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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월드컵

작성자KevinJohnson|작성시간02.07.03|조회수213 목록 댓글 0



게시판이 존속되어 기쁩니다.




제가 월드컵을 실감한 건,
직접 경기 보러 간 포르투갈 대 미국 전도 아니었고,


6월 14일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을 이겼을 때 같습니다.

그때 비로소 월드컵을 실감했고

그로부터 눈깜짝할 보름이 지나니 폐막식이라고 하네요.




온나라가 들썩들썩했던만큼
그 흔적은 꽤 오래가고
그 기억은 평생 지워지기 어렵겠지요.



지금도 다소 들뜬 상태로 은둔생활 중입니다-.-
그 월드컵 실감한 2주간 현실세계와
격리된지라-_-(비슷한 말로 자체폐강, 자체방학 등이 있습니다--)
밀린 일이 많군요.





월드컵이란 행사는
온전한 축구대회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상당한 비중의 국제적인 축제이며
위상에 대한 행사입니다.

올림픽보다 기간도 훨씬 길고
집중력도 높고
아마 관심도도 훨 높을 겁니다.

4년에 한번 미쳐날뛸 인간의 퍼센테이지가
젤 높은 기회라고나 할까요.



꿈은 소박했지만 적절했고,
이뤄 놓은 건은 너무도 많습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 역시
성과물에 대한 진지한 성찰 중의 하나였지요.



제 주위엔
이제 시작될 국내 프로리그를
보러 갈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스케줄을 체크해
서로에게 알려주고 있는 모습에
월드컵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그들이 이전부터 적극적인 축구팬이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중엔 프리미어리그의 팬도 하나 있지만
국내리그를 관심있게 본 것 같진 않습니다)



저 역시 축구팬은 전혀 아니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제경기는 빼놓지 않고 봐도 국내경기나
해외리그를 눈여겨 본 적은..
직접 보러 간 건(보러라기보단 응원하러였겠음)
학교대항 시합;빼고는 거의 없지 싶습니다:0



앞으로도 적극적인 축구팬이 될 자신이 농구보다 많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열린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팬이 될 기회를 잡았다는 건
축복이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건,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에 열정적으로 빠져들어서건,
혹은 월드컵 4강국의 국민의 의무감이건,


이유야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떤 계기건 축구를 접할 기회를 만들어 줄 테니까요.



이 열기도 좀 더 지나봐야 판명이 되는 것이겠지만,

냄비가 어쩌구 초치기하는 넘들때매

굉장히 짜증이 나는 가운데,



측근들의 축구 열기는
꽤 신선하더군요.
(남일군;의 팀 일정 체크하는 인간들이 좀 많고..)


저도 꼽사리껴서 한 두 겜은 보러 가고 싶단 생각이
진심으로 드는 게,


월드컵 경기장 너무 좋거든요^_^



몇십만원;이 아닌 저렴한 가격으로

흠 그 이쁜 경기장 가서 축구 볼 수 있음

좋겠죠.






그리고..



히딩크 감독이 떠나면

참 서운할 것 같습니다.



행복과 눈물을 나누다 보면 빨리 정들듯..


굉장히 오래 안 사람 보내듯,


떠난다는 소문에 참으로 섭섭합니다..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우연으로라도 마주칠 날이 있으면



꾸벅 고개 숙여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또..



홍명보 선수의 브론즈볼 수상을 축하합니다^_^




앞으로도 우리의 위상이 이만큼일 수 있음 좋겠습니다.





월드컵으로 NBA 소식지를 매일매일 씹고 있는

KJ였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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