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4대 진미

[싸이코가넷]

이십대 후반부터 서울 살면서 다른 건 그립지 않았는데(보수의 심장이라던가) 음식들은 늘 생각이 났네요.
이번에 경산의 처가 별장에서 한달살기 하면서 갈증을 조금 해소했습니다 ㅎㅎ

1. 납작만두

요렇게 9000원

학창시절 정말 자주 사먹었는데 이게 왜 서울에는 보급이 안됐는지 잘 모르겠어요.
떡볶이에 올려먹어도 좋고 회무침과 먹어도 기가 막힌데 ㅎ
여기 동네 분식집가니 당연하다는 듯 있어서 폭풍흡입했습니다 ㅋ
근데 사실 이 가게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격표!!

김밥은 진짜 안먹는게 손해일 정도로 저렴하고 맛있어요.


2. 돼지 막창

서울에도 팔긴 하는데 조리방식과 소스가.....
그맛이 아니야!!
막창을 워낙 좋아하니까 장인어른이 저희 온다하면 5키로씩 도매로 사서 삶습니다.
먹다 먹다 남으면 얼려서 가져가지요 ㅎㅎ


3. 야끼 우동

해산물과 야채를 불맛나게 볶은 우동?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TK에선 야끼 우동으로 명명된 중국집 기본 메뉴입니다.
동네 중국집 아무데나 들어가도 다 있어요.
여긴 워낙 흔해서 서울에도 다 있는줄 알았지만..
이상하게 잘 없더군요.
아무튼 내려오면 꼭 찾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4. 뭉티기 생고기

이것 역시 대구 시내나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는 음식입니다.
뭉티기 고기라는 게 지역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른데 여기선 당일 도축한 소고기를 가리켜요.
육회는 잡아서 하루 정도 숙성하는 방식이기에 뭉티기와는 다르죠.
부위는 주로 지방이 없는 홍두깨살이나 우둔살을 씁니다.
저흰 촌이라 시내나가기 귀찮아서 도축한날 단골정육점에서 직접 받아왔는데 역시나 맛이 기가 막혔네요.
소스는 고추가루+참기름+다진마늘+맛소금+깨 를 버무리는데 저게 맛집 레시피랍니다 ㅋ

여기까지 제가 생각하는 TK 4대 진미입니다.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4대에 맞춰야 해서 ㅋㅋ

[싸이코가넷]

Webber Forever 맞아요 빻아쓰는 고추가루 ㅎㅎ

[King james]

Webber Forever 하악하악

[CURRY#30]

현재 서울에서 예천으로 귀촌해 살고 있고, 처가가 대구인지라 많이 오가는데 대구는 정말 더 알려져야 하는 맛의 도시입니다.

[스테픈 커리]

야끼우동이 진짜 핵존맛이죠
아직도 학생 때 횟집 주말 알바 중
사장님이 간식으로 시켜주신
야끼우동에 소주 한잔 하던 맛이
생생합니다

[데이빗스턴]

뭉티기 맛들이면 활어회 바이바이