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정신적 자유해방이 19년 남았을런지 글 좀 봐주세요.
오늘이 수술후 91일째인데 아직도 아버지 헛기침 소리만 들어도 움찔움찔하는 저는 이제 30대 중반의 미혼에 백수.....암환자..
14살때부터 22살때까지 아버지의 의처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결국엔 당시엔 생소했던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군대를 뺐습니다.
군대 대신 공익갔답시고 또 스트레스 받아 시작된 위역류.....이때가 시작이었죠.
대학 전공도 안맞아 고민이 많아 다시 시작된 위역류에도 딱히 조치를 취하지 않은 엄마도 이제와서 다시금 야속하고...
그 밖에 2010년 가을에 저에게 일어났던 일방적 폭행사건에 결과적으로 지금와서 따져보면 가해자에게 50만원 벌금을 맞출수 있던걸 못맞추고 매일 밤 자기전에 분통 터트리던 저의 모습에서 남들이 보기엔 흔히들 말하는 암 생길것 같았으려나요?
아까 피검사 하러 병원 갔다왔는데 의사가 백혈구 수치가 낮다며 주사 하나 맞고 가라더군요.(500정상에 410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기분이 다운되는게 밤 9시 쯤에 들어오신 아버지는 역시나 소주 뚜껑 까는 소리에 술잔 다르는 소리....술 마시고 큰 소리로 말씀하시며 헛기침......이 모든게 저에겐 지난 15년간 스트레스였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대수명과 비례해서 앞으로 이 생활이 19년 더 남았네요?
100세 시대로 환산하자면 34년 남았고요.
주변에 알만한 사람들은 (제가 떠벌려서)다 알고 있습니다.
저 집 큰 아들 정신적으로 문제 있어서 취업도 못하고 이제는 암까지 걸렸다고요.물론 모를수도 있겠죠.
하기사 친척들은 당연히 저희 집 문제를 알면서도,그래도 아버지 편을 드는 사촌도 있는 마당에 구태여 호불호를 가릴 생각은 없고요.
그냥 답답합니다.
암 걸린것도 서러운데 암 걸려서 수술까지 받고도 그래도 아직 멀었단 식의 스트레스 받는 저의 모습을 보니 엊그제만 해도 1년 뒤에 피자 한조각에 닭다리 뜯는 제 모습,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하던 것에 대한 회의감, 불안감이 느껴지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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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uda chris paul george hill 작성시간 15.09.16 혐오주의<--는 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를 비하하지마세요. 이 글만 읽고 말씀드리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히 열심히 그리고 멋지게 고단함을 이겨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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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둠키 작성시간 15.09.16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저는 응원만 할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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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제는~!! 작성시간 15.09.16 생각보다 살만하더라구요. 힘든 일 이겨낸 사람들이 보란 듯이 잘사는걸 많이 봐서 하퍼님도 곧 일어서서 행복하게 잘 사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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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끝났다 작성시간 15.09.16 아버지도 매번 그렇게 술드시면 병나실 것 같은데.. 가족 전체적으로 힘드실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상담이 필요하신것 같네요
문제는 그에 응하시질 않겠지만.. -
작성자스피츠~.. 작성시간 15.09.16 힘내세요...우선 몸부터 완쾌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