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사귄지 한 달 정도 됐습니다. 처음 알게 된지 한 2주만에 정식적으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알게 된 그 날부터 며칠전까지 잘 지내고 좋았는데, 엊그제 정도 부터 좀 뭔가 마음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사실 여친이 저번주 주말 1박2일로 친구랑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멀지는 않지만 외곽쪽 펜션에 갔다왔습니다.
이전에 여행간다고 할 때 그때는 가볍고 여유롭게
'나랑 같이 여행가면 더 좋았을텐데...' '주말에 너 없이 어떻게 지내지?!?'
하며 애교섞인 핀잔 정도로만 대응하고 여행가는걸 막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잘 갔다오라고 했죠. 회사에 안 좋은 일도 있고해서 본인도 답답한게 있으니 갔다오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랑 같이 못있게 돼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마음이 크진 않지만 없었다면 거짓말이고요.
근데 여친은 그런 마음은 전혀 짚지도 않고.
며칠전부터 여행가니깐 좋다, 신난다,
갔다와서도 나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고, 그냥 여행갔다와서 좋다 하며 땡이더군요.
한번 정도는 오빠 보고 싶었다 하는 식의 표현을 받고 싶었는데 전혀 없었고요.
그런 것도 있고...
저번주 금요일에 데이트하고,
이번주 연휴 전에 보자 하니 바쁘다고 안된다고 하고,
이번주 토욜에 보자고 하니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난다고
친척집에 갈 수 있으니 잘 모르겠다 하고 그러네요.
물론 사정이 있는건 어쩔 수 없다만...
그래도 내가 그녀를 보고 싶은 만큼 여친은 나를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조금의 말이라도 보고 싶은데 어쩔 수 없다는 아쉬움이나 그런건 전혀 안 보이네요.
요러다보니 저도 어제는 그냥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여친이 날 좋아하나, 그냥 심심할 때 나 만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어제는 카톡이나 연락 먼저 안 하고 그냥 일찍 잤습니다.
여친은 전화 하나 없었고, 오늘 아침에 무슨 일 있냐고 카톡 하나 보냈더군요.
나중에 얘기해서 진짜 걱정한거 맞느냐, 걱정됐는데 연락 하나도 없나 하니깐.
그래.. 내가 잘못했네.. 나중에 얘기하자 하면서 카톡 남기더라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서운함과 섭섭함 정도 가질 수 있는건가요?
표현을 해야하나요,
아님 표현하지 말고 나한테 서운하게 있어서 그런거가 생각하고 제가 잘 풀어주고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건가요?
이런 고민 안할줄 알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네요ㅜㅜ
어찌해야할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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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nsector 작성시간 14.01.28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인데요 ㅎㅎ 저는 와이프가 여행좀 가면 좋겠어요 ㅎ 물론 애 델꾸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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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어 빙 작성시간 14.01.28 뜬금없는 얘기인데요.. 대체로 여자의 사랑 속도가 남자보다는 느리다는데 공감합니다. 근데 보통 그게 역전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저는 여자가 남자랑 같이 육체적 관계를 맺은 후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친한 여자애한테 들었는데 여자는 한번 몸을 주면 그 뒤부터는 그 남자에게 집착하게 된다고 들었네요.. 글쓴님도 한번 진도를 더 나가보심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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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넌나만의TOP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1.28 진도 나가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ㅡㅡ 진도는 말씀하시는그거 목전 앞 까지 와 있는 상태입니다.
진짜로 절 좋아헀다면 허락했겠죠? -
답댓글 작성자어 빙 작성시간 14.01.28 넌나만의TOP 긍정적이네요. 일단 나가세요. 육체적 관계가 동반되야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물론 정식적 사랑도 병행해야겠지요.(그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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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넌나만의TOP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1.28 어 빙 그건 아는데 안되니깐 지금 이모양이죠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