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오늘로 33이고 여친은 35살입니다. 연상연하죠. 올해 가을쯤 결혼하려고 하고 있고요.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란 건, 기본적으로 성격이 맞고, 생활 환경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마음도 크다는 거죠.
추가로 다행이 정치 성향도 비슷하네요 ㅎㅎ
근데 여자친구가 옷 사는 것, 네일 하는 것들 등 소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끔 면세점에서 명품백도 샀고요. 저 만나고 부터는 제가 명품백같은거 되게 싫어해서 2년 간 안사고는 있습니다.
물론 되게 과소비하는 정도도 아니고, 택시 대신 대중교통 꾸준히 타고 다니고, 마트에서 물건살때도 비교하고 사고요.
코트 같은건 할인매장서 브랜드 옷 사고, 일반 티는 인터넷 옷 삽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자주 사는거 같아보이는데 여친은 많이 사는 거 아니라고 하고요 ㅎㅎ
문제는 옷 같은 것에 대해 소비에 관해서 저랑 차이가 나다보니, 제 입장에선 여자 친구의 소비가 못마땅하고
여친은 그렇게 제약하는 제가 못마땅해서 최근 조금씩 다투게 되네요.
저는 30살이 넘어가니 소비에 대해서 관심이 즐고, 특히 옷같은데 관심이 떨어지고 주말에는 농구하러 가니까
저지 입거나, 츄리닝 입는등 뭘 잘안사게 된데 반해 여친은 여자다 보니 계속적인 옷, 미용 대한 관심이 있고요.
기본적인 옷은 인터넷에서 가격은 싼 옷을 계속 사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면 작년, 그전에 샀던 싼 옷들이 떨어져서 살 수 밖에 없다하고.
또 겨울 잠바 같은건 많아야 겨울에 1~2개 사고, 그전에 산 걸 계속 입는다 하고요.
(여성을 비교할때 일단 저희 엄마랑도 비교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어머니도 옷을 아예 안사시진 않고
싼 옷과 비싼 옷을 사시죠. 사는 양을 보면 어머니나 여친이나 큰 차이는 없어보이긴 해요.
걍 제가 소비 자체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게 함정 ㅋ)
네일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하는데, 전 그걸 그렇게 자주 해야 하나, 걍 기분전환으로 가끔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여친은 한 달에 12,000원 쓰는거 기분 전환 차원으로 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하네요.
여친이 기본적으로 소비 성향이 있는 사람인데, 저는 여친이 소비 없이 책 같은거 많이 읽고 내면을 채우는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기대하고 있어서 그 갭이 있는 상황입니다.
협의를 통해 적절하게 조절한다는게, 말이 쉽지 어느 선까지 인정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성과 여성이 가진 기본 성향이 다름을 인정하는게 맞고, 제 기대치를 낮추는게 맞는지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결혼해서도 이것땜에 더 싸울 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다른 회원분들은 어떠신가요? 특히 결혼하신 분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Rage Against The Mtr Privatization 작성시간 14.01.02 이거 고도의 염장 같은데요
월 수백씩 까먹으면서 카드빚에 허덕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성들 소비심리 이해 못해서 부부싸움 나는 경우도 상당할거에요
뭐라 통제하기 시작하면 그게 전쟁의 서막..
남자들 술값으로 돈백 나가는거 비하면 애교죠
아 참 염장글이었지 -
작성자fdmt 작성시간 14.01.02 이정도 안쓰는 여성의 외모를 과연 맘에 들어하실지... 외면은 내면의 반영이기도 한데 겉은 신경쓰지 않고 속만 꽉찬 사람이 만약 있다해도 매력이 있을까요.
글쓴이께서 원하는 분야는 적절히 유도해보세요.^^ -
작성자(Spurs)BabyBritain 작성시간 14.01.02 이 정도면 결혼하셔도 되겠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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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카고짱 작성시간 14.01.02 좋은여자만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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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hilo 작성시간 14.01.03 이정도도 이해못하시면 .. 다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돈있으면 스팀에서 게임 사고싶은 사람도 있고 네일 한 번 받고 싶은 사람이 있는거죠. 분수에 안맞는 사치, 과소비는 문제가 되지만 어떻게 돈을 쓰느냐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