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드림카가 하나 있습니다.
단종된지 10년이 넘은 썩차 기아 '포르테쿱' 입니다.
대학생시절 처음보고 그렇게 예뻐보였고 언젠가 중고차로 사야지 사야지 근데
세컨카가 필요치않은 상황에서 비싼 소비재 자동차를 하나 더 굴린다는건
어떻게 생각해도 '과소비'의 영역이라.
자동차모형을 구매하려고 했습니다만.
야속하게도 '포르테'는 중국산 다이캐스트가 있는데, '포르테 쿱'은 없는겁니다. 망할.
이 뽐뿌가 10년이 넘게 오고있는 상황에서 선택지는 둘. 모형을 주문제작한다/모형을 직접 만든다
모형 주문제작.... 차를 사는게 낫겠습니다.
유튜브로 이리저리 찾다가보니, pvc 판이나 하드보드지등등으로 자동차모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자 그럼 분해도, 도면.... 있을리가 없습니다. 이런건 있네요
이런거 만들자고 시작한게 아니었죠. 패스.
'포르테'지만 제법 그럴싸하고, 08년도에 어느분이 올린 도면도 있네요.
찾아보니 페파쿠라라는 프로그램에 파일만 있으면 되더군요.
3d 모델링.... 못만들어. 그럼 사!!
모델링 파일 구했고.
왓더... 나중에 알고봤더니 너무 디테일한 모델링이라, 프로그램에서 소화를 못해냅니다.
파일 수정만 좀 하면 되겠네 그거면 할 수 있지않을까....?
에이씨 모르겠다. 그냥 있는 포르테도면으로 만들면서 조금씩 수정해보자라는 결론을 돈과 시간을 잃고 얻었습니다.
이때만해도 도어는 열수있도록 만들어야지하는 원대한 꿈을 안고 만들었습니다.
일단 도면대로 제작한 뒷부분. 어떻게 수정하지... 어차피 자기만족인데 앞부분만 보면 괜찮지않을까... 하다가
손때 꼬질꼬질 순간접착제 덕지덕지 누더기
문을 열수있도록만들려고했으나. 순접으로 억지로 붙여놓은 차체의 비틀림과 단차로는 도저히 불가.
왜 현대 생산직이 연봉 많이 받는지 알겠더만요.
이제 퍼티로 칼질한 부분과 휀다부분의 볼륨감을 떼워줍니다
무선 LED 유닛을 알리에서 사다가 LED 작업도 하고
실내도 대략만 만들어줬습니다
창문 달아주고
마스킹후 도색
좌우 밸런스 도색 순접 백화현상 등등 다시하면 더 잘할수 있겠는데
이제 포쿱병이 치료된거 같아서 다신 안만들꺼같아요.
한 3개월 난장판을 허락해준 와이프에게 감사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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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One And Onl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29 저도 그거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프리미엄 엄청 붙여파는거 말고는 안보이더라구요. 크 빨간 포쿱... 자세를 아시는 분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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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태섭 작성시간 24.04.29 이걸 직접 제작하실 생각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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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PHX]인천남자 작성시간 24.04.29 저도 뭔가 이런거에 몰두하고 싶네요.
건프라나 다시 해야지 -
작성자모비스찬가 작성시간 24.04.29 저의 첫차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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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enesQ 작성시간 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