽에서 흘러나온 것일까?’ 입니다.
‘러스가 카와이에게 접근을 했다’라는 소스인 걸 보니 아마 카와이 쪽 캠프나 관계자 혹은 클리퍼스 쪽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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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본좌님 | 작성시간 21.10.16 미국도 결국 1티어기자도 기레기짓을 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정황은
  • 답댓글 작성자surewhyn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0.16 1티어 기자가 말하는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보는 게 넌센스죠. 워즈만 해도 이 트레이드에 대한 대해 쓴 기사를 보면 샴즈가 쓴 기사와 맞지 않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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