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듀와 상관 없이 그냥 망할 그룹들이었다.
왜 그렇냐면 너무 많이 뽑았기 때문입니다.
구구단 9명
프리스틴 10명
위키미키 8명
다이아 8명
인원수가 중대형 기획사 수준에서 나오기에는 너무 많은 수입니다.
SM이나 JYP 같은 대형 기획사라면 이런 인원으로 뽑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거기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습생을 엄청나게 수급하기 때문에 엘리트 연습생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중대형 기획사 수준에 이런 인원으로 팀을 만들면 분명 구멍인 멤버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실력도 그렇겠지만 특히 비주얼 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회사 입장에서는 함께 열심히 연습해온 친구들을 내치기가 너무 가혹하고 또 다다익선이란 생각에
그들을 모두 데뷔시킨 모양인데 음악 방송 같은 것을 볼 때 구멍인 친구가 원샷이 잡히면
몰입도나 호감이 팍 떨어지게 됩니다. 구멍들로 인해서 전체의 급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울림의 로켓펀치는 6인조로 꽤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중대형 기획사 인프라로 권은비, 김채원을 넘긴 상황에서 6인조를 만든다는 것에
좀 무리가 아닐까 싶었는데 비 프듀 멤버 3인방의 실력과 면면을 보니까 일단 구멍은 없는 것 같네요.
이 정도 인재를 잘 모아온 울림의 능력에 좀 놀랐고 이 팀은 프듀 파생그룹의 흑역사를 깨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김도아가 파나틱스라는 6인조 걸그룹으로 다시 데뷔했던데 엠카 무대를 보고 느낀 것은
안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중형 수준의 기획사로 6인조이다보니 사실상 김도아 원맨팀인데
잘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이런 중규모 기획사라면 비슷한 급의 기획사랑 협업을 해서 아이돌을 론칭하는 편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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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멋찐켄신 작성시간 19.08.12 예전에 누가 비스게에 망한 이유 분석글 있었는데 , 그 글 진짜 공감했었던ㅋ 근데 김도아 무슨 쉐이크 아니었었나요ㅜㅜ 접고 또 데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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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곰돌팀가드 작성시간 19.08.12 같은 그룹인데 유닛 먼저 활동하고 본진은 나중에 데뷔요..
나나가 오카로 활동시작한뒤 앱스로 데뷔하는식인거죠.. -
답댓글 작성자멋찐켄신 작성시간 19.08.12 곰돌팀가드 글쿤요. 홍보조차 안된건가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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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unnyK 작성시간 19.08.12 이건 좀 생각이 다른 게 유연정이 중간 투입된 우주소녀는 프듀 관련 그룹 중 제일 인원이 많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습니다. 스타쉽도 대형이다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항이기도 한) 두 가지가 문제라고 봐야 하는데 하나는 그룹내 프듀 출신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 간의 격차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김세정 팬덤이 구구단 전체 팬덤의 일부가 되었는가라고 물으면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겁니다. 다른 하나는 제대로 된 프로듀싱의 부재입니다. 프듀 그룹은 아니지만 러블리즈가 잘 된 건 결국 호불호가 극명해도 윤상의 프로듀싱으로 잡힌 러블리즈의 음악/이미지 정체성이 결국 통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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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unnyK 작성시간 19.08.12 트와이스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이런 그룹들이 흥행하는 건 비주얼도 있고 실력도 있지만 이들을 통해 보여주려는 게 뭔지, 그게 다른 그룹이랑 어떻게 다른가하는 기획과 프로듀싱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그게 받아들이는 일반 팬의 입장에서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울 지라도). 반대로 구구단 위키미키 다이아를 생각해보면 이들을 통해 떠오르는 차별화된 이미지가 아마 없을 겁니다. (프리스틴은 음악 프로듀싱 방향은 명확했는데 매니지먼트 방향이 불분명했습니다.) 이런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