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Utah Jazz [All That Jazz]

직관 관련 몇몇 사진 및 짤막 감상입니다.

작성자김상규|작성시간17.12.05|조회수444 목록 댓글 14
















0. 여유를 찾으면 사진도 정리하고, 어떻게 돌아다녔는지도 쓰려고 하지만... 왠지 게으름 때문에 흐지부지될 것 같아 몇몇 사진과 감상만 추려서 올립니다.


1. 솔트 레이크 시티에 백인이 참 많았습니다. 흑인/히스패닉도 좀 드물고, 저 같은 아시아인은 정말 보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2. 비빈트 스마트 아레나가 있는 곳이 나름 다운 타운인데, 러시 아워 시간에도 차량이나 사람 수가 너무 없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조용한 도시라고 말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3. 그래도 12월 초인데, 생각보다 춥지 않았습니다.


4. 리그 패스로 보는 것보다 경기 진행이 굉장히 빠릅니다. 작전 타임 시간도 굉장히 짧게 느껴졌습니다. 리그 패스로 볼 때는 2쿼터가 끝나면 샤워하러 갔다 와도 될 정도로 긴 시간인데, 경기장에 있으면 뭐 하는 것도 없이 후반전 시작합니다. 자유투 쏘는 시간도 굉장히 촉박한 것처럼 보이고, 공격권 24초가 이렇게 짧은 것인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5. 오늘 워싱턴이 더럽게 못했는데, 직관을 하면 못한다는 느낌이 잘 안 났습니다. 매 포제션이 너무 빠르게 전환되어서 어어... 하고 전광판을 보니 20점차로 앞서고 있더군요.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다 날라다닙니다. 운동 능력은 평범한 것 같은 예렙코도 미친듯이 빠르고 높이 뛰는 느낌이었습니다.


6. 가까이에서 보면 선수들의 표정이나 세세한 제스쳐가 굉장히 잘 보입니다. 워싱턴의 PG가 유타 코트로 공을 끌고 넘어오면서, 자기편 빅맨을 바라보고 "스크린 안 서주면 나보고 뭘 하라는 거임?"같은 제스쳐도 보이고, 수비하다가 스크린에 걸리면 정말로 악착같이 스크린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TV에서 보는 것보다 선수들이 너무 역동적으로 움직여서, 워싱턴이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정도로 선수들 모두 악착같이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근데 루비오 슛은 안 들어가는 느낌이 확 나더라구요...


7. 혹 미국의 대도시에 간다면 굳이 유타가 아니더라도 NBA 경기 직관은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년 전에 아틀란타 vs 인디애나 경기를 친구따라 직관을 갔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그 패스로는 유타 경기 외에는 거의 안보는 사람이지만, 실제로 가서 본 경기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오늘도 가비지 게임이었고, 리그 패스로 봤다면 이것저것 하면서 대충대충 봤겠지만, 직관으로 본 경기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미첼이 41득점을 하는 경기를 봤다면 정말, 정말 재미있었을 겁니다.


8. 인생의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유타에 온다면, 그리고 그 때 물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며칠이라도 머무르면서 계속 경기를 직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미국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유타가 아니더라도 직관 경기를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9. 휴대폰은 배터리가 오래되었고, 6년전에 샀던 ipad2는 화질이 별로여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습니다. 직관 오실 때는 꼭 좋은 카메라 가져오세요!


10. 오프 라인 매장은 인기 있는 선수들 옷 위주로 채워져 있습니다. 미첼, 고베어의 저지/티셔츠가 되게 많고, 새로운 선수들 저지(루비오, 세폴로샤 등)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유타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선수의 저지나 티셔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엑섬이라던가...) 그리고 엄청 비쌉니다... 온라인에서는 종종 세일해서 저지가 60불정도 하는데, 오프라인은 기본이 110불입니다 ㅠㅠ... 그래서 전 티셔츠 위주로 샀습니다. 언젠가 고베어와 미첼이 유타의 전설이 되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김상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05 하루 경기만 보기엔 많이 아쉽습니다. 이 동네에서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이 정말로 부럽습니다. 언젠가가 될 지 모르지만, 저도 꼭 다시 와서 보고 싶습니다.
  • 작성자자아드 | 작성시간 17.12.05 적금들어서 유타 직관 갈 준비해야겠어요 부럽습니당 ㅜㅜ
  • 작성자NBA on ESPN | 작성시간 17.12.05 그저 부럽습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 작성자zazaut | 작성시간 17.12.05 솔트레이크에서 직관이라~ 부럽습니다^^ 전에 캐나다 살적에 토론토대 포트랜드 경기 한번 직관한적이 있었습니다. 48분동안 벤치에서 있는 폭풍하를 보던 추억이 생각나네요ㅎㅎ
  • 작성자알천 | 작성시간 17.12.05 루비오 to 미첼 앨리웁을 직관으로 보시다니... 부럽습니다 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