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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SF 만화 - 문라이트 마일

작성자epiclevel|작성시간10.10.26|조회수3,395 목록 댓글 7

 

 

앞으로 10년뒤의 우주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인류가 달을 정복하는 시대의 이야기 Moonlight mile 입니다.

 

처음 시작은 24인 잭 F 우드브릿지(일명 로스트먼)과 사루와타리 고로의 에베레스트 등정부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절친한 자일 파트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이제 지구에서 가장 높은곳을 올릅니다. 정상에서 이제 뭐할까라는 농담을 던지다가 하늘의 우주정거장을 보면서 다음 목표는 우주! 라는 계시와도 같은 감명을 받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서로다른 방법으로 우주, 그리고 달에 오르고 우주시대를 열어가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대강의 줄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시대배경은 2000년대에서 시작해서 이제 주인공 나이들이 37이 되었군요.

 

만화인만큼 우주기술의 발전속도가 조금 빠른감은 있지만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기술의 발전이나 우주에 가는 이야기들이 현실적입니다.

미국은 지구의 자원고갈에 대비 달에 있는 대량의 헬륨3(달에는 지구와 달리 대기가 없어 태양에서 쏟아지는 막대한양의 헬륨3가 축적)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을 통해 인류 1000년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규모 프로젝트 넥서스 프로젝트를 발주합니다.

세계 16개국의 우주기구가 통합하여 사업이 진행되면서 고로는 일본의 우주비행사로, 로스트먼(잭 F 우드브릿지)는 미군의 에이스 파일럿으로서 우주에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너무 많은 스포일러는 재미를 반감하니 줄거리 설명은 이쯤하기로 하고 이 만화를 강추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몇 적어보겠습니다.

 

엄격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우주기술 묘사 

 

 

 

         

          -  이런 디테일한 묘사는 작가의 풍부한 배경지식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본격적으로 달에 건설장비를 운송하는 수송선의 모습 (칼라 사진은 애니메이션 장면입니다.)

 

이 만화의 정말 칭찬하고 싶은 점은 지구의 에너지 문제와 결부시켜 우주로 진출할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그런 필연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우주개발속도를 가속시켰다는 배경 설명이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합니다. 이런 사실성을 바탕으로 우죽개발이 진행되는 모습은 감탄하게 만듭니다.

달에 오른다는 계획의 진행도 정말 현실성과 사실성에서 감탄하게 됐는데, 처음에 우주기구의 새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그 우주정거장에서 다시 달에 보낼 수송선을 건설합니다. 달 진출의 교두보로서 다시 2번째 우주스테이션이 건설되고, 이런 단계적인 우주진출 과정은 정말 앞으로 10년, 20년의 과정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또한 위의 새 우주왕복기와 달로의 수송선의 모습을 보면 기존의 스타워즈식 sf가 아닌 정말 있을 법한 디자인의 디테일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주인공이 우주에 올랐을때부터 현재까지 우주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 우주개발의 가속화와 함께 나타난 데브리(위성등의 잔재가 지구 궤도를 빠른 속도로 공전운동)문제,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우주비행사의 우주활동한계, 선외활동을 위한 감압, 각종 우주 사고에 대한 지구본부의 대처 등등 우주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교과서로 써도 될 정도로 많은 현실적 문제들을 설명합니다.

 

현실적인 각국의 이해관계

 

우주 개발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단순히 인류의 공익을 위해 우주개발할 사람은 없죠. 군사력과 기술력, 경제력을 바탕으로 우주시대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미국과, 그런 미국에 대해 자주권을 지키려는 EU,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 됨으로서 국익을 지키려는 일본, 독자 우주개발 노선을 걸으며 신 냉전시대를 여는 중국. 등 우주뿐 아니라 지구에서의 각국의 역학관계, 또 그것이 우주개발에 미치는 영향등이 디테일하게 묘사됩니다.

 

또한 그런 냉정한 이해관계를 떠나 우주에 대한 순수한 동경, 과학적 탐구열, 인류 전체의 공익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우주비행사들과 과학자들의 모습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도 하죠. 그러나 우주개발이 진행될수록, 자본주의와 미국의 패권주의에 잠식되어가는 달기지의 모습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럼으로 인해 단순한 근미래 SF를 넘어선 정치-과학-군사의 우주시대를 디테일하게 그려냅니다.

 

생동감있는 인물묘사

 

주인공들은 24에서 시작해서 37살까지 나이를 먹어갑니다. 나이를 먹고 자신들이 이룬것들에 따라 서로 입장이 생기면서 인물들도 변해가죠. 단순히 우주로 가고 싶어 라는 순수함에서 출발한 둘은 점점 우주에 대한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런 두 인물을 중심으로, 우주 개발을 통해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 대통령, 아직 소수만이 우주진출이 되는 시대에 어떻게든 기회를 잡으려는 우주비행사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인물들, 인종차별속에서 로켓발사의 꿈을 잃지 않는 아랍계 소년, 각자의 입장과 꿈, 눈물 이 어우러져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에피소드를 써내려갑니다.

특히 우주개발 초창기부터 이런저런 사건으로 얽혔던 인물들이 다시 우주에서 재회하는 모습은 정말 찡하죠.

 

문라이트 마일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의 줄기로 이어집니다. 그런 에피소드들 속에서 역사가 흘러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죠. 제가 특히 좋아하는 점은 요즘 인기를 끄는 많은 이야기들이 캐릭터 중심인데 반해, 이 소설은 이야기중심이라는 것이죠. 캐릭터들이 자기 색깔들로 이야기를 지어내가는 것이 아니라 큰 시간의 흐름속에 각각의 캐릭터들이 아둥바둥 이야기를 이뤄갑니다. 이런 서사적인 구조가 사실성과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에피소드는 감동을 잃지 않습니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정말 눈물이 날것 같더군요.

 

sf에 대한 매력을 가진분, 우주기술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으신 분, 짧은 에피소드들의 즐거움을 좋아하시는 분, 모두에게 강추하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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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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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명씨 일단은!! | 작성시간 10.10.26 문제는 한국판이 출간이 안된다는거.. 머 그리고 저도 이 작품을 제일 좋아하지만 역대 최고까지 붙이는건... 헐헐. 같은 일본 만화에서만 봐도 플라네테스도 있고 2001년 밤의 이야기 시리즈도 있으며.. SF에 있어서는 만화를 떠나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작가 중에 하나로 꼽을만한 시로 마사무네 선생도 있죠.
  • 작성자10cm 점프 | 작성시간 10.10.26 역사상 최고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무리죠. 하지만 정말 괜찮은 만화임에는 분명합니다.
  • 작성자Ignis Solus | 작성시간 10.10.26 재미있게 보는 만화입니다만, 비슷한 소재라도 플라네테스가 저는 더 좋더군요.
    문라이트 마일이 헐리웃 스타일의 블록버스터라면 플라네테스는 잔잔한 우주 드라마죠.
    역대를 논하기엔 좀 무리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작성자D.Bergkamp | 작성시간 10.10.26 굵은 제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제재 대상이 되오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D.Bergkamp | 작성시간 10.10.26 저도 대단히 좋아하는 작품이긴 합니다.
    플라네테스 바로 다음, 그리고 우주형제와 동급으로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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