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2001년 작품
주연: 유지태, 이영애
개봉 당시에는 영화를 안 봐서
'봄날은 간다' 하면 영화보다는
가수 김윤아 씨의 노래 '봄날은 간다' 가
먼저 생각이 났었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엄청난 인기는 아니었지만
어느 명작 영화 부럽지 않은 명대사
두 가지를 남겼죠
'라면 먹고 갈래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참고로 토이 5집 김연우 씨가 부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이라는 노래가
이 영화를 뮤직비디오로 썼습니다.
상우: 안녕하세요 아람 녹음실에서 나왔습니다
이상우(유지태)라고 합니다
은수: 한은수(이영애)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근데 좀 늦으셨네요
상우와 은수의 첫 만남입니다.
상우는 사운드 엔지니어,
은수는 지방 방송국 PD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상우와 만나게 됩니다.
예전에 mbc 라디오 중간중간 나오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었죠
상우와 은수는 대나무 숲에서
소리를 채집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상우의 직업
(사운드 엔지니어)
때문인지 이 영화는 소리가 굉장히 좋습니다?
대나무 숲에서의 바람 소리라던가
눈을 밟는 소리, 비 오는 소리,
또는 발 걸음 소리마저 잘 들리고
조용하게 이 영화를 들으면
그곳에 와있는 느낌도 듭니다.
소리를 채집한 후 서류를 정리하다
종이에 손가락을 베인 은수
상우는 심장보다 높이 손을 올려 보라고 하고
은수는 괜찮다고 하지만 상우의 재촉에
마지못해 손을 올리면서 둘은 자연스레 친해집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라디오에서 은수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상우: ... 맞죠??
은수: 여기서는 아나운서가 PD 일도 하고 그래요
은수는 쪽팔린다며 밤중에 선글라스를 씁니다ㅎㅎ
방송국에 도착한 둘은
채집한 대나무 숲 소리 중 2번째 소리(은수) 와
3번째 소리(상우)를 놓고 의견 다툼을 합니다.
선택권은 은수에게 있지만
은수는 결국 상우가 주장하던 3번째
소리를 쓰고 기분이 편치 않던 상우도
이내 활짝 웃습니다.
밤새 일하면 식구들이 걱정하지 않냐는 상우의 물음
은수: 걱정해 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상우: 결혼해요 그럼
은수: 해봤어요.. 한번
그리고 은수는 뜬금없이 정수기 옆에 있는
소화기 사용법을 아냐고 물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은수가 말한
'걱정해 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라는 멘트에 두근거리는 느낌이 왔네요
이런 게 밀당인지.. ㅋ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상우
상우는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박인환),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백성희), 그리고 고모(신신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상우는 고모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사이가 좋으셨는지 묻습니다
고모는 사이가 너무 좋았다고 대답을 합니다.
상우: 근데 왜 바람 폈대?
고모: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단다 (한숨을 쉬며)
고모는 상우에게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장가를 가라고 하고 상우는 웃어넘깁니다.
고모의 대답이 어쩌면 이 영화를 관통하는
대사 일 수도 있겠네요
비가 많이 오는 날 은수는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건 곳은 상우의 핸드폰
다음 주 스케줄을 약속하고
은수가 있는 강릉에는 비가
많이 온다 정도의 통화 내용 같습니다.
상우는 통화가 끝나고도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한참 바라봅니다.
자기 전 은수와의 통화가 생각났는지
혼자 미소 지으며 잠이 드는 상우
저런 감정을 느껴본 지 오래돼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꽁냥꽁냥 해지네요ㅎㅎ
은수와 상우는 산중에 있는 절에서
눈 오는 소리를 채집 중입니다.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지만
둘 사이에는 묘한 미소가 보이네요.
그렇게 일을 마치고, 상우는
은수를 집 앞까지 태워다 주고 인사를 하는데
은수: 라면 먹을래요?
현재 2022년에도 쓰이는
'라면 먹을래요?' '라면 먹고 갈래?'
라는 유행어(?)가
2001년 작품인 이 영화에서 나왔죠
집으로 들어가서 어색한 두 사람
상우: 어떤 술 좋아해요?
은수: 그냥 뭐.. 왜요?
상우: 아니.. 다양해서
(좌측 하단에 술병들)
은수: (웃음)
상우: 혼자 산지 오래됐어요?
은수: 재밌는 얘기 좀 해봐요
상우: 라면에 소주 먹으면 맛있는데..
나 재밌는 얘기 몰라요.. 원래 썰렁해요
은수: 재밌다!
은수는 라면을 끓이다 갑자기
은수: 자고 갈래요?
상우의 복잡 미묘한 저 웃음ㅎㅎ
바로 대답하면 없어 보여서
대답은 안 하지만 싫다고도 안 하는?
웃기지는 않지만 웃음이 나오는?
정말 잠만 자고 일어난 듯한 다음날 아침
은수와 상우는 가볍게 입을 맞추고
더 가까워지는 순간
상우를 밀어내는 은수
은수: 좀 더 친해지면 해요..
이런 게 밀당인가요?
그렇게 은수의 집에서 나온 상우
그리고 창밖으로 상우를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은수
상우: 아.. 쪽팔려
처음 만난 날 차에서 은수가 했던 말과 같네요ㅎㅎ
상우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은수
이 장면은 은수, 이영애씨가 너무 예쁘게 나오셔서
그냥 캡처 해봤습니다
캡처보단 영상으로 보면 더 예쁘십니다
하지만 상우와 은수는 더 가까운 사이가 되죠ㅎㅎ
은수의 집은 강릉이고 상우의 집과 직장은 서울인데
상우는 은수의 집에 하루 더 있기 위해서
채집해 놓은 빗소리를 켜놓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루 더 있다가 간다고
직장 상사에게 거짓말도 합니다ㅎㅎ
서울로 돌아온 상우는 회사 사람들과 회식 후
은수의 보고 싶다는 전화에
택시를 불러 대뜸 강릉으로 가자고 합니다.
택시 기사(정국)는 상우의 절친한 친구입니다.
상우: 정국아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강릉 산다!
야! 내가 돈 주께 어?
내가 너 형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정국: 너 지금 장난치는 거 아니지?
상우: (고개를 흔들며) 보고 싶다
정국: 진짜 멀리도 산다
그렇게 친구의 도움으로 밤중에 강릉으로 향하는 상우
은수의 집 앞에 도착한 상우는 친구를 보내고
길에서 상우를 기다리고 있던 은수와
포옹을 합니다.
키가 188cm인 유지태 씨가
165cm인 이영애 씨 허리가 꺾일 정도로
껴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정말 많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지고
은수: 상우씨 우리도 죽으면 저렇게 같이 묻힐까?
은수: 응? 싫어? 대답해~
상우는 그저 웃습니다
강물 흐르는 소리를 채집하러 온 은수와 상우
은수가 흥얼거리는 소리가
같이 녹음되고 상우는 그 소리를 담으려
마이크를 은수 쪽으로 돌립니다.
어느 날 집으로 찾아온 손님
상우의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시지만
저 손님을 보고서는 방으로 들어가셔서
나오지 않습니다.
상우: 저분 누구야?
고모: 할아버지 이거 (새끼손가락을 펴며)
아마 할아버지의 첩이셨거나
두 집 살림이 아니셨을까 생각되네요
상우는 그런 할머니를 많이 안타까워합니다.
은수가 일하는 방송국 앞
상우: 안 늦었어?
은수: 응
상우: 이거 맞지?
은수: 응 고마워
상우: 으이그 밥 먹었어?
(은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은수: 어 가 이따 봐
평소와 다르게 쫓기듯 돌아서는 은수
뒤에 오는 방송국 동료가 누구냐고 묻자
아는 동생이라고 은수는 대답합니다.
상우는 방송국 앞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은수에게 서운함을 표현합니다.
상우: 방송국에서 우리 둘 만나는 거
아는 사람 없어?
은수: 사람들이 알면 나 짤려~
짤리면 못 만나잖아
은수: 미안해
상우: 라면 먹을까?
은수: 응 배고프다
상우는 서운하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그리고 은수의 방송국에 온 초대손님(백종학)
하루는 상우의 할머니께서 갑자기 집에서 사라지시고
아버지와 고모가 함께 할머니를 찾으러 다니고
결국 파출소에서 할머니를 찾습니다.
상우의 아버지는 할머니의 증세가
심해지셔서 인지 혼자 술을 드십니다
개인적으로 저 뒷모습이
제가 어릴 때 봤던 저희 아버지 모습과
패션이나 자세, 소주+담배,
너무 비슷해서 좀 찡하네요ㅠ
상우는 아버지의 술 친구가 되어 줍니다.
은수: 음 김치 너무 맛있다
누가 담근 거야??
상우: 우리 아버지가
은수: 정말?
상우: 김치 담글 줄 알아?
은수: 그럼~ 못 담글 거 같애?
상우: 나어렸을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우리 아버지한테 죽도록 맞은 적 있었거든?
그때 내가 '엄마 엄마 엄마~' 하고 막 울었대
그 후론 아버지가 한 번도 때린 적이 없으셨대
사귀는 사람 있으면 데리고 오래
아버지가
상우의 갑작스런 말에 정적이 흐르고..
은수: 상우 씨 나.. 나 김치 못 담궈
상우: 내가 담궈 줄게.. 내가 담궈 줄게..
상우는 고모의 말처럼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어서 말을 꺼낸 거 같습니다.
은수는 너무 갑작스럽게 얘기를 해서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겠고
한번 이혼을 했다는 점에서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 일 이후로 생각이 많아 보이는 은수
지난번에 왔던 초대손님을 만난 은수
은수: 다른 프로 녹음하셨나 봐요?
초대손님: (끄덕끄덕)
초대손님: 덥죠?
은수: 소화기 사용법 알아요??....
아니에요
초대손님: 분위기 전환법은 아는데..
맥주 한잔할래요?
소화기 사용법은 은수가 상우를 처음
만났던 날도 저 자리에서 물어봤던 질문인데..
그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저 자리에서 할 말이 없을 때
하는 일종의 패턴인 건지..?
그날 밤 만취해서 돌아온 은수
상우: 은수씨 괜찮아? 응?
왜에?.. 힘들구나?
울지 마 울지 마..
은수는 상우의 품에 안겨서 눈물을 흘립니다.
왜..일까요??
다음날 아침
상우는 은수를 위해 북엇국을 끓입니다
상우: 은수씨 밥 먹자, 밥 먹자 은수씨
은수: 아 안 먹어 더 잘래
상우: 북엇국 끓여놨어 밥 먹자
일어나자 일어나자!
은수: 나 안먹어어!!
상우: 밥먹자아~!
응?
은수: 아우 좀 놔둬 이러지 마!!!!
상우는 멍하니 은수를 바라봅니다
그 후로도 둘은 일 때문에
같이 소리를 채집하러 다닙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은수: 상우씨 이제 뭐 할꺼야?
이 일도 끝나가는데..
상우: 무슨 말이야?
은수: 그냥 끝나간다구..
상우: 뭐가 끝나는데?!
은수: 끝나간다구 내 말 못 들었어??
상우: 뭐가 끝나는데??
은수: 아우!! 답답해!! ....
일이 끝나 간다구!! 뭐할 꺼냐구 앞으루? 어?
상우는 침묵합니다.
은수의 물음은 둘 사이를 뜻하는 거였을까요?
개인적으론 북엇국 때부터
상우의 태도가 너무 답답하네요
집 앞에 도착한 은수와 상우
상우: 나 어디 좀 갔다 올게
은수: 빨리 와서 라면이나 끓여.. 어??
상우: 나 일..(화를 한번 누르며) 나 일 있어
은수: 무슨 일? 내가 모르는 일도 있어?
또 어디 가서 술이나 마실라 그러지 뭐
상우: 은수씨! 내가 라면으로 보여?
말 조심해!
은수의 집으로 돌아온 상우
문 앞에 상우의 짐이 놓여져 있습니다.
은수는 자는 척 상우에게 아무 말 하지 않고
상우도 잠시 그렇게 앉아 있다
은수의 집을 떠납니다
시간이 흐른 후 상우의 직장으로
찾아온 은수
은수를 차갑게 대하는 상우
하지만..
상우: 나 일하다 왔거든?
은수: 화났어? 내가 오니까 좋아?
나 보고 싶었어?
결국 은수의 집까지 온 상우
은수: 상우씨 우리 한 달만 떨어져 있어 보자
상우: 헤어지자는 말이야?
은수: 그럴 수 있지
상우: 모르겠어..
이럴 거면 왜 상우의 직장까지 찾아간 건지..
그런 상우의 마음을 모르는 가족들은
할머니 계실 때 장가가라고 재촉을 합니다
한편 은수는 초대손님과 더 가까워지고
(극 중 이름이 없습니다 그냥 '초대손님')
상우의 전화를 받은 은수
은수: 내가 전화 한댓지? 자꾸 왜 이래?
차갑게 전화를 끊습니다.
상우는 착잡한 마음에 멍하니 앉아 있고
녹음실 선배(이문식) 가 그런 상우를 발견합니다.
선배: 야 더운데 거기서 뭐해? 응?
상우: 형 나 내일부터 녹음실 못 나올 거 같아요
선배: 끝나고 술 한잔 하까?
상우: 내가 딴 사람 소개해 줄게요
선배: 야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어?
이상우 그 정도 밖에 안돼? 어? 어?
상우: 아이 씨발 나......
선배: 뭐.. 뭐? 씨..씨발?
상우: 미안해 형
선배: 앉어! 서!
상우는 선배의 말을 무시하고 나갑니다
뭔가 저 억울한? 역할은
이문식씨가 정말 잘하는 거 같네요ㅎㅎ
은수의 직장 앞에 서있는 상우
상우는 거기서 초대손님과 같이
차를 타는 은수를 보게 됩니다
그날 밤 상우는 만취한 상태로
은수의 집에 찾아가고
약간의 술 주정을 부리고 잠듭니다.
다음날
은수: 우리 헤어지자
상우: 내가 잘하께
은수: 헤어져
상우: 너 나 사랑하니?
은수: ..............
상우: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상우: 헤어지자
상우는 폐인처럼 살아갑니다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에게 화도 내고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상우는 은수의 집 앞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은수는 차에서 잠든 상우를 발견합니다.
은수: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상우: 보고 싶어서 왔어
어디 가?
은수: 돌아가 나 가야 돼
상우: 내가 데려다주까?
은수는 말없이 상우를 지나쳐
차를 타고 나갑니다
은수가 도착한 곳에는
초대손님이 은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은수를 뒤따라온 상우는
은수의 차를 차 키로 그어 버립니다..
참 찌질해 보이면서도
이렇게라도 관심받고 심정일까요?
하필 또 은수에게 들키는 상우..
상우와 은수 둘 다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렇게 상우는 자리를 떠납니다
비가 오고, 눈이 오는 계절이 흐른 후..
여전히 은수를 잊지 못하고 지내는
상우를 위로해 주는 할머니
할머니: 힘들지?
버스하고 여자는 떠나면 잡는 게 아니란다.
상우는 오열합니다.
할머니는 어느 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체
길을 나서고
그것이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은수는 일을 하던 중
우연히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 높게 드는 모습에
멍하니 생각에 잠깁니다.
아마 상우를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난 거겠죠?
다시 만난 상우와 은수
상우: 잘.. 잘 지내지?
은수: 어(웃음) 하나도 안 변했네?
상우: ..... (침묵)
은수: 기억나??
상우: 뭐가?
은수: 그냥
상우: .... (침묵)
은수: 할머니 갖다 드려
이런 거 키우는 게 좋대 물도 주고
상우: .... (웃음)
밖으로 나온 두 사람
상우는 은수를 뒤로 한 채
은수가 살짝 뛰어야 할 정도로
보폭을 크게 걷습니다
뛰어와 팔짱을 끼는 은수
은수: 우리 같이 있으까? 응?
아무 말 없이 은수를 바라보는 상우
은수: 아하하 왜??
상우는 화분을 은수에게 돌려줍니다.
은수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상우: 가께
은수: 어 잘가
돌아서 가는 상우를 부르는 은수
그리고 상우의 옷매무새를 만져 줍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는 은수
그렇게 은수는 멀어져 가고
상우는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은수가 다시 뒤돌아서 상우와 눈을 마주치지만
상우는 이내 손을 흔들고 은수를 보냅니다
상우는 집에서 짐 정리를 하던 중
테이프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 테이프에선 은수와 시냇가에서 소리를
채집할 때 은수가 흥얼거리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갈대밭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를
채집하러 온 상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와 함께
상우가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해피엔딩이 아닌 누구나 겪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라서
더욱 좋았던 영화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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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페야 스토야코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2.16 나쁜남자의 매력이 이영애 같은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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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빌바오 작성시간 22.02.16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의 감성이 또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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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페야 스토야코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2.16 요즘에는 멜로도 워낙 호흡이 빨라서 이런 느낌은 잘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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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o.9 Hur 작성시간 22.02.16 코엑스 메가박스에 개봉날 보러 갔다가 무대인사 온걸 코앞서 봤는데 지금도 그때의 이영애 아우라를 넘어서는 연예인을 본 적이 없는듯.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비해선 그래도 좀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론 여운이 아주 약간은 덜했음. 유지태가 이영애 차 키로 긁어버리는 장면은 심은하가 사진관 유리창에 돌 던지고 노려보던 장면이 오버랩 됐었던.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 당시 가장 큰 감동의 장면은 유지태가 술취해서 택시 모는 친구 불러서 강릉 데려다 달라니까 새벽길을 달려서 이영애 집 앞에 내려주고 그대로 돌아가던 씬. -
답댓글 작성자페야 스토야코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2.16 택시 기사 친구는 정말 좋은 친구죠
나였다면? 돈 줘도 너무 귀찮아서
유지태의 부탁을 안들어줬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ㅎㅎ 조연이지만 저도 기억에 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